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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알고 쓰는 골프용어

영지니 2010. 4. 14. 20:11
1. 빠따 ... 퍼터 (putter)

'빠따'라 해서는 부끄럽죠? '퍼터'라 해야 옳고 발음도 부드러버요.
이는 지금까지도 일제의 잔재가 남아 있어서 발음을 본받아 쓴 것
같아여... 또 선배가 그렇게 쓰니까 님도 무심코 따라 쓰셨제...?

2. 빠삐 ... 버피 (buffy)

'빠삐'가 뭐예요..!! '버피'라 하셔야지...우드 크럽의 4번을 말하져?
심지어 은어인지 속어인지 몰라도 '몽둥이'라는 분도 많드라구여....
지금은 '버피'라 하는 대신 '4번우드'라고 주로 말하는 추세져?

3. 핸디 ... 핸디캡 (handicap)

'핸디캡'을 간단하게 '핸디'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데
반드시 '핸디캡'이라고 해야 옳습니다. 아셨져?
"핸디캡이든 핸디든 통하믄 되지 멀 그리 복잡혀...?"
지금 속으로 그러시고 있져? 이 참에 고쳐 봐여...기회 드릴테니께...

4. 스크라치 ... 스크래치(scratch)

상대편에게 핸디캡을 붙이지 않는 것 또는 핸디캡이 O인 것을 말하죠?
'스크라치'하면 쬐끔 일본성향 발음이 되니 '스크래치'라 하셔야 해여?

5. 라운딩(rounding) ... 라운드(round)

'라운딩(rounding)하다' 와 '라운드(round)하다'
비슷한 것 같쥬? 그러나 '라운드'가 절대 맞아여...!!!
'라운딩하다' 하면 콩글리쉬가 되는걸... 몰랐쥬...?

6. 디봇(divot) ... 디봇 자리 또는 디봇 자국

아이언 샷을 한 경우 클럽이 약간 두껍게 맞아 약간의 잔디가
깎이거나 패여 나가는 경우가 있죠 ?
이때 잔디가 패인 자리를 '디봇'이라고 표현하는데, '디봇'은
샷을 할 때 클럽 헤드로 인해 '패여진 잔디 조각'을 말하는 것이고,
움푹 패인 자리는 '디봇 자리' 또는 '디봇 자국'이라고 해야 옳아요.
이 디봇 자국은 즉시 묻고 밟아주는 것이 에티켓...모르시는 분...?

7. 오너(owner) ... 아너(honor) 또는 오너(발음이 비슷)

티 그라운드에서 제일 먼저 볼을 칠 권리를
'아너' 또는 '타격우선권'이라고 하는디요...이것을 '오우너'라고..?
전 홀을 차지한 임자나 소유자 또는 주인으로 의역한 나머지 종종
'오너'라는 표현으로 생각하고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아녀!!!
'아너'라는 표현을 사용해야 맞아여, '오너'라고 발음되기도 하나
영문표기는 'honor' 이니께 혼동 없으시기를 바래여...?

8. 양파 ... 더블 파(double par)

골프장에서 흔히 들리는 '양파'라는 용어는
규정타인 파의 두 배의 타수를 기록했을 때 쓰는 말로서
이 경우에는 '더블 파(double par)'라고 해야 올바른 표현이네여.
요즘은요... '4오버 파', '5오버 파'라고 흔히 사용합니다요.

9. 쪼루 또는 쪼로 ... 탑핑(topping)

티샷시, 볼의 윗 부분을 때려 볼이 뜨지 않고 땅을 굴러가는 것을
의미하는 말로 '탑핑(topping)'이라고 해야 옳은 표현이것져...?

10. 마도매 ... 홀 아웃(hole out)

마지막 홀에서 퍼팅을 끝내고 나올 때 사용하는 용어를 흔히
'마도매'란 표현을 쓰는데, '홀 아웃'이라고 해야 맞것쥬?

11. 숏홀, 미들홀, 롱홀 ... 파3홀, 파4홀, 파5홀

'숏홀', '미들홀', '롱홀'은 '파3홀', '파4홀','파5홀'을 의미하는데요,
언뜻 보아선 별 무리 없는 표현 같지만 사실 이런 말들은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쓰여지지 않는 표현이래여....
그냥 '파3홀', '파4홀', '파5홀'이라고 하는 것이 옳은 표현이지여.
과거 역대 골프장에는 파3, 파4, 파5홀 외에도
파6홀이나 파7홀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없지만서두...

12. 덴뿌라 ... 스카잉(skying)

높이 뜬 볼을 '덴뿌라'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데, 왜 그런지 나두..?
옳은 표현은 '스카잉'이 맞는 말입니다.
티를 약간 낮게 꽂고 티샷을 하면 탄도를 낮출 수 있겠죠...?

13. 티업(tee up) ... 티오프(tee off)

'티업(tee up)'이란 말은 티에 볼을 올리는 동작을 뜻하는 것이고,
'티오프(tee off)'는 티샷을 하고 출발하는 행위를 말하는 거야요.

14. 티그린 ... 티잉 그라운드(teeing ground)

각 홀의 첫 번째 샷을 하는 장소로 '티잉 그라운드'가 옳은 표현!
레귤러 티, 레이디스 티, 백 티, 또는 챔피언 티 등이 있져?

15. 몰간 ... 멀리건(Mulligan) 또는 멀리건 샷

첫 번째 티에서 플레이 할 때, 미스 샷을 한 뒤 동반자의 허락을
얻어 다시 치는 것을 "멀리건 샷 (mulligan shot)"이라고 합니다.
올바른 표현은 '몰간'이 아니라 '멀리건 샷'이 맞는 표현입니다.

※'멀리건'은 사람의 이름(성)을 따서 만든 명칭이라서
용어 자체는 골프와 관련된 정식 용어는 아님두 알아 두세여...

참고로, 요즈음 미국에서 동반자의 허락이나 동의 없이 미스 샷을
무시하고 다시 치는 샷을 '빌리건 샷' 이라고 한다네여.
미국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자주 이런 짓(?)을 한다고 해서
만들어진 용어라네여... 그 양반 챙피한 것 알랑가 몰러...ㅎㅎㅎ

16. 오비 ... 아웃 오브 바운즈(out of bounds)

경계선 밖의 플레이 금지구역을 말하며 끝에 반드시 s가 붙어야 해여.
그리고 약자로 표시할 때는 반드시 O.B.또는 OB라고 표시하구여.
글구, 룰에서는 '아웃 바운즈'로 표현하고 있음도 알아 두시구여.
 
 
출처 : 올드뮤직의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