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의신비

아름답지만 잔인함의 화신 - 갯민숭달팽이

영지니 2007. 3. 4. 09:38

갯민숭달팽이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 나라에서는 난대성 어족은 물론 온대성, 열대성 어족과 아열대 바다 식물 등 다양한 해양 생물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수많은 종류의 산호초가 군락을 형성하고 있고 제주 바다속에는 수중용암동굴 까지 있으니, 바다속 비경의 극치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수중에는 어느 한 가지인들 아름답지 않은 생물이 있으랴만 다이버들은 그 중에 갯민숭달팽이를 으뜸으로 꼽곤 한다 . 다양한 돌기 모양과 화려한 색깔의 갯민숭달팽이는 식물중에도 우아하기로 이름난 난초나, 곤충의 왕이라 불리는 너비와 종종 비교된다. 갯민숭달팽이는 고둥류,조개류,오징어,문어류 등과 같은 연체동물군에 속하며 그 중에서도 복족류로 분류된다. 복족류는 대부분 나선형의 껍질 한 개를 갖고 있으나, 종류에 따라서는 퇴화되었거나 전혀 없기도 하다. 이들은 머리가 잘 발달되어 있으며 달팽이, 소라, 우렁, 갯민숭달팽이 등이 이에 속한다. 갯민숭달팽이(nudibranch,, sea slug)는 전세계에 약 750여 종이 서식을 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4∼5cm정도로 작지만 , 열대 해역에서 사는 종류는 무게가 1.5kg이나 되며 호주에서는 길이 30cm정도의 큰 것도 있다. 갯민숭달팽이의 영어 이름인"누디 브렌치"는 "벗은 아가미(naked gills)"이라는 뜻으로 몸은 대체로 납작하고 좌우 대칭형이다. 몸에는 화려한 색깔의 돌기가있다. 이들은 등 전체에 돌기를가진 무리와 항문 주위에만 꽂다발처럼 돌기가 나있는 무리로 대별되며 별 모양의 수염처럼 생긴 돌기들이 아가미 역할을 하여 물 속의 산소를 흡수하여 호흡한다. 이들은 대부분 바닥을 기어 다니는 저서생활을 하나 몇몇 종은 물 속을 떠다니는 부유생활을 하기도 한다. 배쪽의 근육은 다리 역할을 하는데 때때로 가장 자리를 팽창시켜 짦은 거리를 유영하여 이동하는데 사용한다 . 마치 노를 젖듯이 팽창된 근육을 파상형으로 움직여서 유영하는 종들이 있는가 하면 , 새의 날개짓처럼 접었다 폈다하는 반복운동으로 날아 이동하는 종들도 있다. 부유생활을 하는 어떤 종은 몸이나 돌기를 부풀려 부력을 향상시켜 몸을 움직이기도 한다. 다른 복족류와 달리 갯민숭달팽이는 몸을 보호해 주는 단단한 패각이 없다 . 복족류에게 패각이 없다는 것은 곧 자신을 방어할 만한 방패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딱딱한 패각이 없으면서도 갯민숭달팽이는 의외의 훌륭한 방어,공격기술을 지녀 약육강식의 냉엄한 생존경쟁에서 포식자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작고 연약해 보이는 이들이 자신보다 훨씬 큰 동물들을 사냥하는 무서운 공격자로 해양 생태계에서 군림 할 수 있는 힘은 무었일까 ? 그것은 이들이 몸에서 강한 독성물질을 분비하여 공격자에게 맛이없는 먹이로 여겨지게 하고, 현란할 정도로 눈부신 채색으로 적에게 경계심을 불러일으켜 좋은 보호색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이들의 천적은 청자고둥류 등 몇 종류의 고둥류에 불과하다. 반면에 먹이가 되는 동물들은 바위에 붙어 있는 작은 미생물에서 부터 심지어 따개비류와 어류의 알까지 포식한다.특히 해파리, 말미잘, 히드라, 산호류 같은 자포동물과 해면동물, 멍게류 등 바다 바닥에 서식하는 많은 동물들을 먹이로 삼아서 입안에있는 치설로 잘라 섭취한다. 갯민숭달팽이들이 좋아하는 먹이인 자포동물은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자세포라는 방어물질을 지니고 있는데도 갯민숭달팽이들은 이러한 방어책을 무력하게 하는 독침을 지니고 있어 먹이들을 꼼짝 못하도록 마비시킬 수 있다. 더 나아가 갯민숭달팽이들은 먹이에서 섭취한 자세포를 자신의 조직안으로 흡수하여 자신을 보호하는 독성물질을 만들어 내는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갯민숭달팽이가 만드는 독성물질은 터피노이드 화합물로, 이들의 독은 어류를 비롯한 해양의 많은 생물에게 치명적인 효과를 나타낸다.그러나 사람에게까지 치명적이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 터피노이드는 쉽게 분해되며 특히 고온에서는 금방 결합이 끊어지므로 끓이면 안전하다 . 그리고 사람처럼 항온동물의 위에서는 쉽게 소화가 되며 설령 독성이 남아 있더라 하더라도 치명적일 정도로 강하지는 않다.갯민숭달팽이의 독성물질은 짝짓기를 하여 종족을 보존할 때 뿐 아니라 , 패각이 없어 위험에 노출된 제 몸을 방어하는 데에 유용하게 쓰인다. 번식기인 봄이 오면 암수 동체로 난자와 정자를 같이 가지고 있는 갯민숭달팽이들은 다른 개체와 난자와 정자를 교환하고 짝짓기 장소에서 만나서 서로의 정액을 교환해 수정하는 의식을 치른다. 갯민숭달팽이들이 매년 짝짓기 장소로 모이는 이유는 아트락틴이라 불리는 화학 물질 때문인데 이는 무척추동물도 물속에서 암컷은 수컷을 수컷은 암컷을 유인하는 페로몬(pheromone)을 사용한다는것을 보여준 사실이다. 바다 속에서 여러 마리의 갯민숭달팽이가 줄줄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해초에 매달려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갯민숭달팽이들의 교미 장면이다. 짝짓기할때 두 마리의 갯민숭달팽이는 서로에게 접근해서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정액을 교환한다. 며칠이 지나면 정액이 성숙해서 코르돈이라는 알이 긴 실과 같은 형태로 생식관에서 생산된다. 밝은 빛깔을 띠는 알 덩어리는 냄새를 풍겨 정자뿐 아니라 갯민숭달팽이도 유인하여 종족 보존을 위한 짝짓기르 한다.  
 
(이상 출처 : '갯민숭달팽이' - 네이버 지식iN)

 

 

 

 

가시능선갯민숭이

 

 

 

 

 

갈색테갯민숭달팽이

 

 

 

 

 

갑옷갯민숭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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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큰도롱이갯민숭이

 

 

 

 

 

 

꼬리갯민숭달팽이

 

 

 

 

 

나비사슴갯민숭이

 

 

 

 

 

여왕갯민숭이

 

 

 

 

 

예쁜이갯민숭이

 

 

 

 

 

점비로도갯민숭달팽이

 

 

 

 

 

점점갯민숭달팽이

 

 

 

 

 

하늘소갯민숭이

 

이상출처: 다음뉴스 검색 '뉴시스'

 

 

 

 

 

 

 

 

 

 


참고: 황금부엉이 발행

'이상한 생물이야기'에 보면 갯민숭달팽이를 잔인함의 화신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같은 동족끼리 서로 만나면 무조건 잡아먹는다고 나와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