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크리닉

9법의 제1조 용번

영지니 2007. 3. 11. 22:44
9법의 제1조 용번


<본 문>

황제가 현녀에게 물었다.
구법(九法) 이라고 하는 법은 아직 들은 일이 없다.
아무쪼록 그 법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해주기 바란다. 그것을 기록하여 석실에 보존시켜 두어 언젠가는 그 방식에 따라서 실제로 행하여 보고자 한다. 이 말에 현녀는 이렇게 대답했다.

 

9 법의 첫째는

용번(龍翩) : 동서남북의 사신수 가운데 동쪽의 청룡이 용트림을 하면서 날고 있는 형상을 말합니다. 여성을 바르게 위를 보고 눕게 하고(仰臥) 남성은 그 위에 엎드려 여성의 두 다리 사이에 자리 잡도록 하여 가랑이가 바닥에 가려지는 자세를 취합니다. 여성은 허리를 쳐들고 남성의 몸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남성은 여성의 곡실(穀美) : 陰核 을 찍어 누르고 그 윗부분을 공격하여 천천히 움직여서 여덟 번은 얕게 두 번은 깊게 밀어넣습니다. 그렇게 하여 부드러울 때 밀어넣고 단단해질 때 빼도록 한다면 원기가 발랄해집니다. 그러면 여성은 희열로서 몸부림치게 되며 기녀처럼  소리를 내어 즐기면서 스스로 절정에 이르러 그 문을 굳게 닫게 됩니다. 이 체위를 구사하면 백병이 소멸되고 없어집니다.


<해 설>

비만형 (肥渦型) 남성의 체위는 되도록 운동량이 적고 대뇌성 중추의 신경적 피로와 흥분이 적게하는 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이 좋다. 남성 상위, 여성 하위의 정상 대면위일 때는 이 용번 처럼 두 팔을 세워서 상체를 지탱함으로써 밀착 범위를 좁혀서 상하 운동도 천천히 단조로운 운동으로 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법 중 대중적인 체위를 첫 머리에다 놓은 것은 고대 중국인의 슬기로운 지혜라 하겠다. 성의 리듬은 상하 운동과 마찰운동의 조화이며 팔천이심 (八淺二深) 우왕좌왕 (右往左往) 사왕생환 (死往生還) 이 방중술의 비결이라고 기술하였는데, 이 체위는 이와같은 조건들을 충족시켜 주는 비결의 기본형이란 것에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9 법 가운데서 이 체위와 제 2 의 호보(虎步) 는 밀착범위를 좁혀주는 형태이며 거듭해서 9 법의 아홉가지 체위 중 어느것을 읽어 보더라도 곡실, 진중, 취서, 적주, 영녀, 곤석, 금현, 맥치와 같이 여덟 번째의 어접린의 체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공격해야 할 여성의 외부 장소를 구체적으로 가리키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여성의 내부 보다는 외음부에 의하여 보다 쉽사리 자신을 무너뜨린다는 사실은 현대인들도 경험에 의하여 실토하고 있지만 소녀경은 보다 철저하게 기술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도 소녀경은 소녀경은 뛰어난 성고전 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9법의 제2조 호보

<본 문>

두번째는 호보(虎步) : 호랑이가 걷는 모양 이라고 합니다. 여성을 엎드리게 한 다음 둔부를 높이 쳐들고 목을 낮게 숙이도록 합니다. 남성은 그 윗쪽에 무릎을 꿇고 여성의 배를 껴안습니다. 그리고 나서 밀어넣고 진중을 찔러 되도록 깊게 밀착시킵니다. 운동의 속도를 빠르게 하여 40 회 가량 행하고 보면 저절로 적당한
속도가 됩니다. 여성의 문이 열리고 진액이 흘러 나오면 중지하고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이 체위를 쓰면 백병은 일어나지 않고 남성은 더욱 원기가 왕성해 집니다.

 

 

9법의 제3조 원박

 

<본 문>


세번째는 원박(猿博) : 원숭이가 나뭇가지를 어깨에 메치는 모양 이라고 합니다. 여성을 위로 보고 눕게 합니다. 남성은 여성의 두발을 어깨에 걸치는데 자신의 무릎과 가슴팍을 지나 어깨로 여성의 엉덩이와 등을 쳐들면서 걸치는 것입니다. 두 다리를 어깨에 걸치고 나서 남성은 자신을 밀어넣어서 (취서/史鼠 : 유서의 별명)을 찌르게 됩니다. 그러면 여성은 몸을 뒤틀고 요동을 하면서 큰 냇물 같이 진액을 흘러내게 됩니다. 남성은 계속하여 깊이 들이밀어 넣음으로써 원기는 더 없이 발랄해지고 남근은 성을 내게 됩니다. 여성이 절정에 도달하게 되면 그것으로 그치도록 합니다. 이 체위를 쓰면 병이 절로 낫게됩니다.


