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족상잔(6.25 & 5,18 )

광주사태 / 교도소, 무기고 습격

영지니 2007. 3. 18. 22:08

- 교도소 습격

5월 21일에 있어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무장시위대에 의한 광주교도소 무력습격이었다. 5월 21일 12시경에 APC.등 차량 9대를 앞세운 무장시위대가 총기를 난사하며 광주교도소를 습격하여 당시 광주교도소를 경비하고 있던 31사단 96연대 2대대 병력과 총격전이 벌어겼다.

당시 북한은 광주에 있는 수개의 고정 간첩망에게 광주교도소를 습격하여 “해방”을 시키라는 지령을 계속 내리고 있었다. 전교사는 이러한 북한의 지령에 비추어 광주교도소의 습격이 제5열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21일 16시 30분경에 당시 전남대에서 시위대의 격렬한 공격을 받고 있던 3공수여단을 광주교도소로 긴급 출동시켰다(김순현 전교사 작전참모 검찰 심문조서).

1920분경, 광주교도소에 출동한 3공수여단 병력이 방어진지를 구축하기 위하여 교도소 주변에서 방어용 바리케이트 설치작업을 수행하고 있었다. 이 때 교도소 주변에 매복하고 있던 무장시위대가 3공수여단 병력에게 기습총격을 가하여 민간인 2명이 사망하였다.

5월 22일, 오전 9시경에는 2 1/2톤 차량에 LMG를 장치한 무장 시위대 6명이 광주교도소를 총격 기습하여 상호간에 총격전이 일어났고, 10시 20분경에는 소방차를 탑승한 무장시위대 10여명이 교도소에 총격을 가해왔다.

5월23일 10시 20분경에도 소방차에 탑승한 4명의 무장시위대가 교도소를 공격하다가 교도소를 경비하던 3공수여단에게 전원 체포되었고, 19시경에도 무장시위대가 계엄군에 총격을 가하면서 교도소를 습격하여 상호 총격전이 벌어져 계엄군 1명이 부상하고 무장시위대 1명이 사망하였다.

광주교도소에 대한 무장시위대의 무력공격은 5월 21일을 전후하여 6차례나 감행되었는데 광주교도소에는 당시에 간첩 및 좌익수 170여명을 포함하여 2,700여명의 복역수가 수용되어 있었다.

 

 

 

- 무기고 습격
               

계엄군이 광주시를 철수한 5월 21일을 전후하여 광주시위 사태와 관련하여 일어난 중요한 사태변화는 그때까지 광주 시내에 국한되어 있던 시위소요사태가 목포, 영암, 나주, 광산, 담양, 장성, 고흥, 해남 등 전남 전역으로 확산되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무기고가 습격을 당하고 무기가 피탈된 것이다.

5월 21일에 시위군중이 대한통운 예비군 무기고를 습격하여 칼빈 70정을 빼앗아 갔다. 또한 연초제조창, 호남전기, 전남방직 그리고 일신방직 등 기업체의 예비군 무기고를 부수고 소화기를 탈취하였고 지원동에 있는 탄광용 화약고도 파괴하여 다이나마이트를 탈취하였다. 과격시위자는 피탈한 무기로 무장을 하고 전남 의과대학 11층 옥상에 기관총 2정을 설치하여 계엄군에게 총기를 난사하는 사태를 벌였다.

5월 2l일, 나주지역에서는 나주경찰서, 금성파출소, 남평지서, 산포지서, 반남지서, 다시지서, 영광지서 등과 나주경찰서 무기고가 시위대의 습격을 받아 파괴되고 M-1소총 321정, 칼빈소총 957정, LMG 5정, 권총 등 206정과 실탄 137,900발과 수류탄 239발이 피탈되었다.

화순지역에서는 화순경찰서, 중앙 파출소, 역전파출소, 동면지서, 환천지서, 능주지서, 삼포지서, 다시지서와 읍내 4개지서가 습격을 받아 소총 1,614정 수류탄 219발 실탄134,112발이 피탈되었다. 또한 화순 광업소를 습격하여 화약고를 폭파하고 화약 2,469상자, 뇌관 390개, 도화선 4,600 여발을 탈취하였다.

영암경찰서, 해남 개속지서, 해남 옥천지서, 장성 황동지서, 장성 진원지서, 광산 비아지서 등에서도 칼린 등 소총 948정, 공용화기 10정, 수류탄 47발, 탄약 270발등이 피탈되었다.

5월 21일, 목포 시청이 시위대에 점령당했고, 목포 지방법원, 목포 지방검찰청, 목포 경찰서, 계림파출소, 항동파출소, 해경지대와 KBS, MBC 사옥이 습격을 받았으며, 중앙정보부 목포 출장소 청사가 시위대의 방화로 소실되었다. 함평에서는 무장 시위대 1백여 명이 군청을 기습하여 점거를 하고 시민궐기대회를 열었다.

5월 22일에는 목포, 영광, 함평, 완도, 해남, 광산, 장흥, 무안, 화순, 장성, 영암 등지에서 무장시위대가 경철서와 군부대를 습격하는 사태가 일어났고 소총 1,070정, 탄약 20,230발과 수류탄 180발이 피탈되었다.

[정리: 지만원]

 

출처 : 세상사 바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