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그시절

해미읍성-2

영지니 2007. 3. 3. 18:35

ⓒ 2006 꽁지머리

 

ⓒ 2006 꽁지머리

 

ⓒ 2006 꽁지머리

 

요즘은 복원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라 읍성 내부에 들어서면 중장비가 동원돼 땅을 파헤치고 있지만, 대부분 개방이라 나름대로 좋은 경험을 얻을수 있다.

 

 

ⓒ 2006 꽁지머리

해미읍성의 입장료는 없다.

서산시 관공서 전화번호 중 지자체의 열중(?)으로 지역번호(041)가 빠졌다. ㅡㅡ;

 

 

 

ⓒ 2006 꽁지머리

입구 안내판

 

 

 

ⓒ 2006 꽁지머리

해미읍성내 고풍스런 관리사무소

흰벽에 빨간색 쎄콤이 눈에 틴다. ㅡㅡ;

 

 

ⓒ 2006 꽁지머리

내 작업실보다 훨씬 큰 공중 화장실 ㅡㅡ;

 

 

 

ⓒ 2006 꽁지머리

감옥소 입구의 호야(충청도 사투리)나무

이곳에 잡아들인 천주교도들의 머릿채를 매달고 고문하였다 한다.

 

 

 

 

ⓒ 2006 꽁지머리

나무에 고문 흔적이 있다해서 열심히(?) 찾아보았는데 못 찾았다. ㅡㅡ;

 

 

 

ⓒ 2006 꽁지머리

옥사 앞의 태형(笞刑)틀, 한가지 이상한 것은 태형을 선고하던 현감과 참관의 자리가 없다는 것, 아직 복원중이라 그런가?

 

 

 

ⓒ 2006 꽁지머리

옥사내 독방쯤으로 보이는 별채.

문마다 자물쇠가 있는데 하나같이 요즘 것이다. ㅡㅡ;

 

 

 

ⓒ 2006 꽁지머리

왼쪽 문설주의 끊어진 전화선(인터폰?)이 보여 안에 누가 있나...? 하고 두드렸으나 인기척이 있을리 없다.

 

 

 

ⓒ 2006 꽁지머리

ⓒ 2006 꽁지머리

ⓒ 2006 꽁지머리

요즘 디카가 좋긴 좋다.

해상도가 보통아니다. ^^

 

 

 

 

ⓒ 2006 꽁지머리

옥사내 화장실(속칭 개방형 뺑끼통, 중국 현재 화장실도 이와 비슷하다는데...ㅡㅡ;)

 

 

ⓒ 2006 꽁지머리

개방형 옥사

겨울엔 무척 추웠을게다.

 

 

 

ⓒ 2006 꽁지머리

돌아오는 길가 꿀벌이 노니는 사철꽃의 붉은 색이 아름답지만은 않았다.

 

 

 

해미읍성의 본래 이름은“해미내상성(內廂城)”이며, 해미읍성이 유명하여 자칫 충남 서산시 해미읍이 아닌가 하지만 행정구역상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이다. 이 성을 쌓도록 지시한 사람은 조선조 세 번째 임금인 태종이다.

태종은 이곳 지방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태종16년(1416) 2월 5일부터 2월 22일까지 17일 간에 걸친 긴 여행을 하는데 이 지방을 돌아보고 귀경한 태종은 왜구에 대한 방비책의 하나로 해미내상성을 축조하도록 지시한다.< 여지도서 >의 기록에 분적으로 탱자 나무가 기록되어 있는데 해미내상성을‘탱자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성곽의 석축 돌에 청주, 충주, 상주, 제주, 연산, 공주, 부여,서천 등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인력이 전국에서 착출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몰라도 될법한 주저리: 서문밖에는 신도들을 밀어 죽이던 수구와 군사 서너명이 천주교인의 사지를 붙잡아 하늘로 들어올려 바닥으로 메치어 처형하던 납작하고 커다란 고인돌과 비슷하게 생긴 자리개돌이 도로변에도 보전되어 있다. 성안의 한켠에선 복원공사가 진행중이지만 다소 평화스럽기만 하다. 그 옛날 이곳이 천주교 박해가 가장 심했던 곳 중 하나인 이유는 (*)1868년 독일 상인 오페르트가 덕산에 있는 남연군의 묘를 파헤친 사건(*)이 천주교인의 안내에 의했음을 안 조정은 모든 천주교도를 잡아들였다. 당시 현감은 국사범을 직접 처형할 수 있는 권한까지 부여받아 교인들을 잡아들이는 족족 회화나무에 머릿채를 매달아 고문하여 죽이는 등 피와 비명이 난무했었다고하나, 그 현장에 있는 필자로선 도무지 믿기지 못할 일이었다.

 

 

(*)1868년 독일인 에른스트 오페르트(Ernst Oppert)가 1866년 3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친 조선과의 통상교섭에 실패한 뒤 대원군과 통상문제를 흥정하기 위하여 이 묘의 시체와 부장품을 도굴하려다 미수에 그치기도 하였다. 이 사건으로 대외적으로는 서양인의 위신이 크게 떨어졌고, 크게 노한 대원군은 쇄국정책을 강화하고 천주교탄압을 가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