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하얼빈 안중근 동상 사라졌다"
[동아일보]
“안중근(安重根) 의사를 돌려 달라.”
안중근 의사 서거 96주년(의거 97주년)을 맞아 1월 중국 하얼빈(哈爾濱) 시 중심가인 중양다제(中央大街)의 광장에 세워졌던 안 의사의 동상이 사라졌다.
중국 중앙정부의 지시로 설치 10일 만에 강제 철거된 것.
하얼빈은 안 의사가 일제의 한국 침탈에 앞장 선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권총으로 사살해 민족적 자부심을 일깨워 준 역사적인 도시. 26일은 1910년 안 의사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지 96년이 되는 날이다.
‘안중근 의사 숭모회’(이사장 황인성·黃寅性 전 국무총리)와 개인사업가 이모 씨는 1월 16일 하얼빈 중심가인 중양다제의 광장 공원에서 4.5m 높이(기단 2m)의 안 의사 동상 제막식을 가졌다.
동상을 세운 곳은 안 의사가 의거를 일으켰던 하얼빈 역에서 200∼300m 떨어진 지점으로 안 의사를 상징하는 손바닥 도장이 기단 부분에 커다랗게 찍혀 있어 멀리서 봐도 바로 알아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한국 정부와 민간단체는 수차례에 걸쳐 하얼빈에 안 의사 동상을 건립하려 했지만 중국 정부의 반대로 무산됐었다.
개인사업가 이 씨가 중양다제에 들어서는 백화점에 상당 금액을 투자하면서 “사유지 내에 동상을 건립하겠다”고 설명해 하얼빈 시 정부가 백화점 앞에 동상 설치를 허락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외국인 동상 건립을 불허한다”는 기존의 방침을 내세워 제막식이 있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동상을 천으로 둘러싸 행인들이 볼 수 없도록 했고, 이어 백화점 안으로 옮기도록 지시했다. 동상이 거리에 서 있던 기간은 열흘밖에 안 됐다.
하얼빈을 다녀온 사업가는 “안 의사 서거 96주년이 되는 해에 하얼빈 최대 번화가에 동상이 건립됐다고 해서 찾아갔으나 백화점 한구석에 내버려져 있어 실망스러웠다”며 “민간에만 맡기지 말고 동상이 제자리를 찾도록 정부가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숭모회 관계자는 “안 의사 동상 건립을 허락한 하얼빈 시 정부가 동상의 외부 노출을 반대하는 중국 정부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다시 원 위치로 옮겨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거 현장인 하얼빈 역에는 관련 표지판이 하나도 없어 안 의사 흔적이 남아 있지 않다. 일본인들은 안 의사의 의거 이후 이토를 기리는 뜻에서 그의 흉상을 하얼빈 역 내 피살 지점에 세웠으나 1945년 패망 직후 중국 정부가 철거했다.
“안중근(安重根) 의사를 돌려 달라.”
안중근 의사 서거 96주년(의거 97주년)을 맞아 1월 중국 하얼빈(哈爾濱) 시 중심가인 중양다제(中央大街)의 광장에 세워졌던 안 의사의 동상이 사라졌다.
중국 중앙정부의 지시로 설치 10일 만에 강제 철거된 것.
하얼빈은 안 의사가 일제의 한국 침탈에 앞장 선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권총으로 사살해 민족적 자부심을 일깨워 준 역사적인 도시. 26일은 1910년 안 의사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지 96년이 되는 날이다.
‘안중근 의사 숭모회’(이사장 황인성·黃寅性 전 국무총리)와 개인사업가 이모 씨는 1월 16일 하얼빈 중심가인 중양다제의 광장 공원에서 4.5m 높이(기단 2m)의 안 의사 동상 제막식을 가졌다.
동상을 세운 곳은 안 의사가 의거를 일으켰던 하얼빈 역에서 200∼300m 떨어진 지점으로 안 의사를 상징하는 손바닥 도장이 기단 부분에 커다랗게 찍혀 있어 멀리서 봐도 바로 알아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한국 정부와 민간단체는 수차례에 걸쳐 하얼빈에 안 의사 동상을 건립하려 했지만 중국 정부의 반대로 무산됐었다.
개인사업가 이 씨가 중양다제에 들어서는 백화점에 상당 금액을 투자하면서 “사유지 내에 동상을 건립하겠다”고 설명해 하얼빈 시 정부가 백화점 앞에 동상 설치를 허락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외국인 동상 건립을 불허한다”는 기존의 방침을 내세워 제막식이 있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동상을 천으로 둘러싸 행인들이 볼 수 없도록 했고, 이어 백화점 안으로 옮기도록 지시했다. 동상이 거리에 서 있던 기간은 열흘밖에 안 됐다.
하얼빈을 다녀온 사업가는 “안 의사 서거 96주년이 되는 해에 하얼빈 최대 번화가에 동상이 건립됐다고 해서 찾아갔으나 백화점 한구석에 내버려져 있어 실망스러웠다”며 “민간에만 맡기지 말고 동상이 제자리를 찾도록 정부가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숭모회 관계자는 “안 의사 동상 건립을 허락한 하얼빈 시 정부가 동상의 외부 노출을 반대하는 중국 정부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다시 원 위치로 옮겨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거 현장인 하얼빈 역에는 관련 표지판이 하나도 없어 안 의사 흔적이 남아 있지 않다. 일본인들은 안 의사의 의거 이후 이토를 기리는 뜻에서 그의 흉상을 하얼빈 역 내 피살 지점에 세웠으나 1945년 패망 직후 중국 정부가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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