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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자삼 (개별꽃 )

영지니 2008. 8. 18. 18:24





 

 

 

 

 

 

태자삼
태자삼은 우리말로 들별꽃 또는 개별꽃이라고 부른다.
꽃 모양이 마치 별과 같다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
태자삼은 우리나라 전역의 산속 나무그늘 밑에 흔히 자란다.
여러해살이풀로 키는 10∼15센티미터쯤 되고 인삼 뿌리를 닮은 작은 뿌리가 있다.
꽃은 5월에 하얗게 피고 열매는 6∼7월에 익는다

개별꽃은 석죽과에 속한다.
봄이면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키는 10cm정도 되는 난장이 풀이다.
잎은 타원형의 잎이 마주나는데 두 쌍이 아주 가깝게 있어 마치 네 장의 잎이 꽃들을 받쳐 들고 있고 있는 듯 보인다.
흰꽃은 5장의 꽃잎을 가진다.

그 모습이 위에서 보면 빛나는 별과 같아 붙여진 이름인데 사실 이즈음에는 개별꽃 말고도 그냥 별꽃이 핀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대부분 식물이름 앞에 ‘개’자가 붙으면 보통은 먹을 수 없거나 크기가 작아 볼품이 없기 마련인데 개별꽃만은 예외이다.

그냥 별꽃이 훨씬 작고 그 쓰임새도 약하다.
더러 여러 개의 꽃들이 달리기도 하는데 이를 특별히 다화개별꽃이라고 부르는 이도 있다.
이 이외에 참개별꽃, 큰개별꽃, 숲개별꽃과 같은 비슷한 식물이 여럿 자란다.

꽃이 그리 화려하지 않아 (물론 내겐 곱기만 하지만) 관상적으로 크게 사랑받지는 않는다.
대신 한방에서는 알고 보면 매우 귀한 약재라고 한다.
땅속에는 방추형의 괴근이 한두 개씩 달리는데 이를 태자삼(太子蔘)이라고 한다.
 
허약체질 개선하는 개별꽃

개별꽃을 닮은 풀로 덩굴개별꽃, 큰개별꽃, 참개별꽃, 긴개별꽃, 술개별꽃 등이 있는데 모두 인삼을 닮은 작은 뿌리가 있고 모두 약으로 쓴다.

봄철에 어린순을 나물로 먹으면 태자삼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

개별꽃이 위암, 폐암 같은 암 치료에 좋은 효과가 있다는 얘기도 있다.
암 치료에 쓸 때는 가을철에 캔 뿌리를 하루 30∼50그램씩 진하게 달여 수시로 차처럼 마신다.
여기에 겨우살이, 느릅나무 뿌리껍질 등을 함께 넣어 달이면 효과가 더 크다고 한다.

중국 명나라 때의 명의 이시진은 평생 동안 약초를 연구하여 <본초강목(本草綱目)>이라는 의학책을 펴냈다.
<본초강목>은 중국에서 나는 약초, 약동물, 약광물 등의 효능과 성분 등을 집대성한 책으로 그 내용이 매우 자세하고 친절하여 후세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이시진이 <본초강목> 원고를 들고 남경(南京)에 있는 친구 집으로 가다가 날이 저물어 한 자그마한 주막에서 묵게 되었다.
잠을 자려는데 안에서 아낙네의 신음소리가 들리므로 주인을 불러 누가 아픈가 물었다.

주막 주인은 자기 아내가 병이 들었는데 집안 식구가 많아 먹고 살기도 힘들어서 의사를 부를 형편이 못 된다고 털어 놓았다.

이시진이 안방에 누워 있는 환자를 살펴보니 환자는 맥이 좀 약할 뿐 이렇다 할 병은 없었다.
무언가 약을 쓰고 있을 것이라고 짐작한 이시진은 오늘 낮에 먹은 음식이 어떤 것인지 가져와 보라고 했다.
주인은 며칠 동안 양식이 떨어져 풀뿌리를 캐먹고 산다면서 나물 광주리를 들고 왔다.

이시진이 보니 광주리에 담긴 풀뿌리는 처음 보는 약초였다.
그는 그 풀을 잘라 맛을 보고는 주인에게 돈을 주면서 부인에게 쌀을 사서 밥을 지어 먹이고 그 풀을 달여 먹이면 병이 곧 나을 것이라고 일러 주었다.

이시진이 풀뿌리를 어디서 캐왔는지 물었더니 주인은 명나라 주원장의 아들인 태자(太子)의 무덤 주위에서 캐 왔다고 대답했다.

과연 이튿날 태자 무덤에 가보니 그 풀이 무덤 주변에 양탄자처럼 널리 퍼져 자라고 있었다.

이시진은 이 약초를 <본초강목>에 넣으려 했지만, 이 약초의 효과가 좋다고 하면 사람들이 몰려들어 태자 무덤 주변을 파헤칠 것을 염려하어 빼기로 했다.
그 뒤로 이 풀은 태자 무덤 주위에서 자라났다 하여 태자삼이라 불렀다고 한다.
 
개별꽃은 민간에서 기(氣)를 보충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양기를 좋게 하는 보약으로 더러 쓴다.
병을 앓고 나서 허약한 사람이나 몸이 약한 어린이, 노인들이 먹으면 몸이 튼튼해진다고 한다.
개별꽃은 인삼과 효력이 비슷한데 인삼을 먹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

개별꽃은 맛은 달고 약간 쓰며 성질은 평하다.
폐와 위를 튼튼하게 하고 진액을 늘려 준다.
정신적 피로, 저절로 땀이 나는 증상, 건망증, 불면증, 입맛 없는데, 입 안이 마를 때, 가슴이 두근거릴 때 등에 약으로 쓴다.
가을에 뿌리를 캐서 그늘에 말려 두었다가 하루 5∼15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3∼4번 복용한다.

 약초연구가 최진규와


이유미 국립수목원 연구관 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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