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이 살면서 가장 많이 섭취하는 것은 다름아닌 '물'이다.
물은 우리 몸 안의 장기 곳곳을 돌며 24시간 동안 2ℓ이상 소변과 땀으로 배출된다. 매일 소모량만큼 충분히 마셔 보충해 주지 않으면 대사에 필요한 수분을 피부세포를 비롯한 체내의 세포들로부터 빼앗아가게 되어 피부가 건조해지고 노화하게 된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이나 운동으로 많은 땀을 흘렸을 경우, 수분을 쉽게 빼앗길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몸은 더 많은 양의 물을 필요로 한다.
을지대학병원 오장균 교수는 "우리 몸의 모든 세포는 물과 함께 영양을 섭취하고 노폐물과 잔유물을 배분해내기 때문에 물이 부족하면 세포의 신진대사가 원활히 이뤄질 수 없어 독소가 쌓이게 되고 이는 곧 각종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고 말한다.
우리가 마시는 물은 입→위→장→간장ㆍ심장→혈액→세포→혈액→신장→배설의 순서로 순환한다.
물은 우리 몸 속에서 영양분과 산소를 운반하며 혈액순환 향상, 체형과 신체균형 유지, 음식물 이동과 관절의 용매 역할을 한다. 신체에 필요한 각종 물질을 희석시키고 중화해 영양소를 용해시켜 이를 세포에 공급해줘 소화촉진과 체온조절의 역할을 담당한다.
무엇보다 물은 각종 질환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방광염에 걸리면 평소보다 물을 더 많이 마셔 소변의 양을 늘릴 필요가 있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변비 예방에 좋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대장암의 위험성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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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야뇨증에 의한 수면장애 환자나 지나치게 체내에 수분이 많은 저나트륨혈증 환자, 심부전이나 갑상선 질환자들은 물을 적게 마시는 것이 좋다. 대개의 경우 몸에서 수분이 부족하면 목과 입 안이 말라 자연히 물을 마시고 싶어하지만 병을 앓고 있을 때에는 그 감각이 둔해져 수분이 결핍되고 있는데도 물을 마시고 싶어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질병에 걸렸다면 수분 섭취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체중을 줄이거나 다이어트할 때도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사 전에 한두 컵의 물을 마시면 포만감 때문에 식사량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결정적으로 체내 지방을 분해시키는 대사과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으로 수분 섭취를 줄일 경우 오히려 체내에 지방이 계속 쌓이게 된다.
그렇다면 물을 어떻게 마셔야 하나. 일반적으로 성인남성의 경우 하루 8잔가량의 물을 마실 것을 권하고 있다. 마시는 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약간 낮은 섭씨 20~25도가 좋다. 또 물은 하루 종일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우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시원한 물 한잔을 마시면 찬물이 위와 장을 부드럽게 자극하면서 모든 소화기관이 활발하게 움직이게 한다. 이때의 자극은 위와 장을 깨어나게 하는 신호로 이 상태에서 아침 식사를 하면 소화액이 분비돼 소화가 잘 될 뿐만 아니라 배설도 촉진시킨다.
출근하자마자 마시는 모닝커피를 물 한 잔으로 대신하고 점심식사 바로 전에 물을 마시면 위 속의 소화효소나 위산을 희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식사 30분 전에 마시는 것이 좋다. 점심 식사 후에는 1시간 정도 지난 때 한 잔, 나른한 오후 커피 생각이 날 때 또 한 잔 마시면 활기찬 오후를 보내는 데 도움이 된다. 이어 저녁 식사 30분 전에 한 잔, 저녁 식사 1시간 후 한 잔, 잠들기 전 한 잔을 마시면 하루에 8잔을 마실 수 있다.
사람의 몸은 저녁 8시부터 새벽 4시까지는 혈액과 영양분이 가장 많이 만들어지고 새벽 4시부터 낮 12시까지는 노폐물이 많고 낮 12시부터 밤 12시까지는 소화효소의 분비가 가장 왕성할 때다. 따라서 물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한 컵, 아침에 눈뜨자마자 한 컵은 꼭 챙겨 마시는 게 좋다.
매일경제 이병문기자
내가 하루에 마셔야 할 물은 얼마?
