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에 의한 골소실은 피할 길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젊을 때부터 골량을 최고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골다공증 그 자체보다도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은 반드시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운동 및 활동량의 증가, 충분한 양의 칼슘과 비타민 D 섭취와 치료제의 사용, 금연 등의 생활습관 조절이 중요하다. 특히 골절 환자에서는 외과적 치료뿐만 아니라 골다공증의 유무를 검사하고 그 원인을 밝혀 내과적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차후 야기될 수도 있는 재골절을 방지하도록 한다.
골다공증의 예방 및 치료
1) 비약물요법
(1) 골소실을 증가시키는 약물을 고용량으로 복용하는 일을 피하도록 한다. 예) 스테로이드 제제, 헤파린(항 혈액응고제), 비타민 A와 합성 retinoid류.
(2) 식이요법
칼슘섭취 : 1일 칼슘섭취 권장량은 폐경이전의 여성 및 남성은 적어도 1000mg 이상, 폐경이후의 여성으로 에스트로겐을 따로 투여하지 않는 경우 1500mg 이상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1일 총 칼슘섭취량은 기본적으로 2000mg이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3. 기타정보의 “골다공증과 관련한 칼슘섭취에 대한 정보”를 참조) 칼슘이 많이 함유된 음식으로 우유와 유제품(치즈, 요구르트), 녹색 채소(시금치, 브로컬리) 등이 있다. (대략적인 칼슘섭취량의 측정은 다음과 같이 할 수 있다; 하루에 섭취한 유제품의 수에 300mg을 곱하면 된다. 단 유제품 수 하나의 기준은 230mL의 우유나 요구르트, 28g 딱딱한 치즈, 454g의 코티지 치즈(희고 연한 치즈)를 말한다) 칼슘섭취가 부적절한 환자의 경우는 식습관 개선보다는 칼슘 보충제(탄산칼슘이나 구연산칼슘 성분)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며 흡수를 돕기 위해서는 탄산칼슘을 식사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D의 섭취: 하루 800 IU(International Unit)를 복용할 것이 권장된다. 단, 적절한 칼슘의 섭취가 동반되어야만 효과가 나타난다. 우유는 비타민 D의 공급원이 된다. 한컵에 약 100IU가 함유되어 있으므로 비타민 D의 섭취량은 대략적으로 우유 컵수에 100을 곱하면 된다. 비타민 D의 하루 섭취량이 400IU이하인 골다공증 환자에게 비타민 D보충이 권장된다.
단백질의 보급: 충분한 단백질 섭취를 해야 하는 환자에게 추천된다. 특히, 이미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이 나타난 환자에게 중요하다.
알코올, 카페인, 소금의 섭취 : 금주가 권장된다. 고용량의 알코올 섭취는 넘어질 위험을 높이고 영양섭취를 불량하게 하는 등의 이유로 골절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골다공증의 위험이 있는 여성은 소금과 카페인의 섭취를 피해야 한다고 권장해 왔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카페인이나 소금섭취에 제한을 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칼슘섭취를 충분히 하는 경우에는 소금이나 카페인 제한이 골소실을 예방한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매일 하루 2잔의 커피를 마셔온 폐경기 여성의 골밀도가 감소하였으나, 이와 함께 적어도 매일 우유한 잔을 마신 경우에는 골밀도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3) 운동요법 : 골다공증 환자나 골다공증을 예방하길 원하는 사람은 적어도 일주일에 3번, 매번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할 것이 권장된다. 걷기 등의 체중부하운동이 적절하며 넘어질 위험이 큰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체중부하운동의 효과가 있는 레포츠도 폐경 전 후의 여성의 골밀도에 향상에 유익한 효과를 준다. 고령 여성의 골다공증성 골절 예방에 운동의 유익성은 대부분 근력 강화의 결과로 생각된다. 운동의 유익성은 환자가 운동을 멈출 경우 빠르게 소멸되므로 운동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전문가들은 환자가 규칙적인 체중부하운동을 선택하여 장기간 일상적으로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즐기면서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4) 금연 : 의사들은 골다공증이 염려되는 환자에게 금연을 권한다. 왜냐하면 흡연은 골소실을 가속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 연구에 의하면 하루 한 갑 이상 담배를 피는 성인 여성은 폐경에 의해 평균 5-10%의 골밀도가 감소되어 골절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 약물요법
비약물요법 외에 추가로, 일부 골다공증 환자와 고위험군은 약물 또는 호르몬 치료가 권장된다.
비스포스포네이트계 약물 (Bisphosphonate): 부작용이 적고, 뼈의 붕괴(골흡수)를 저해하여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널리 사용된다. 골다공증 치료의 1차 선택약물이며, 골다공증 예방에 1차 선택약물 중 하나이다.(raloxifen 참조)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하여 대사가 거의 일어나지 않지만, 경구 투여 시 장내 흡수율이 매우 낮아 투여량의 0.7%만이 흡수되므로 반드시 공복에 복용해야 한다.
