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교시부터 시작하는 초보 섹스 프로그램-②
자료제공/마이웨딩
결혼 전에 자봐야 된다는 이야기를 무척 많이 들었다. 그와 내가 섹스 궁합이 잘 맞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라나? 그런데, 그 찰떡 궁합이라는 것이 따로 있는 것인가? (wildyou, 26세)
보통 자신과 섹스 궁합이 잘 맞는 사람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환상에 불과하다. 섹스 궁합이란 만들어 가는 것이지 원천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찰떡 궁합이 되기 위해서는 서로의 성감대를 탐색하고, 두 사람에게 가장 적절한 체위가 무엇인지 연구(?)를 해야 한다. 물론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서로를 기쁘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겪은 후에 찰떡 궁합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페니스가 클수록 성감이 뛰어날까?
남자들이 성기의 크기에 민감한 것을 보면 절대적으로 ‘큰 사람이 잘할 듯’하다. 사실인가? (facedolll, 25세)
남자나 여자 모두 남자의 페니스 크기에 관심이 높다. 페니스가 크면 여성의 입장에서 성감이 뛰어날 것이라고 쉽게 판단하게 되는 것. 그러나 질은 원래 신축성이 뛰어나서 큰 페니스를 받아들이게 되면 거기에 맞추어 늘어나고 작은 페니스를 받아들이게 되면 그 크기에 맞추어 오므라든다. 또한 질이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질 입구 부분뿐이라 페니스의 사이즈가 크고 작은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섹스 후 남편이 아내의 눈치를 살피는 이유는?
얼마 전 부부탐구 프로그램에 나온 남편들이 섹스하고 나서 부인의 눈치를 본다는 언급을 한 적이 있다. 왜 그럴까? (voage, 26세)
여자를 반드시 만족시켜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섹스시에 남자들은 여성이 반드시 오르가슴을 느끼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혼 초는 이러한 부담감이 특히 더 크다. 때문에 섹스시 침묵으로 일관하는 여자의 태도는 남자의 심리적인 부담감을 더욱 가중시킨다. 솔직하게 교성이나 몸짓으로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 좋다.
첫 섹스에 실패했을 때 대처 방법은?
친구들이 첫날밤에 실패해서 썰렁해진 상태에서 잠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만일 첫 섹스에 실패했다면 썰렁하게 그냥 자야 하나? (thong, 26세)
첫 번째 섹스로 남편에게 실망했다면?
영화를 보면 섹스와 관련된 멋진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정작 남편과의 섹스는 기대했던 것과 달리 재미가 없을 때 섹스 트러블이 발생한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 현실이 아니다. 결혼 초부터 테크닉이 뛰어난 부부는 아무도 없다. 결혼 초부터 엑스터시를 느낄 수 있다는 생각부터 버리자. 그냥 두 사람이 한 몸이 되었고 몸으로 사랑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섹스에 실패했다는 것은 결국 삽입에 실패했다는 말. 이럴 때는 삽입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마사지 페팅을 즐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마사지 과정에서 발기가 되었다고 해서 곧바로 삽입을 시도하는 것은 실패 확률이 높으므로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아침 시간에 다시 시도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남자의 성기는?
남자의 성기를 가까이서 볼 기회가 한 번도 없었다. 발기하면 최대 얼마나 커질까 궁금하다. (diosgo, 26세)
남자의 성기는 밖으로 돌출되어 있어 자극을 받으면 불끈 솟아올라 두 배 가량 커진다. 음경, 또는 페니스라 불리는데 요도를 둘러싼 요도 해면체와 두 개의 음경 해면체로 되어 있으며 끝은 요도 해면체가 치켜올려진 귀두형을 하고 있다. 페니스 밑에 늘어져 있는 음낭은 얇은 주름투성이 주머니로 그 속에는 정소(고환)가 두 개 들어 있다.
