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크리닉

충격, 달콤, 환희… 그와 나의 하나됨! 첫 경험의 추억

영지니 2007. 3. 11. 18:04

[XY Research]충격, 달콤, 환희… 그와 나의 하나됨! 첫 경험의 추억

 매달 성과 사랑에 관한 주제를 정해 재미있는 리서치와 더불어 독자 사연까지 만나보는 코너, XY 리서치. 이 달의 주제는 ‘첫경험의 추억’이다. 레이디경향과 젝시인러브가 진행중인 ‘사랑 만들기’ 프로젝트, ‘XY 리서치’를 통해 다른 사람과 나의 침실 생활을 비교해보고, 사랑과 성에 대한 남자와 여자의 생각 차이도 알아보자.


 첫만남, 첫사랑, 첫키스… 이 세상 모든 ‘첫’ 경험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법이다. 그렇다면 첫 섹스는? 그러고 보니 언제인가 싶다. 남자친구와의 뽀뽀 이야기만으로도 얼굴을 붉히던 때가. 간접경험이랄까? 한동안은 영화를 보며 첫경험을 상상하던 시절도 있었다. 감미로운 음악, 로맨틱한 불빛, 투명한 술잔에 어른거리는 그림자. 그리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부둥켜안고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두 남녀. 밤새 삐걱거리는 침대 사이로 비쳐오는 곱디 고은 아침 햇살까지.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진실을 알아 버렸다. 남자들은 여자를 영화에서처럼 그렇게 사푼히 안아 올릴 수 없으며, 여자들의 몸은 영화에서처럼 뽀샤시 빛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처럼 영화 속 베드신은 항상 낭만적인 그림으로 성적 판타지를 불어 일으켜 왔다. 그래서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경험을 설레임 속에 맞이한다. 하지만 첫경험의 느낌은 가지각색. 때로는 아름답게, 또 때로는 지우고 픈 악몽으로, 그렇게 첫경험은 각기 다른 빛깔을 내며 사람들의 가슴 속에 아스라한 추억으로 남는다.


이달의 ‘XY 리서치’ 주제는 ‘첫경험’. 사람들은 대게 20∼23세에 첫 성경험(남자 58%, 여자 46%)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9세 이전에 경험했다는 응답자도 남자 16%, 여자 19%에 이르렀다. 첫경험 후의 느낌을 묻는 질문에는 여자의 53%가 “아팠다”고 회고한 반면, 남자의 33%가 “황홀했다” 답한 점이 대조를 이뤄 눈길을 끈다. 생각보다 시시했다 답한 응답자도 남자 43%, 여자 23%로 결코 적지 않았다. 아직 경험 전인 사람들이 있다면 첫경험의 기대치를 낮춰보는 노력이 필요할 듯 싶다.


첫경험의 상대는 남자의 경우 “첫사랑(혹은 과거의 연인)”이 35%로 가장 많았고, 여자는 “지금의 애인 또는 배우자”가 54%나 됐다. 남자 응답자 가운데는 유흥업소 종사자와 첫 경험을 했다 말한 사람도 20%에 달했다.
첫경험을 어디서 하는가 또한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첫경험 장소를 묻는 질문에 남자는 “모텔이나 여관”을 45%로 가장 많이 꼽았고, 여자는 53%가 “그 또는 나의 집에서 성관계를 했다” 털어놨다. 비디오방에서 첫경험을 했다는 사람도 남자 12%로 적지 않은 점이 흥미롭다.


