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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우리땅으로 표기한 고지도들

영지니 2007. 3. 11. 16:40

 

 

대마도 우리땅으로 표기한 고지도들 ‘민족과 영토’ 展에 전시…독도 우리땅 표기 지도 ‘수두룩’

미디어다음 / 이주영 통신원 

 

 

역사적 자료 없이 독도가 우리땅이라고 외치는 울림은 공허하다. 이 공허함을 채우고 싶은 사람은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화봉책박물관에 들러보는 것이 좋다. 지금 화봉책박물관에서는 ‘민족과 영토’전이 열리고 있다. 여기에는 한국, 일본, 프랑스, 영국 등에서 제작된 고지도 64점이 전시돼 있다.

이 64점 중 독도를 일본땅으로 표시하고 있는 지도는 단 하나도 없다. 전시된 일본 지도 13점은 모두 독도를 한국땅으로 표시하고 있다.

또한 대마도나 간도 지역을 한국 영토로 표시한 지도도 적지 않아 눈길을 끈다.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증거들을 소개한다.


 

1734년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지도다. 지도 제목은 중국, 중국인(China, Chinese)이다. 이 지도의 제작자는 당빌(D'ANVILLE) 프랑스에서 잘 알려진 권위있는 지도제작자다. 이 지도에서는 대마도를 'TWI-LI-TAU'라고 적고 한국 영토으로 표시했다.

 

 

 

1904년 영국 런던에서 만들어졌다. 지도 제목은 한국지도(Map of Korea)다. 대마도와 두만강 위쪽의 간도 지역을 한국 영토로 소개하고 있다.

 

 

독일 지도로 추정된다. 동해를 한국해(Mer de COREE, MEER VON KOREA)라고 불어와 독일어로 두번 표기했다. 대마도가 한국령으로 표시돼 있다.

 

 

1815년 만들어진 지도다. 서양에서 제작된 것을 보이나 정확한 국가는 알 수 없다. 지도 제목은 일본과 한국(Japan & Corea)이다. 서양 고지도에서는 대부분 울릉도나 독도를 찾아 보기 힘들다. 그러나 이 지도는 울릉도, 독도, 대마도를 뚜렷하게 발견할 수 있고 모두 한국령으로 표기돼 있다. 또 에도시대, 한국인, 거북선을 나타낸 것으로 보이는 삽화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785년에 만들어진 일본지도. '일본 주변국의 국경과 형세를 알아 보기 위해 제작된 소지도'라는 설명이 붙어있다. 이 지도는 일본 에도시대의 경제사상가이자 지리학자인 임자평(1738-1793)이 그린 지도다. 울릉도와 독도를 한국령으로 표기했다. 일본에서도 권위있는 지리학자가 울릉도와 독도를 한국의 영토라고 직접 표기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19세기에 일본에서 만들어진 지도다. 지도 제목은 일본도(日本圖)다. 한국땅은 노란색, 일본땅은 빨간색으로 표시했는데 울릉도와 독도에는 노란색이 칠해져 있다.

 

 

지도 제목은 중국(China)이다. 1794년 영국 런던에서 만들어진 지도(제작 R. Willkinson)다.

한국을 Corea로, 동해를 Sea Of Corea로 표기했다.

 

 

 

징기스칸의 역사와 영토를 나타내고 있는 지도로 프랑스 역사책에서 발췌한 것이다.

동해를 한국해(Mer De Coree)로 표기했다.

 

 

 

1748년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중국지도다. 독일어로 번역해 출간한 것으로 보인다.

동해를 한국해 (Mer De Korea)로 표기했다.

 

 

 

영국이나 미국지도로 추정된다. 지도의 제목은 아시아(Asia)다.

역시 동해를 한국해(Sea Of Korea)로 표기했다.

 

 

 

19세기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지도다. 지도 제목은 여지도(輿地圖)다.

독도뿐 아니라 대마도와 지금은 러시아 영토인 녹둔도(鹿屯島)도 우리나라땅으로 표시돼있다.

 

 

 

18~19세기에 우리나라에서 만든 지도다. 지도 제목은 해좌전도(海左全圖)다. 독도뿐 뿐 아니라 대마도와 녹둔도가 한국령으로 표기돼있다.

 화봉책박물관은 (주)화봉문고 대표이자 한국고서협회장을 지낸 여승구씨(69)가 평생 모은 고서 10만 여 권을 소장하고 있는 국내 최대 개인 책박물관이다.
고활자본, 목판본, 탁본, 석판본, 고지도, 외국고서 등 고문헌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여 박물관장은 “역사를 기록하는 중요한 사료가 바로 고서와 고지도”라며 “고서와 고지도를 수집하고 끊임없이 연구하는 것만이 왜곡되고 훼손된 역사를 바로잡을 수 있을 길이라는 생각에 박물관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여 박물관장은 의도적으로 역사를 왜곡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우리 스스로 우리의 역사를 알리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가 예로 든 것은 금속활자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발명해 상정고금예문(1234년)을 인쇄했다. 금속활자로 인쇄된 직지심경(1377년)은 현재 프랑스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그런데도 세계의 유명 박물관에는 직지심경보다 78년이나 늦게 나온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가 세계 최초라고 소개하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여 박물관장은 “바로 이런 것도 역사 왜곡”이라며 “잘못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증거를 찾고 연구하는 것은 개인이 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국가가 직접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국가가 하지 않기 때문에 나라도 나서서 작은 연못에 돌 던지는 심정으로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민족과 영토’전 에는 많은 고지도 외에도 볼거리가 많다. 이 전시회의 또 다른 주제는 ‘역사를 빛낸 한국인’이다. 단군왕검, 광개토대왕, 을지문덕, 장보고, 최치원, 정몽주, 정도전, 세종대왕, 신사임당, 이순신, 정약용, 안중근, 한용운 등 각 분야에서 나라를 빛낸 119명에 관련된 고서적을 소개하고 있다.

 

 

 

출처 : 역사, 천부경과 홍익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