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자료

한의학을 통해 보는 건강법

영지니 2007. 5. 6. 19:38

 

한의학을 통해 보는 건강법

 

대들보

고혈압·당뇨·고지혈증·비만 4대 질병에 노출
적당한 식사와 산행이 건강한 장수 보장

대들보라는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니 가옥이나 건물의 허리, 또는 가정이나 국가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건물은 대들보가 부러지면 집을 못 쓰게 되고, 한 가정은 가장의 허리가 부러지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파탄을 맞게 된다.

우리나라의 대들보는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백두대간이요 또 하나는 40대 장년들이다. 지리적으로 백두대간이 반으로 부러졌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요 모양 요 꼴이 되고 있다. 더 깜짝 놀랄 일은 우리나라의 40대 장년층이 4대 질병에 걸려서 환자상태에 있다는 사실이다.

나라의 대들보가 성인병에 걸려서 병원에 입원해야 한다면 이로 인하여 발생되는 경제적 손실이나 사회적 손실은 돈으로 환산하면 가공할 만한 숫자가 나올 것이다.

40대 남자의 30%와 40대 여자의 15%가 당뇨

4대 질병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이다. 먼저 고혈압에 대해서 알아보자. 신빙성이 높은 언론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40대 남자 중 50%가 고혈압과 잠재적 고혈압에 걸려 있고, 40대 여자는 30%가 남자와 같은 증상으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한다.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 140 이상, 확장기 혈압 90 이상을 말하며, 잠재적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 120~139와 확장기 혈압 80~89를 말한다.

고혈압에 걸리면 앞으로 심장질환이나 혈관질환에 걸릴 확률이 정상인에 비하여 5~7배 높으며, 잠재적 고혈압 환자는 정상인에 비하여 2~4배 높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심장질환은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을 말하며, 이러한 병은 사람을 급사시키는 무서운 병이다.

지난 토요일 강남의 어느 예식장에서 친구를 만났는데 이 친구 하는 말이 정초부터 별꼴 다 보았다는 것이다. 말인즉 자기 친구와 엊저녁에 옆자리에서 같이 저녁을 먹고 헤어졌는데 집에 들어가 보니 그 친구가 죽었다고 연락이 왔더라는 것이다. 말을 듣는 순간 자기가 죽은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더라는 것이다.


 

 

혈관질환은 중풍, 뇌졸중, 동맥경화증을 말하며, 뇌 속에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나타나는 병이다. 소량의 뇌출혈은 지속적인 두통이나 편두통에 시달리게 되고, 중량의 뇌출혈은 중풍을 일으키며, 대량의 뇌출혈은 사람을 식물인간으로 만든다. 중풍이 되면 10~20년을 자리에 누워서 세월을 보내야 하고, 반신불수가 되면 일생을 불편한 몸으로 지내야 한다.


항간에 반신불수가 남자는 좌측에 오고 여자는 우측에 온다는 말이 있으나 이것은 잘못된 말이다. 중풍은 남자건 여자건 구별 없이 아무 쪽이나 올 수 있다. 예방으로는 동물성 지방, 소금, 체중을 줄이고, 꾸준한 운동과 소식을 병행해야 한다. 가벼운 조깅이나 걷기운동이 적합하며, 높은 산을 올라가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당뇨병 환자는 5백만이고, 당뇨병 전단계인 내당능 환자가 또한 5백만이다. 모두 합하면 1천만 명이 되며, 우리나라 총인구의 20%에 달한다. 우리나라에서 당뇨병이 적극적으로 문제가 되기 시작한 것은 30년 전인 80년대 초반부터다. 그 전에는 환자는 있었지만 지금처럼 많지 않았고, 증상도 가벼웠다.

의성 허준이 쓴 동의보감에도 소갈이라는 병명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당뇨병이다. 문헌상으로는 당뇨병이 나타난 것이 2000년이 조금 넘었으나 사실은 인간생활이 시작되면서 나타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우리나라의 대들보인 40대 남자의 30%가 당뇨병이고, 40대 여자의 15%가 당뇨병이다. 여자보다 남자가 당뇨병에 많이 걸리는 이유는 과로, 흡연, 술,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 과식, 비만, 고지혈증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나타나는 결과다.