그(녀)와의 첫날밤은 그냥 이루어지지 않는다. 뜻을 이루기까진 자신만의 고난위 전략이 필요한 법. 섹스 프로세스 전략을 묻는 질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손잡고, 포옹하고, 키스! 아주 천천히 정규 코스를 밟아 나간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가장 많았던 답변은 “자취방이나 혹은 개인 작업실로 그(녀)를 초대한 다음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것. 그 밖에 남자 14%, 여자 13%는 “술기운을 빌린다”고 대답했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했다. 그렇다면 첫경험 상대와는? 남자 29%, 여자 51%로 남녀의 차이는 다소 컸지만 그래도 “오랜 연애 끝에 결혼했다(혹은 지금까지 사귀고 있다)”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남자는 25%가 “길에서 볼까 두럽다”고 했고, 남자 16%, 여자 10%는 지금은 헤어졌지만 아직도 첫경험 상대를 잊지 못하고 있다 대답한 점도 눈길을 끈다.


독자사연 게시판


첫 경험! 그 냉정과 열정 사이


추억 하나

우리는 유명한 CC 였다. 사귄 지 1년쯤 지났을까. 남친은 입영통지를 받았고, 난 고무신 서약처럼 입영전날, 훈련소 근처의 여관에서 그와 첫경험을 치뤘다. 둘다 처음이어서 서툴기도 했지만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 즐기기보단 끌어안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어떻게 되었냐고? 그가 상병 짝대기를 추가할 때 난 고무신 벗어 던지고 유학을 갔다. 지금은 머리 벗겨진 30대 아저씨가 되었겠지?

추억 둘
“결혼할 사인데 뭐가 문제야?” 나의 혼전순결주의를 깨뜨린 건 그의 협박 아닌 협박 때문이었다. 사랑한다는데, 결혼한다는데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 바보처럼 그의 말만 믿은 채 그 좁디 좁은 자취방에서 관계를 가졌다. 그의 팔베개를 벤 채 “나 사랑하지?” 라고 묻던 순간, “드르렁 드르렁” 그의 코골던 소리가 잊혀지지 않는다.

추억 셋
선으로 만난 이 남자, 솔직한 점이 맘에 들었다. 술김에 친구들과 단체로 사창가에서 떼었다는 총각딱지 이야기를 하며 은근히 야한 이야기로 흘러갔다. 차마 이 사람 앞에서 31년째 처녀임을 말하지 못했다. 이젠 처녀도 부끄러워야할 때일까? 음… 괜히 고민된다.

 

 

Q1. 첫 경험은 언제쯤?

1)어리다고 욕하지 말아요∼중고딩 때

2)20∼23세. 스무살 넘으면 이제 어른된 거 아닌감?

3)24∼26세. 사회생활 시작했을 때쯤

4)27∼29세. 흔히들 말하는 결혼적령기에 첫 경험을 했다 

5)30세 이후. 몸을 허락하긴 너무 어려워
남 ① 16 ② 58 ③ 16 ④ 8 ⑤ 2 

여 ① 19 ② 46 ③ 18 ④ 12 ⑤ 5 

Q2. 첫 경험 후 느낌은 어땠나?

1)무아지경, 황홀 그 자체!

2)원래 이렇게 아픈 거야?

3)임신되면 어떡하지?’ ‘내가 좀 작나?’ 걱정만 하다 끝나 버렸다

4)애걔? 이런 게 섹스라니, 생각했던 것보다 시시한 걸∼

5)드디어 어른이 된 것 같은 느낌에 가슴이 울컥!
남 ① 33 ② 4 ③ 8 ④ 43 ⑤ 12

여 ① 7 ② 53 ③ 11 ④ 23 ⑤ 6 

Q3. 첫 섹스의 상대는 누구?

1)잊지 못할 첫사랑(혹은 과거의 연인)

2)오로지 한 명! 지금의 애인 또는 배우자

3)창녀촌 또는 호스트바 등의 유흥업소 종사자와

4)내가 미쳤지! 친구, 회사 동료 등 뜻밖의 사람과 한 순간의 실수로

5)기타
남 ① 35 ② 23 ③ 20 ④ 16 ⑤ 6

여 ① 34 ② 54 ③ 0 ④ 9 ⑤ 3 

Q4. 만난지 얼마 안된 그(녀)와 처음으로 은밀히 사랑을 나눈 장소는 어디?