Alendronate(포사맥스)
Risedronate(악토넬)
이 외에 폐경기 이후의 골다공증 치료에 효과적일 것이라 여겨지는1년에 한번 정맥으로 주사하는 zoledronic acid를 비롯하여 새로운 비스포스포네이트계 약물이 연구중이다.
에스트로겐처럼 작용하는 약물 (SERM): 일부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 Selective estrogen receptor modulater)는 몇몇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일부에 작용하여 몇 가지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효과를 나타낸다. 이러한 약물로는 raloxifen과 tamoxifen이 있으며, 유방암과 같은 에스트로겐의 부작용을 막고 폐경기 이후의 골 소실을 예방해 준다. 또한, 유방과 자궁에는 순수 길항제로 작용하며 뼈 및 지질대사개선에 대한 효능도 우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Raloxifen(에비스타):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승인을 받았으나 골소실의 예방에는 비스포스포네이트계 약물이나 에스트로겐보다 효과가 덜하다.
Tamoxifen: 유방암 치료 및 고위험군의 여성에게 유방암 예방요법으로 사용되는 약이나 골다공증의 예방 치료에 있어서는 비효과적이라는 증거가 있어 FDA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Estrogen/Progestin) 치료: 이 치료법은 더 이상 폐경여성의 골다공증 치료의 1차 선택약으로 선택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유방암, 뇌졸중, 혈전,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폐경기 증후군이 계속되는 폐경 여성, 다른 약을 사용할 수 없는 여성환자에게 처방될 수 있다.
칼시토닌 (Calcitonin): 칼시토닌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부갑상선호르몬과 함께 체내 칼슘농도를 조절한다. 이 호르몬의 합성 제제는 골다공증 치료제로 권장된다. 칼시토닌은 비강스프레이 또는 주사제 형태로 투여된다. 비강내 투여는 사용이 편리하고 주사제에 비해 오심과 안면홍조 등의 부작용이 적어 선호된다. 칼시토닌은 보통 다른 약물을 함께 처방된다. 칼시토닌이 골밀도를 증가시키고 척추외의 골절률을 감소시키는지는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칼시토닌의 진통효과로 인해 이 약은 척추골절에 의한 급작스러운 심한(급성) 통증에 1차 선택 치료법이 된다. 급성통증이 가라앉거나 장기간동안(4주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 치료법이 바뀔 수 있다.
부갑상선호르몬 (PTH) : 부갑상선에서 분비되는 부갑상선호르몬은 골흡수와 새로운 뼈의 형성을 모두 자극한다. 간헐적인 투여는 골흡수보다는 생성을 자극한다. 이제까지의 임상시험의 결과로 볼 때 PTH치료는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모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매일 주사로 투여해야 하며 가격이 바싸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척추 골다공증 환자에게만 사용된다.
칼시트리올 (Calcitriol) : 칼시트리올을 처방 받은 경우는 반드시 저칼슘식이가 필요하고, 고칼슘혈증, 고칼슘뇨증 및 신부전에 대해 모니터링해야 한다. 잠재적인 문제와 치료의 유익성이 증명되지 않아 사용에 제한이 있다.
불화나트륨 (NaF) : 추천되지 않는다.
병용요법: 단일요법보다 조금 더 효과적인 것이 보통이나 단일요법에 비해 골절 위험이 감소되는 지는 확립되어 있지 않다. 단일요법으로도 골소실이 계속되거나 심한 골다공증 또는 골다공증성 골절이 있었던 여성환자에게만 비스포스포네이트계 약물과 호르몬요법을 병행한다.
이소플라본 (Isoflavones) : 이소플라본은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성질을 가진 성분으로 일반의약품이나 건강식품으로 접할 수 있는 약이다. 그러나 이 성분이 골다공증에 미치는 효과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치아짓계 이뇨제: 고혈압이 있는 폐경여성에게 이 약은 칼슘 균형(칼슘섭취량과 배설량 사이의 균형)을 개선시켜 줌으로써 골소실을 적게 한다.
호르몬치료나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을 모니터링: 치료에 대한 반응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것이 권장된다. 골밀도 검사뿐아니라 뇨나 혈액등의 임상병리검사(생화학적 지표)를 치료시작 전에 초기 측정치를 얻기 위해 검사하며, 치료 이후3개월 단위로 반복한다. 호르몬 또는 약물치료가 유익한 효능을 보인다고 판단되는 경우 치료를 계속하게 되며 2년마다 치료의 유효성을 평가하게 된다.
권장 치료법: 비스포스포네이트(alendronate, risedronate)와 raloxifen(에비스타)은 골다공증의 치료와 예방의 1차 선택약이며 비스포스포네이트는 골다공증 치료의 1차 선택약으로 처방된다. 비스포스포네이트의 골밀도 증가효과가 랄록시펜에 비해 크다. 부갑상선호르몬 치료는 골다공증성 골절위험이 높고, 비스포스포네이트 약물이 효과가 없는 환자 및 심한 척추 골다공증 여성환자에게 사용이 추천된다.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치료는 더 이상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 목적으로만은 사용되지 않으며, 지속적인 폐경 증후군 환자와 다른 치료제로 적절한 효과를 볼 수 없었거나 다른 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 한하여 사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