당뇨병의 증상은 피로하고, 갈증이 나고, 수시로 배가 고프고, 소변을 자주 본다. 전립선비대증은 소변을 조금씩 자주 보고 시원하지가 않으나, 당뇨병은 소변을 자주 보지만 시원하게 기분이 좋을 정도로 많이 보는 것이 특징이다.

당뇨병은 합병증으로 고혈압, 중풍, 협심증, 심근경색, 뇌경색, 치매, 심부전증, 신부전증, 동맥경화증, 그리고 발가락이 썩어가는 족부괴저증이 나타난다. 이로 인하여 우리나라에서 1년에 다리를 잘라내는 환자가 발가락을 포함하여 1천여 명에 이른다는 사실은 몰랐을 것이다. 그래도 외국에 비하면 조금 적은 숫자다.

당뇨병의 원인은 고지혈증, 운동부족, 과식, 과로, 흡연, 음주, 스트레스, 비만이며, 예방은 원인을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 특별히 당뇨병의 운동은 전신을 고루고루 움직이는 가벼운 운동이 좋으며, 규칙적으로 식사시간을 지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식사시간이 불규칙하면 혈당치가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다. 특히 등산할 때는 식사시간을 지키기가 어려우므로 항상 주머니에 사탕이나 초콜릿을 넣고 다니다가 저혈당증이 오면 먹어야 된다. 아니면 바로 가는 수가 있다.

고지혈증은 핏속에 기름기가 지나치게 많아서 혈액순환장애를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70년대 이전에는 고지혈증이 거의 없었다. 식생활이 육류 위주로 바뀌면서 갑자기 우리나라도 고지혈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어느 환자는 자기는 비만도 아니고 오히려 체중이 모자라는데 무슨 고지혈증이냐고 항의하는 사람도 있지만, 체중이 적다고 고지혈증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40대 남자 40%와 여자 30%가 고지혈증에 걸려 있다. 정말로 걱정이다.

고혈압은 고지혈증을 만들지 못하지만, 고지혈증은 고혈압을 만들기 때문에 어찌 보면 고혈압보다 더 무서운 병이 될 수 있다. 원인은 지방질이기 때문에 동물성 지방질은 물론이요 식물성 지방질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누구나 고지혈증에 걸릴 수 있으므로 식사관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 심근경색 등 수많은 질병 유발

우리나라 40대 남자 70%와 여자 40%가 비만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금부터 30년 전에는 비만이 거의 없었고, 오히려 비만인 사람은 사장님이나 부잣집 식구였다. 예외로 가정부들은 퉁퉁하게 살이 많았다. 아마도 누름 밥만 많이 먹어서 그랬을 것이다. 스트레스도 많았고-. 당시 처녀들은 약간 통통한 총각들을 좋아했다. 이유는 지금도 알송달송하다.

그러면 자기 체중이 얼마면 비만으로 판정받는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비만체중의 판단기준은 계산하는 공식이 있으나 복잡하고 어려우니까 쉽게 말하면 자기의 키에서 100을 뺀 숫자가 최소한 비만체중이다. 예를 들면 170cm인 사람은 100을 뺀 70kg을 넘으면 비만이란 말이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 중풍, 협심증, 심근경색, 지방간, 관절염, 전립선비대증, 유방암, 대장암, 치매, 뇌경색, 췌장암, 피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비만의 원인은 과식, 잦은 회식, 육식, 음주, 스트레스, 간식, 밤참, 운동부족이다.

따라서 규칙적인 식생활, 소식의 생활화, 절주, 도시락 준비, 회식 안 하기, 규칙적인 운동, 자가용 안 타기, TV 안 보기, 눕지 말고 일하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맛있는 음식점 안 가기를 생활화하면 비만은 물러날 것이다. 맛있는 음식점은 과식을 초래한다.
적당히 먹고 적당한 등산은 백수를 보장한다.

김남주 보건학 박사·잠실한의원 원장

출처 : 향기로운 세상  


'건강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먹으면 약이 되는 음식(동의보감)   (0) 2007.05.06
혈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   (0) 2007.05.06
경락과 음양오행  (0) 2007.05.06
족양명위경  (0) 2007.05.06
수면에 좋은 8가지   (0) 2007.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