1)그(녀) 또는 나의 집

2)모텔이나 여관

3)자동차 안

4)비디오방

5)기타
남 ① 38 ② 45 ③ 1 ④ 12 ⑤ 4

여 ① 53 ② 39 ③ 2 ④ 3 ⑤ 3

Q5. 그(녀)와의 첫날밤을 위한 나만의 섹스 사인&프로세스 전략이 있다면?
1)술기운을 빌린다. 술잔을 마주하고 분위기 조성, 기회를 살펴 가벼운 스킨십으로 친밀감을 유도한 다음 스킨십이 먹혀 들어가는 것 같으면 근처 여관으로 직행. 
 
2)한적한 야외로의 드라이브를 제안한다. 차안에서 키스 정도의 스킨십은 기본, 잘 하면 끝장도 볼 수 있다.
 
3)자취방이나 혹은 개인 작업실로 그(녀)를 초대한 다음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조성.
 
4)그냥 손잡고, 포옹하고, 키스, 그리고 애무… 스텝 바이 스텝, 시간을 두고 아주 천천히 정규 코스를 밟아 나간다.
 
5)기타

남 ① 14 ② 8 ③ 35 ④ 37 ⑤ 6
여 ① 13 ② 3 ③ 26 ④ 55 ⑤ 3

Q6. 첫 경험 상대와 현재는?

1)첫사랑이었던 그 사람과 오랜 연애 끝에 현재는 결혼에 골인했다.(현재까지 혹은 사귀고 있다)

2)현재의 이성친구가 알면 난리 나겠지만 요즘도 난 가끔 그(녀)가 그립다

3)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그 사람 누구였더라? 이미 잊은지 오래

4)불장난 같았던 그때 그 시절! 길에서 볼까 무섭다

5)그냥 편한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남 ① 29 ② 16 ③ 18 ④ 25 ⑤ 12

여 ① 51 ② 10 ③ 12 ④ 15 ⑤ 12
 
리플해주세요
첫경험의 기억은 금단의 사과를 맛보는 아담과 이브의 심정과 비슷할 겁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첫 경험의 아스라한 추억, 그때 그 시절의 에피소드, 내가 꿈꿨던 첫 경험의 환상! 지금 이 공간에 여러분의 짜릿한 사연을 올려 주세요!

urial | 첫 경험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뤄서 그런지 생각보다 짜릿하진 않았지만 뭐랄까… 갑자기 확 가까워져 버린 느낌? 어쨌든 그 날을 기점으로 더더욱 서로에게 정신 없이 빠져 들게 되었다.
 
friend47 | 그 사람도 나도 말 그대로 첫 경험이었다. 긴장 속에서 난 아픔의 비명을… 그 사람은 내가 아파하는 모습에 놀라 제대로 즐기지도 못한 채 그렇게 끝나 버렸다. 황홀하고 행복했다기 보단 아팠던 기억만이 남아 있다. 지금은 물론 우리 둘 다 언제 그런 풋내기 시절이 있었냐는 듯, 미친 듯이 서로에게 달려든다.··
가리영 | 친구들이 그러더라. 첫경험의 환상은 환상에 불가하다고. 남자들은 여자가 첫경험을 얼마나 특별하게 생각하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 여자들, 진짜 큰 기대 갖고 있다. 마치 에로틱한 멜로물의 주인공이라도 되는양. 근데 남자들은 아닌가봐∼
오하이오 | 그땐 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그냥 그렇다. 내게 첫 경험은 젊음의 한 페이지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은 별로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
여림 | 첫 경험… 전혀 원하지 않던 상태에서 강제로 하게 돼 그때 생각만하면 아직도 마음 아프다. 사랑하는 사람과 하고 싶었는데… ㅠㅠ 그리고 첫경험을 하는 순간… 너무나 아팠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lovelove | 우리 둘 다 처음이었다. 낯선 모든 상황이 불안하기만 했다. 그러다 통증이 밀려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이 내 속에서 용솟음쳤다. 지금은 아련한 추억으로 남겨진 이야기지만.
딸기우유 | 첫 경험하던 날, 무지 황당 했었죠. 6년 전 친구가 한 남잘 소개시켜줬는데 며칠 만나 보니 별로… 내 스타일도 아니라서 “그만 만나자”고 얘길 하고 한동안 서로 안 만났어요. 근데 한달 후 제 생일에 그 남자가 나타난 거예요. 내 친구가 우리가 계속 사귀는 줄 알고 부른 거였죠. 그 남잔 아직 내가 맘에 있었는지 와서 생일을 축하해 주더라구요. 내심 기분은 좋았더랬어요. 근데 그게 화근이었죠. 그날 제가 넘 많이 취해 몸조차 가누질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린 거예요. 그 남자가 집 앞까지 절 바래다 줬는데 글쎄 내가 집에 안 들어 갈려고 그랬데요. 믿을 순 없지만… 내가 잠깐 미쳤었나봐요. 그래서 할 수 없이 그 남자 절 여관으로 데려갔고, 그만 제 순결을…. 그 남자가 지금은 제 남편이 돼 있어요. 서로 첫 경험을 추억으로 간직하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답니다.
 
