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 따라 - 소정 김태연
체움이 없는
빈 몸의 허허로움이
한부분의 조각진 삶이라면
굳지 외면하지 않으렵니다
흐르는 물결도
꿈 없이 흐르지 않은 것처럼
꽃진 자리
새 잎이 파릇하게 돋듯
수척한 가슴 밭에
달작 지근한 꿈이 필거라는 걸
소슬바람 이고 앉아 듣습니다
먼 산 바라보는 시선 아래
정갈하게 흐르는 물소리
그늘진 오늘 이 무게를
가볍게 승화 시켜 준다면
허허로운 삶도
마알게 비우며 흐름 따라
나직나직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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