물 타는 계절이 온다
아무리 좋은 물이라도 조금 마셔서는 물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현대인의 10%가 커피는 마셔도 물은 한잔도 마시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현대인은 대부분 만성탈수 증세로 고생한다.
물은 계획적으로 꾸준히 마셔야 효과가 있다. 하루에 물을 2ℓ씩 꼭 마시라고 하니까, 어떤 사람은 하루에 커피를 일곱 잔 이상 마시니까 충분하지 않느냐고 말한다. 녹차를 그만큼 마신다는 사람도 있고 물 대신 콜라를 마시는 사람도 있다. 물론 녹차에는 항산화제가 들어 있어 적절히 마시면 몸에 이롭다. 하지만 그것은 녹차를 조금 마실 때의 얘기다.
커피, 녹차, 콜라 등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촉진해서 마신 양보다 더 많은 물을 몸 밖으로 배출한다. 가뜩이나 탈수상태에 있는 사람에게서 물을 더 빼낸다면 아무리 좋은 성분이 녹차에 들어 있더라도 소용이 없다. 맥주를 마시면 마실수록 몸에 있는 물이 점점 더 빠져나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미네랄이 적절히 함유된 물만이 몸에 잘 흡수된다. 만약 커피나 녹차, 콜라를 즐겨 마신다면 미네랄이 적절히 함유된 물을 더 많이 마셔야 한다.
하루에 내가 마셔야 할 물의 양(ℓ)
건강하게 물 마시는 법
일어나자마자 물 1컵을 마신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물 한 잔은 위와 장을 부드럽게 자극해 소화기관을 활기차게 움직이게 한다. 위와 장이 깨어난 상태에서 아침식사를 하면 소화액이 충분이 분비돼 소화가 잘될 뿐 아니라 배설도 촉진시킨다. 아침에 일어나서 1컵, 아침식사 전 1컵, 식간에 간단한 체조를 하며 1컵, 점심식사 전 1컵, 오후에 나른한 기분이 들 때 2컵, 저녁식사 전 1컵, 저녁식사 후 공복감이 들 때 1~2컵 정도 마시면 하루 필요한 섭취량만큼을 마실 수 있다. 단, 식전에는 적어도 식사하기 30분 전에 마시도록.
물은 공복에 천천히 마신다 물은 공복이나 식사하기 30분 전에 마신다. 식사 바로 전이나 도중에 마시는 물은 소화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 너무 차거나 뜨거운 물은 내장을 자극하므로 물의 온도는 20~25℃가 좋다. 마실 때는 가급적 천천히 마신다.
칼슘 마그네슘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골라 마신다 좋은 물에는 유해성분이 없고 칼슘과 마그네슘, 나트륨 등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또 수소이온 농도(pH)가 7.5~8.5 정도의 약알칼리성을 띤 물은 활성산소를 제거해주고 산성화된 몸을 중성화시켜 노화방지 효과가 있다.
일정한 양의 물을 수시로 마신다 하루 2ℓ가량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인다. 사람마다 물 마시는 습관이 다르지만 한 번에 마시기에는 어려운 양이므로 여러 차례에 나누어 천천히 씹어 마신다.
물 마시기 스케줄을 따로 정해둔다 나름대로 물 마시는 습관이 있다면 그것을 따르는 것이 가장 좋지만, 습관이 들지 않았다면 물 마시기 스케줄을 정해두고 그대로 따르는 것도 일정량의 물 마시기를 실천하는 좋은 방법이다.
맛있는 물의 조건
첫째, 미네랄이 풍부하게 녹아 있어야 한다 단맛을 내는 칼슘뿐 아니라 쌉쌀한 맛을 내는 마그네슘, 나트륨과 칼륨, 희귀 미네랄도 적절하게 녹아 있어야 물이 맛있다. 반면 물속에 남아 있는 염소는 강한 산화력으로 몸을 해치고 물맛까지 쓰게 한다.
둘째, 알칼리성이 물맛을 좋게 한다 알칼리성으로 변하면서 물의 클러스터가 작아져 물이 맛있다. 또 물에 수소와 산소가 적절히 녹아 있어 물의 맛을 더해준다.