바보 | 기억하고 싶지 않다.
하루키 | 둘 다 처음이었고, 서로 동의 하에 약간의 술기운을 빌려 한 첫 경험. 둘 다 아팠지만 내색하면 민망할까봐 끙끙거렸던 기억이 난다. 처음인데 피가 나지 않아 남친과 나, 둘 다 쌩뚱 맞아했던 기억도.··;; 지금 생각하면 너무 그립고 또 소중한 추억이다.
manimani | 사실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달라 실망했어요. 예상했던 것만큼 아프진 않았지만 무감동. 더욱이 남친한테 보여주고 싶었던 피도 안 나오고, 정말 난감 했죠. 그날 남친이 꼭 안아줬는데 마음이 이상하게 ‘휑∼’ 하더군요. 근데 자꾸 하면 할수록 테크닉이 늘고, 섹스가 좋아지고, 남친이 더욱 사랑스러워 보이는 거 있죠? ·ㅡ· 요즘은 그와 함께 하는 모든 순간이 마냥 좋답니다. 꼭 지금의 내 앤이랑 결혼 할래요♥
우주 | 별로 유쾌하지 않았던 경험이라… 아팠던 기억밖에 없네여∼ 그날 이후 내가 마치 자기 것인양 구는데 정말 못 봐주겠더라구요. 그래서 미련 없이 차버렸죠. 그 후의 행동은 더 싫었어요. 구차하게 매달리는데… 그나마 있던 정마저 싹 없어져버렸습니다. 그 인간, 날 사랑한 게 아니라 내 몸을 원한 나쁜 인간이었죠. 한번으로 끝난 걸 넘 감사해하며 살고 있어요.

낭이 | 첫경험… ㅋㅋ 한 방에서 서로 장난치다 해버렸죠. 제가 약 올리는 바람에·· 서로 처음이라 어색해하고, 얼굴은 홍당무가 되어버리고, ㅋㅋ 흠… 아프긴 했지만 그래도 정말 하나가 된 듯한 느낌. 하여튼 사람이 무지 틀려 보이더군요. 하고 난 뒤 민망해하며 얼굴도 쳐다보지 못하고 죄진 사람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그 모습.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첫경험 이후 원래 가까웠지만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달까요? 이젠 아주 소중하고 잊지 못할 그런 추억이 되어버린 첫경험·0· 저희는 아직도 그날을 떠올리며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가고 있답니다.·-·
 완행열차 |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역시 남녀관계에서 섹스는 최고의 사랑이란 걸 느꼈다.

