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공간

이래도 되는 겁니까 ?

영지니 2009. 4. 24. 22:24


바람둥이 장례식




이래도 되는 겁니까 ?


 


신혼적 와이프가
설거지 하고 있을때 뒤에서 꼭 껴안아 주면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설거지 중에 뽀뽀도 하고 ...그랬습니다.
지금은 설거지 할 때 뒤에서 껴안으면
바로 설거지 꾸정물 얼굴에 튕깁니다.


 


신혼적 월급날엔
정말 반찬이 틀렸습니다. 반찬이 아니라 요리 였습니다.
지금은 월급날 '쥐꼬리 같은 돈으로 사네, 못사네' 하면서
바가지 긁히며 쪼그려 앉아 밥먹습니다.


 


충무로에서 영화보고 수유리까지 걸어오며
절반거리는 업고 오기도 했습니다
엊그제 '자, 업혀봐' 하며
등내밀었더니 냅다 등을 걷어차였습니다.
엎어져서 코 깨졌습니다.


 


신혼땐 집에서 밤샘작업 한다치면
같이 잠안자며 야식해 주고 했습니다.
지금 집에서 밤샘작업 하다가 밥차려 먹을라치면
슥 나와서는 '부스럭 거리는 소리 시끄럽다' 며
조용하라고 협박하고 들어갑니다.


 


신혼때는 다시 태어나도 나랑 결혼한다 했습니다.
지금은 당장이라도 찢어지고 싶답니다.
(자식 때문에 참는답니다)
신혼땐 기상시간이 늦는 나를 깨울땐
녹즙이나 맛있는 반찬을 입에 물려주며 깨우곤 했습니다.
지금은 일어나 보면 혼자 싹 밥먹고는
동네 아줌마들한테 마실나가고
식은밥 한덩이 흔적도 없습니다.


 


신혼땐 생일선물 꼬박꼬박 챙겨받았습니다
(슈퍼겜보이,슈퍼컴보이,네오CD,새턴,플스,컴퓨터)
지금은 내 생일이 언젠지도 모르겠습니다.


 


신혼땐 내가 새로운 일을 시도한다고 하면
적극 찬성하고 밀어주었습니다
지금은 새론일 한다 말끄내면 죽습니다
(그나마 없는 살림 많이 말아 먹었던 죄가 있으므로)

 

 


내가 이렇게 글쓰게 된 결정적인 일
밤에 아들은 잠들고 누워서 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와이프가 내 옆에 있는 리모콘 달라고 하길래
'뽀뽀해주면 주지~'라고 말했습니다
리모콘으로 입술 무지 아프게 맞았습니다.
뽀뽀해달라고 한게 그렇게 큰 죄인지 진짜 몰랐습니다.
아직도 입술이 얼얼합니다.

 

 

흑~ 흑~ 흑~



고추 말리기



급하다 급해.. ㅋㅋ





제가, 고백할게 있어요...


 


저는 누구를 정말로 사랑하거든요...


 


그사람과 매일매일 함께 지내고 싶었어요...


 


일을 하다 나른할 때두 생각나구...


 


혼자서 심심할 때두...


 


그 사람이 보고 싶어서 심란했어요...


 


그 사람의 소식을 기다렸고...


 


밥 먹을 때도 그 사람이 생각났어요...


 


어쩌다
그 사람이 힘들어 하는걸 보면...
저는
그 사람이 힘들어 하는게 너무 싫었어요...


 


저는
그 사람에게
힘이 되고 싶었어요...


 


저는
지금도
그 사람 마음에 있는 행복의 잔에

사랑이 가득 차서...


 


그 사람이
웃는걸 보게 된다면
너무 좋을꺼예요...

조심스럽게
그 사람을 공개할께요...
그 사람을 보고 놀래시면 안되요...


 


그 사람은... 그 사람은.. .
바로 이글을 읽고 있는
바로 당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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