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 하늘의 기쁜 소식

알타이 어족인 청나라가 중국을 지배하면서 연초에 하늘의 기쁜 소식(喜報)을 기원하여 작은 태양새인 희작(喜鵲-xi), 소식(報-bao-豹)을 결합, 작표도를 그려 백성을 위문했다. 한국인은 표범대신 호랑이를 대체하여 작호도(鵲虎圖)를 그렸다. 호랑이가 민족정기인 까닭이다           꽃 중의 왕이라는 모란은 주돈이의 ?애련설?에서 상찬된 이래 부귀의 상징이 되었다. 조선에서도 궁중에서 혼례나 대사용으로 궁모란을 그려 제용감에 두면 대신들도 돌잔치나 회갑연 등에 돌려썼다. 백성들은 먼발치로 본 모란그림을 환장이에게 주문하여 부자가 되고싶은 서민의 꿈을 담았다.           문방구가 있는 책가도를 중심으로 부귀의 모란, 장수의 반도, 화평(和平)의 화병(花甁), 공작(公爵)을 의미하는 공작(孔雀)이 그려졌다. 문방구는 문과(文科), 책가도는 책을 가까이할 수 있는 문신을 뜻한다. 문치국가인 조선에서 문신은 동경 받는 신분이었다.         문치주의 조선에서는 과거 급제하여 높은 문관 벼슬에 올라 부귀영화를 누리다가 늙어서 왕의 조하를 받는 것이 이상이었다. 영정은 후손에게 자랑스러운 조상으로 기억되는 타임캡슐이었다. 학 문양은 문신의 자랑스런 표상이었다. 인물을 닮게 그리기 위해 털이나 주름, 얼룩반점까지 세어 그린 것이 진영이었다           아침해를 향해 물결 속의 잉어가 뛰어 오른다. 용문의 폭포를 천신만고 거슬러 오르면 꼬리가 타서 없어지고 용이 된다. 해는 임금이요, 아침(朝)과 물결(潮)은 조정(朝廷)과 같다. 등용문은 과거에 급제하여 조정에서 임금을 모신다는 뜻이다. 오늘날은 대학합격, 출세를 의미한다         한 마리의 새는 그 새의 특성에 따라 상징이 정해진다. 이를테면 오리는 신의를 상징한다. 그러나 두 마리가 되면 대부분 남과 여, 약혼자들, 부부를 의미한다. 물론 한 쌍의 오리는 신의가 있는 배필을 의미한다

 

 

 

 

 

 

 

 

 

 

<출처;empas 사향제비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