큭큭 | 난 정말 처음이었는데, 너무 잘해서 그 넘이 의심했다. 타고난 옹녀라고나 할까? 
겨울소나타 | 전 남편과 첫 경험을 하고 얼마 후 결혼을 했습니다. 저는 처음이었지만 남편은 몇 번 경험이 있다고 했죠. 남편이 경험이 있으니까 저는 남편만 믿고 관계를 가졌어요. 관계하기 전엔 나름대로 꿈꿔왔던 성적 환타지랄까 뭐 그런 게 있었는데 경험을 해보니 상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더군요. 그래도 나름대로 우리 둘 사랑도 확인하고 결국엔 결혼까지 하게 된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가을빛 | 그 때 기억을 떠올리고 싶지 않다. 그 후로 몇 년간(아마 한 8년 정도?) 난 아무와도 관계를 하지 않았다. 결혼을 한 후에도 성생활에 약간 문제가 있음을 느낀다. 첫경험… 내겐 떠올리고 싶지 않을뿐더러, 가능만 하다면 머릿속에서 싹싹 긁어내 버리고 싶은 기억.
새색시 | 그의 애절한 몸짓을 애써 무시한 채 한사코 딱지를 놓던 나. 만난 지 100일 되던 날, 난 그에게 내 순결을 선물했다. ‘이 사람이다’ 생각 들었다. 결혼해야지 맘 먹었다. 그리고 지금은 결혼 3년차.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답니다. 
··홋 | 처음이라 나름 기대를 갖고 첫날밤을 맞았는데 생각보단 별로 였어요. 근데 시간이 갈수록 좋아지더라구요.··* 지금 남친이랑 7년 전에 첫경험을 가졌는데 아직도 잘 사귀고 있어요. 더 가까워지고 사랑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이랑 했기에 후회도 없구요. 단, 아직 첫경험을 못해본 분들이 계시다면 환상은 금물입니다. ㅎㅎ
cnqvkq | 내 나이 방년 25세. 전 성관계는 결혼하고 신혼여행가서 첨으로 맺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고지식한 여자예요. 아니 그랬었어요. 얼마 전까진.ㅠ,ㅠ 대학 때까지는 그래도 몇 번의 고비는 있었으나 잘 지켰습니다. 그런데 대학졸업 후 지금의 남자친굴 만났죠. 그리고 25년째 지켜온 순결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전 심한 운동도 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자위???? 그건 꿈도 안 꿔 봤습니다. 근데 첫경험 하면 나온다던 혈흔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프기만 무지 아프구요. 나두 당황했지만 아마 남친도 당황했을 겁니다. 가끔 남자친구가 장난삼아 “내가 첨이 아니라며∼”하고 놀릴 때면 쫙하고 째려봐 줍니다. 이렇게 예쁘게 사랑하다 결혼까지 했음 하는 바람이 있네요.
못살어 | 벌써 4년 전의 일이다. 대학 졸업여행을 핑계로 둘만의 여행을 계획한 나. 떠나기 전 은근히 걱정이 되긴 했지만 설마 내가 그렇게까지 용감할 줄이야! 서귀포 바닷가에서 분위기 좋게 술을 마셨고, 그날 우리는 잊지 못할 밤을 함께 했다. 그리고 보름 후, 일이 터지고 말았다. 있어야 할 증상이 보이지 않았던 거다. 고민 고민 하던 중 혹시 하는 생각에 약국에서 임신 테스트기를 구입, 결과는 “어머나!” 였다. 하늘이 노래지는 순간이었다. 아이를 낳을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부모님 모르게 수술을 받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 사람과 현재 결혼해 살고 있다는 것. 만약, 아니었다면 첫경험은 내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을 거다. 
ㅡㅡ;; | 아팠다는 기억 밖에는.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았으면 좋았지… 그 사람과는 헤어졌어요. 서로 사랑했다는 사실만큼은 의심치 않지만 그 사람 결혼을 할만한 상황이 못됐거든요. 그런 상태에서 깊은 관계를 지속하기가 왠지 꺼려지더라구요. 지금은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어요. 현재의 남친에겐 절대 깊은 사이를 허락지 않을 겁니다. 남자에게 여자의 모든 걸 주는 건… 글쎄요. 정말 신중해야할 것 같습니다.
