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황금보다 비싼 중국 물고기

영지니 2010. 4. 11. 21:51
 

 
황순어

 

 

3 1일 새벽, 상산 근처에서 조업중이던 중국 어민 리샤오솽씨는 우연히 그물에 걸려 올라온 괴이한 물고기를 발견했다. 이 어종은 길이 1.2미터에 무게가 15kg에 달했는데 리씨는 몇 십 년을 바다에서 고기만 잡았지만 이런 물고기는 난생 처음 본다.”고 밝혔다.




리씨가 잡은 희귀어종에 대해 60대의 한 이웃 어민은 이 어종은 황순어(Chinese Bahaba)같은데 거의 50년만에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순어는 황금보다 비싼 물고기로 통하는 어종으로, 십여 년 전 중국 창난현에서 잡혔던 70근짜리 황순어한 마리가 백만 위안(한화 약 1 3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된 바 있다. 이웃 어민들은 현재의 물가를 고려한다면 리씨가 잡은 황순어도 백만 위안은 족히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뜻밖에 로또 당첨 수준의 행운을 얻은 리씨는 물고기 한 마리가 어떻게 그토록 비쌀 수 있는지 감히 믿지못하면서도 이 귀한 물고기를 집의 냉동고에 조심스럽게 보관하고 있다. 그날 밤 리씨는 온 동네에 퍼진 소문으로 황순어를 도둑맞지는 않을까 염려되어 한숨도 자지 못했다고 한다.

 



황순어의 진위 여부에 대해 현지 어민들은 물고기 부레의 양쪽에 수염이 나있다면 틀림없는 황순어라 주장했다. 전문가 역시 황순어의 가장 큰 특징이 부레이기 때문에 이를 직접 확인한 연후에 황순어의 진위 여부를 가릴 수 있다고 밝혔다. 난창현 수산연구소의 한 전문가는 외관상으로는 황순어가 틀림없으나, 황순어와 생김새가 매우 비슷한 모성어일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어민들은 경험상으로 보건대 황순어가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사건이 알려진 후, 황순어를 사려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50만 위안에 황순어를 사려는 매입자가 나타났으나 리씨는 100만 위안 아래로는 팔지 않을 계획이라고 한다.

 



황순어는 어떤 어종?

 

학명 Bahaba flavolabiata. 1~1.5미터 길이, 15~30kg 무게의 중국 특산어종. 최대 50kg까지 자란다. 중국 동해와 남해에서 서식. 소형 어류와 새우, 갑각류 등을 잡아먹는다. 특이한 부레의 형태가 특징적인 특이어종. 중국 국가2 보호수생동물로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종이다. 20세기 중국 저장, 옌하이 등에서 있었으며, 최고의 보신음식으로 여겨졌다. 중국에서 황금보다 귀한 물고기 불리우며 특히 황순어의 부레는 최고의 가치를 지닌다.

 

 

중국의 또다른 희귀어종




 


'물고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는 순간 유혹에 빠져..'팜므파탈 물고기' 화제  (0) 2014.03.20
신비한 열대어  (0) 2011.04.30
어류 도감  (0) 2010.03.31
액솔로틀 (멕시코 도룡뇽)  (0) 2009.12.29
동갈돗돔   (0) 2008.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