‘발기’는 평상시 처져 있던 페니스가 성적인 자극을 받으면 갑자기 딱딱해지면서 커지는 현상이다. 이는 요도 해면체에 피가 몰리기 때문인데 보통 7~8cm 정도가 늘어난다. 남자들은 섹시한 것을 보거나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발기할 수 있으며, 건강한 남성이라면 아침에 깨어났을 때에도 대부분 발기되어 있다.
사정하고 나면 남자가 변한다?
섹스할 때는 간이라도 빼줄 듯이 여자에게 잘해주는 남자들이 일단 사정하고 나서 냉담하게 변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뭘까? (orion, 25세)
성적 흥분이 고조되어 정액이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방출되는 것을 사정이라고 한다. 한 번의 사정으로 2~5ml 정도의 정액이 방출되는데, 그 속에는 수억 개의 정자가 들어 있다. 사정이 끝난 후 페니스는 급속히 작아진다.
애정이 없어서가 아니라 무반응기를 겪고 있는 것이다. 사정을 하기 전까지는 아내를 미칠 듯이 탐하던 남자가 사정을 하고 나면 갑자기 냉정해진다. 아내의 입장에서는 돌변한 남편의 태도가 불쾌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냉담한 현상은 사정 후 모든 남성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남자의 섹스에 대한 이중성?
피곤하다고 하면서도 꼭꼭 섹스를 하는 남자의 심리가 궁금하다. 그리고 남자도 애무받고 싶어할까? (koreatoyou, 25세)
매우 피곤한 기색으로 퇴근해 금방이라도 곯아떨어질 것 같던 남편이 다른 날보다 더 섹스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런 현상을 놓고 일부에서는 아드레날린 분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즉 몸은 피곤하지만, 대뇌 생리학적으로는 고조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남성들이 음주 후에 더 섹스에 집착하는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
물론 애무받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남성들은 페니스 주변과 회음, 항문 주변을 애무해주는 것을 몹시 좋아한다. 그러나 여성의 입장에서 항문 주변을 애무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애무를 원하는 남자의 경우 여성이 애무 요구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 쉽게 토라지는 경향을 보일 수도 있다. ‘나는 해주는데 너는 왜 못해주는 거냐’는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남편과 진솔한 대화가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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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이상한 체위나 입으로 해달라고 하면 도저히 못할 것 같다. 아직은 내가 정상위밖에 모르기 때문일까? (eversong, 25세)
남성은 여성보다 성감대의 분포도가 현저하게 적기 때문에 직접적인 성기 자극을 통한 성적 욕구 해소에 주력하게 된다.
또 여성들이 촉각으로 성감을 느낀다면 남성들은 시각으로 성감을 더 강하게 느끼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한 가지 체위로는 끓어오르는 성욕을 감당할 수 없는 것이다. 여성들이 정상위 등 피부 접촉이 넓게 이루어지는 체위를 선호하는 반면, 남성들이 후배위 등 피부 접촉을 줄이고 여성을 시각적으로 넓게 볼 수 있는 체위를 선호하는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다.
처녀막이 터질 때 소리가 나나?
내 친구는 첫날밤에 남편이랑 섹스할 때 분명히 ‘퍽’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피가 났기 때문에 당연히 처녀막 터질 때 나는 소리라고 생각한다고 하는데, 정말 처녀막 터지는 소리가 날까? (rovero, 26세)
흔히 처녀막은 ‘막’이라는 말이 주는 어감 때문에 북의 가죽처럼 팽팽하게 되어 있다고 추측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처녀막은 질 입구에 팽팽한 막처럼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질 입구 주변에 펄럭펄럭한 모양으로 되어 있다. 때문에 처녀막이 파열될 때 막혀 있는 것이 찢어질 때처럼 어떤 소리가 나는 것은 아니다.
여자는 섹스할 때 왜 소리를 내야 하는 것일까?
여자의 소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남자들이 영화에 많이 나온다. 나도 잘 때 소리를 질러야 남편이 더욱 힘을 낼까?
