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박 하
도랑가 같은 다습한 초지에 자생하는 다년초서 온몸에 잔털이 덮여있고 시원스럽고 좋은 향기를 풍긴다.
줄기는 네모로 각이 져있고 곧게 서서 가지를 치면서 자란다.
잎은 길쭉한 타원모양으로 마디마다 두 장의 잎이 마주보고 나있다.
9월경 잎 근처에 연한 자주색의 입술모양의 꽃이 둥그렇게 피며 풀 전체에 방향이 풍긴다.
약용부분
잎과 줄기
성분과 효능
전체, 특히 잎과 줄기에 산뜻한 향을 내는 멘톨과 이소멘톤과 정유 등을 함유하고 있다.
정유에는 대뇌피질이나 연수를 흥분시키는 작용을 하고 땀을 내게 하며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다.
또한 박하를 먹으면 풍을 몰아내고 위를 실하게 해주며 열이나 종기를 가시게 하는 작용을 하므로 소화불량, 두통,치통에 효과적이다.
이 용 법
9~10월경 꽃이 필 시기에 잎과 줄기를 잘라 그늘에 말린 것을 박하 또는 잎만을 채집한 박하잎이라고 한다.
약용이나 제약의 원료, 욕탕재료 등으로 이용한다.
위가 거북하거나 식욕부진, 뱃속의 가스배출(구풍)등에 박하 또는 박하잎이 효과적이다.
이것을 잘게 썰어 1작은술 정도를 물 1컴에 넣고 뜨거운 물을 따라 5분간 담가뒀다가 찌꺼기를 버리고 마시면 좋다.
벌레에 물렸을 때는 생잎을 짜서 그 즙을 환부에 바르면 가려움이 멎게 된다.
두통에는 양쪽의 관자놀이에, 근육통, 어깨결림에는 환부에 바르면 통증이 가라앉는다.
정유는 휘발성 식물유이므로 가능한 한 신선한 것을 이용하는 것이 좋고 말린지 1년 이상 경과한 것은 효력이 떨어진다.
약간이라도 향기가 남아있는 것은 헝겊자루에 1~2줌 넣어 욕조 안에 넣고 욕탕재료로 이용한다.
어깨결림, 피로회복, 요통, 신경통 등 통증이나 결림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