<해 설>

이것은 중국 남성들이 매우 애호했고 골곡위(屈曲位) 로서 옛 중국의 춘화들이 다투어 그리던 체위이다. 소위 허리가 가는 미인이나 작은 발이 인기를 끈 것도 풍만한 엉덩이나 골반을 가진 여성이라면 쳐들어 올리기 힘든 결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중국에서는 이 체위가 오히려 정상 체위였다. 동현자(洞玄子) 의 3O밥 에서는 한쪽 다리만을 어깨에 걸치는 모양을 마요제라 하여 특히 이 모양을 매우 재미있다고 추천하고 있는 대목을 볼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중국 남성들의 체위를 엿볼 수 있다. 이것은 용번에서 설명한 육포단의 춘의주패 두 번째에 등장한다. 이것을 이름하여 (순수추선 : 물 흐르는 대로 배를 띄운다.) 이라고 한다. 물 흐름에 맡긴다면 배를 밀기는 쉽고 배를 따르는 흐름이 용이하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

(용번)도 (원박)도 남성 자신이 강대해지는 이득이 있는데 육포단의 실기를 연출하는 미앙생이라는 주인공도 신선의 시술을 받아 그 길이가 젓가락 길이 만큼 늘어났고 굵기는 찻종만해 졌으며, 그 단단하기는 두부에 못지 않았다고 하는 일품의 소유자였다. 여기에서 두부라고 하는 것은 무슨 뜻이냐 하면 금이나 은 또는 구리나 쇠는 비록 단단하기는 하지만 물 속에 넣으면 그것들은 모두 부드러워진다. 그런데 두부는 끓이면
끓일수록 단단해진다는, 의미심장한 설명이 따르고 있는 점이 재미 있다. 명대에 등장하는 라마(blama) 승의 비법에 보면 용번이나 원박은 남성 자체를 강대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여성을 기쁘게 하는 소이인 것이다.

 

 

 

9법의 제4조 선부

<본 문>

제 4 는 (선부/蟬附 : 매미가 나뭇가지에 달라 붙은 모양)이라고 합니다. 여성은 엎드러 몸을 눕게 하고 남성은 그 위에 엎드려서 남성 자신을 깊이 들이 밀어넣으며 엉덩이를 약간 쳐들고 남성 자신의 윗부분이 여성의 적주(赤珠 : 少陰脣)에 닿게 합니다. 6.9 는 54 회, 이렇게 행합니다. 여성은 몸을 비틀며 진액을 흘리면서 내부를 심하게 요동하고 문을 열게 됩니다. 여성이 희열의 절정을 맛보게 되면 중단하도록 합니다. 이 모양을 사용하면 (칠상 : 황제내경의 소문에 의하면 희·노·우·사·비·공·경의 일곱가지 감정의 강한 동요에 바탕을 둔 질병의 총칭) 은 저절로 제거 됩니다.


<해 설>

이 체위는 남성 상위의 배위(背位) 이다.  남성이 이면에서 여성이 표면에서 교접하는 체위로서 다음의 이면과 표면의 상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뒤쪽에서 하는 행위에서는 여성편이 비교적 잘 움직이게 된다. 뒤쪽에서 하는 행위 - 입위(立位) ·배위(背位) ·배좌위(背坐位) ·축와위(側臥位)  앞쪽에서 하는 행위 - 여상위(女上位) ·정상위(正常位) ·전좌위(前坐位) 병와위(芷臥位) 게으른 황제에게는 편하게 앞쪽에서 하는 행위가 가장 적합한 체위였을지도 모른다. 뿐만 아니라 게으른 황제가 전진후퇴 운동에도 시녀의 손가락을 빌렸던 사실이 천지 음양 교환 대악부(天地陰陽交歆大樂賦) : 甘肅省 敦煌縣鳴沙山 의 석실에서 발견되었다라는 부에 기록되어 있다.

장막을 열고 천자의 침상에 오르면 꽃같은 얼굴에 별같은 두 눈이 자꾸 깜박이며 눈썹은 부끄러움을 품은 초승달과 같다. 시녀가 앞 뒤에서 도와 구슬과 같은 살결을 누르면 좌우로 꿈틀거리면서 백설과 같이 흰 엉덩이를 받쳐올려 가지고 가까스로 옥경을 받아들인다. 세 차례 밀어넣은 다음 두번 빼내어 (무황/武皇 : 호색가로이름난 당나라의 측천무후) 의 욕정을 마음껏 발휘하여 위에서 받아들이고 아래에서 밀착시켜 올리니 천자의 묶은 머릿다발이 풀려버린다.

이 부(賦) 를 지은 이는 당나라의 유명한 시인 백낙천의 아우인 백행간(白行簡) 인데 당시 천자의 성생활을 묘사한 진귀한 자료가 된다. 이 9 법에는 측위는 없는데 뒤에 기술한 7 손에는 기록된 것이 보인다. 백낙천의 이름난 장한가에 (하늘에 머물러 있을 진대 바라는 것은 비익의 새이니라) 라고 한것은 사실은 양귀비가 현송과 비익의 새의 모양을 본떠서 행했던 병와위라고 하는 말도 있다.

     

     

     

     

    9법의 제5조 귀등

    <본 문>

    다섯 번째는 귀등 : 거북이가 하늘로 올라가는 모양 거북이는 북쪽의 신수현무) 이라고 합니다. 여성은 위를 보고 반듯하게 눕히고 두 무릎을 굽히게 합니다. 남성은 여성의 무릎을 유방 가까이 밀어 올리면서 깊이 진입시켜 大前庭 을 찌릅니다. 적당히 깊고 얕게 행하면서 실(深核) 을 애무합니다. 그러면 여성이 기쁨을 느끼면서 자연히 몸을 흔들어 올리게 되며 진액이 넘쳐 흐릅니다. 이 때 가장 안쪽까지 깊이 밀어 넣습니다. 여성이 만족하게 되면 중단해야 합니다. 이것을 틀림없이 행하십시오. 정력이 백배로 증진합니다.

     

     

출처 : 너와집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