(woovoo, 24세)
남자는 몸으로 섹스를 하지만 여자들은 마음으로 섹스를 한다. 남성은 남성 호르몬이 풍부하여 그 작용만으로도 성욕이 불타게 되지만 여성은 남성 호르몬이 현저히 적어 무드를 통해 성욕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여자들이 키스를 할 때 눈을 감거나 너무 밝은 곳에서 섹스를 하기 싫어하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소리를 지르는 것도 그 느낌을 보다 확실하게 느끼고 실감하려는 숙명적인 반응이다.
생리 중에 섹스를 해도 괜찮은가?
농담으로 ‘떡볶이’라는 말을 쓰곤 하는데, 생리기간 중에도 관계를 갖는 사람들이 있다고 들었다. 몸이 불쾌해지지 않을까? (dongjooo, 24세)
대부분의 현대 의학자들은 생리를 할 때 섹스를 해도 무방하다고 한다. 단, 생리 시기에는 여성의 기관들이 예민해져 있어 쉽게 자극을 받기 때문에 섹스 시간이 길어져서는 안 된다. 세균 침입이 쉬운 때이므로 관계 전후에 청결을 유지하도록 한다.
선천적으로 불감증을 타고난 여성이 있나?
경험은 없는데, 상상했을 때 아직 찌릿함을 한 번도 겪은 적이 없는 것 같다. 혹시 불감증 아닐까? (oppoko, 25세)
심리적인 것이지 신체에 이상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섹스를 통해 극치감을 느끼지 못하는 여성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그 확률은 지극히 적다. 선천적으로 불감증을 타고난 여성은 없다. 심리적인 원인에 의해서 극치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지 신체적으로 이상이 있어 불감증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남편의 사정과 나의 오르가슴이 다를 때는?
남편도 첫 경험인 것으로 아는데, 나와 절정의 시기가 다르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vono9786, 25세)
신혼 초 부부들이 겪는 섹스 트러블의 유형 중 여성들이 가장 많이 겪게 되는 케이스. 여자들은 목표했던 기분에 도달하지 못하고 도중하차(?)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더욱 실망감이 가중된다. 절정감을 함께 느끼고 싶다면 서로 보조를 맞추어야 한다. 쉽게 달아오르는 사람이 둔감한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애무를 해주어 흥분을 도와준다. 또는 아직 상대방이 흥분하지 않고 있다면 심호흡을 통해 감정을 누그러뜨린다.
남편이 무리한 섹스 요구를 해온다면?
남편과는 중매로 만났는데, 아직 섹스 성향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만일 남편이 무리한 요구를 하면 어떻게 할까?
(onkf79, 24세)
매일같이 섹스를 요구하는 것은 물론 심할 때는 하루 두세 번씩 요구를 하는 남편들이 종종 아내와 섹스 트러블을 일으킨다.
남편이 무리한 요구를 하면 신혼 초의 여성은 거부하지 못하고 그냥 따라가게 된다. 혹시 거부를 하여 남편의 자존심이 상하면 어쩌나 싶어 ‘울며 겨자 먹기’로 응한다. 하지만 부부관계 후에 이런 문제에 대해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어 남편에게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알려줘야 한다.
남편이 지나치게 다양한 체위를 요구하거나 섹스 도중에 몸을 깨물거나 하는 새디즘 경향을 보임으로 인해 아내가 놀라서 섹스 트러블을 일으키는 경우도 종종 있다. 남성의 근본적인 심리에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새디즘(가학성)이 존재한다. 충분히 가능한 일으므로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너무 민감한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
섹스에 대한 욕구가 전혀 생기지 않는다면?
엄격한 집안 환경에서 자라서 섹스에 대한 욕망은 죄악이라는 조선시대적 생각을 갖고 있다. 그래서 걱정이다. 과연 내게 여자라는 것이, 성욕이라는 것이 있는지? (borea80, 24세)
섹스는 하면 할수록 욕구가 강해지는 법. 성욕을 오랫동안 참으면 성욕 자체가 생기지 않는다. 신혼 초는 섹스를 통해 두 사람의 사랑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일주일에 2회, 일주일에 반드시 1회는 한다는 식으로 정해놓으면 정상적인 부부 생활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고 거부감과 부담감을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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