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애종이란 암벽에 새긴 종으로, 달아놓은 종을 스님이 치는 모습을 묘사하였다.
석수동 마애종은 기둥을 세우고 보를 얹어 거기에 쇠사슬로 매달아 놓은 종을 새겼는데, 소리 울림을 도와주는 용통이나 고리 역할을 하는 용뉴의 모습이 비교적 상세하게 나타나 있다. 종의 윗부분에는 사각형의 유곽을 두곳에 배치하고, 안에는 돌출된 9개의 유두를 양각하였다. 종의 가운데에는 종을 치는 부위인 당좌를 꽃무늬로 3군데에 새기고, 오른쪽의 승려가 긴 막대를 이용하여 종을 치는 모습을 나타내었다. 아랫부분에는 음각선을 두른 전체적으로 약간 벌어진 형태의 종이다.
현존하는 마애종으로는 유일한 것으로, 종의 세부표현에 있어 청동제와 다를 바 없어 종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주변의 중초사터 유적과 연관성을 생각해 볼 때 고려 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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