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신비

소금 계곡

영지니 2007. 3. 9. 21:56

 

 

 


 

 

세상엔 믿어지지 않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그것을 보고 느끼고 확인하는 것이 여행자의 삶이기도하다.

남미에서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 사막과 함께 신비로운 것이 바로 살리나스(Salinas) 염전이다.

우유니가 사막이라면 살리나스는 3,000m의 산 속에 있는 자리잡은 계곡 염전이다.

잉카 제국은 지금까지도 페루 전역에 셀 수 없이 많은 석조건축물과 유적지들을 남겼다.

하지만 쿠스코 근교의 어떤 거대한 유적지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살리나스(Salinas) 염전은 너무나 특별한 곳이다.


'아니, 산속에 염전이 있다고?'

쿠스코를 여행하던 중 전해들은 이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의 궁금증을 참을 수 없어
차를 대절해 염전 살리나스가 있다는 마라스(Maras) 마을로 향했다.

 

쿠스코에서 자가용으로 2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이곳에 처음 다다랐을 때 난 내 눈을 의심했다.

 

저게 정말 염전이야?

 

산과 산 속의 계곡 사이에 하얗게 반짝이는 백색 풍경...

 

자칫 눈이 내린 것 같은 착각이 들 만큼 계단식으로 하얀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

 

숨이 막힐 정도로 신비로운 살리라스 염전의 모습은 단번에 내 눈과 마음을 훔쳐갔다.

 


이 거대한 염전이 산속에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암염이 넓게 분포되어 있는 이 곳의 지질 특성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만년설이 뒤덮인 안데스 산맥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줄기가 이 곳 암염지대를 통과하면서 자연스레 바닷물과 같은 염천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잉카인들은 참 현명하게도 자연스레 생긴 소금 물줄기를 한곳으로 모아 계단식으로 물을 가두어 이 좁은 V자형 협곡에 수 백 개에 이르는 염전을 만들었다.

 

이러한 현명함은 고산지대라는 불리함을 딛고도 잉카제국이 번영할 수 있는 부를 만들어냈다.

 

 

출처:http://blog.naver.com/sapawind/10007009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