셋째, 좋은 정보를 담고 있어야 한다 좋은 정보를 담은 물은 예외 없이 치밀한 육각수 구조로 바꿔서 부드럽고 차진 맛을 내게 한다.
물에 관한 상식 바로잡기
물, Q&A
Q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
정확히 말하면 살이 찌는 것처럼 보인다. 많은 여성들이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며 가능하면 물을 마시지 않으려고 한다. 사실 물을 적게 마시면 몸이 위기의식을 느껴서 세포 내에 물을 저장해 놓으려고 하기 때문에 물을 마셔서 살이 찐다면 일종의 부종상태가 만들어지고 일시적으로 살이 찌는 것처럼 보인다.
정확히 말하면 살이 찌는 것처럼 보인다. 많은 여성들이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며 가능하면 물을 마시지 않으려고 한다. 사실 물을 적게 마시면 몸이 위기의식을 느껴서 세포 내에 물을 저장해 놓으려고 하기 때문에 물을 마셔서 살이 찐다면 일종의 부종상태가 만들어지고 일시적으로 살이 찌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좋은 물을 계속 며칠만 마시면 몸이 일부러 물을 세포 내에 저장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노폐물과 함께 세포에 축적되어 있는 물이 모두 빠져나가면서 날씬해진다. 좋은 물을 마시면 수분섭취량에 비례해 소변의 양도 늘어나고, 그만큼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몸 구석구석의 세포가 활성화된다.
Q 물은 차게 마셔야 좋다?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물을 차게 마셔야 육각수가 형성된다고 생각하고 찬물을 마시지만 찬물도 몸에 들어오면 따뜻하게 변한다. 찬물을 마시게 되면 내장이 차게 변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여름철이 아니면 따뜻한 물 혹은 상온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도처에 냉온수기가 있는 요즘은 찬물보다는 동의보감의 생숙탕을 권한다. 생숙탕은 찬물과 더운물이 섞인 물을 말하는데, 위장장애를 고쳐주며 곽란을 다스려준다.
Q 물은 많이 마셔도 해가 되지 않는다?
아무리 몸에 좋은 물이라도 무조건 많이 마시는 것은 해가 될 수도 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큰 해가 되지 않지만 심장의 펌프기능 장애로 생기는 심부전 환자의 경우, 물을 많이 마시면 오히려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몸 상태를 체크하고 마시는 것이 올바른 물 섭취 방법이다.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물을 차게 마셔야 육각수가 형성된다고 생각하고 찬물을 마시지만 찬물도 몸에 들어오면 따뜻하게 변한다. 찬물을 마시게 되면 내장이 차게 변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여름철이 아니면 따뜻한 물 혹은 상온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도처에 냉온수기가 있는 요즘은 찬물보다는 동의보감의 생숙탕을 권한다. 생숙탕은 찬물과 더운물이 섞인 물을 말하는데, 위장장애를 고쳐주며 곽란을 다스려준다.
Q 물은 많이 마셔도 해가 되지 않는다?
아무리 몸에 좋은 물이라도 무조건 많이 마시는 것은 해가 될 수도 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큰 해가 되지 않지만 심장의 펌프기능 장애로 생기는 심부전 환자의 경우, 물을 많이 마시면 오히려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몸 상태를 체크하고 마시는 것이 올바른 물 섭취 방법이다.
Q 정수기 물은 좋은 물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기 물은 인간에게 해롭지도 이롭지도 않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정수기는 역삼투압 방식이다. 역삼투압 방식은 유해물질과 중금속까지 완벽하게 걸려줄 뿐만 아니라 물 속에 녹아 있는 필수 미네랄, 인체에 도움이 되는 희귀 미네랄까지 모두 제거해 완벽하게 순수한 물을 만든다.
정확하게 말하면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기 물은 인간에게 해롭지도 이롭지도 않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정수기는 역삼투압 방식이다. 역삼투압 방식은 유해물질과 중금속까지 완벽하게 걸려줄 뿐만 아니라 물 속에 녹아 있는 필수 미네랄, 인체에 도움이 되는 희귀 미네랄까지 모두 제거해 완벽하게 순수한 물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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