·· | 저두 화끈거리기만 하고 너무 이상했어요. 지금 현재도 서로 사랑하고 잘 만나고 있긴 하지만 섣부르게 일을 저지르는 건 좀…. 그날 이후 저 자꾸 이상한 생각이 듭니다. ‘혹시나 이 사람이 날 떠나진 않을까?’하는 걱정에, ‘혹, 딴 여자 있는 거 아냐?’라며 남친을 의심도 하게 되고, 저 정말 그 전까진 안 그랬었거든요. 심리상태가 많이 불안정해졌어요. 암튼 여자는 여러모로 조심해야 하는 것 같네요.
빨간여우 | 기억하고 싶지 않다. 솔직히 기억력이 좋지 않은 편인데 그날의 일만큼은 쉽게 잊혀질 것 같지가 않다. 그의 집에서 ‘어쩔 수 없이’ 하게 됐다. 여자들이라면 다 알리라 믿는다. 속으로는 ‘안 되는데’ 하면서도 남자의 ‘사랑한다’는 말 앞에 허물어져버리는 상황. 나 그날 하혈이 너무 심해 결국 기절했다. 벌써 8년 전의 일이다. 아직 미혼인데 걱정이다. 지금 사귀고 있는 사람이 경험 있는 날 이해해줄까? 남자는 다 늑대니까 몸조심하라던 어른들 말 좀더 새겨들을 걸… 때늦은 후회를 해본다.
그링야 | 관계 후 여자가 더 매달린다고 하는데 저 같은 경우엔 남자가 더 매달리던 걸요? 지금도 사귀고 있구요.
헬라미스· | 난 보수적인 편이라 첫 경험에 대해서도 관대하지 않았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심플한 스킨십과 진하지 않은 키스 정도만 허락했다. ‘이 사람 아니면 안되겠다’ 생각이 들 때, 결혼하고 픈 상대를 만나면 그때 내 모든 걸 바쳐도 늦지 않는단 생각에. 약혼을 하고 결혼을 앞둔 어느날 치룬 거사. 첫경험은 내게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
음.. | 첫경험이 뭐 별건가요? 그런데 이상하죠? 딱히 좋은 건지도 모르겠으면서 계속하게 되는 건 왜 일까요?ㅋㅋ
블루 | 짜릿했던 첫경험의 추억이라… 음∼ 제겐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추억인데요. 그 당시엔 그 사람이 좋았어요. 그래서 모든 걸 줘도 후회하지 않을 거란 확신이 있었죠.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을까 싶고, 후회스러운 맘만 남네요. 그땐 어려서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죠.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그런 실수는 반복하지 않을 거예요.
여성 포털 젝시인러브(www.xyinlove.co.kr)는…
사랑을 테마로 연애 테크닉, 트러블 해결법, 러브&섹스 상담 등을 중심으로 뷰티, 라이프, 커리어, 펀&조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 포털 사이트. 특히 러브 쿠폰, 사랑 부적, 연인증 등 특화된 서비스가 인기다. 현재 여성 포털 상위권에 드는 사이트로, 굿데이 선정 ‘2002년 최고 인기 사이트 여성 커뮤니티 부문’ 대상, 한국일보 ‘코리아 웹 어워즈 2002 여성 부문’ 콘텐츠 우수상을 수상했다. 2003년 10월부터 3주년을 기념하여 굿데이, 경향성문화연구소, 여성 주간지 [우먼타임스], 홀트 아동 복지회, 레이디경향 등과 함께 ‘사랑도 배우자;는 슬로건 아래 온·오프라인 동시에 사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보다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사랑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연중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각종 신문, 잡지, 라디오 등의 매체에서 연일 보도되어 극찬을 받고 있다.

 
글/최은영기자 사진/경향신문 포토뱅크
 
 
 

 

출처 : 너와집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