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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이 비행하는 세계 최강 군용기는

영지니 2010. 10. 30. 15:23

 

가장 높이 비행하는 세계 최강 군용기는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영공을 지키는 군용기 중 가장 높이 비행하는 기종은 무엇일까.

전투기는 제트엔진으로 추진력을 발휘한다. 제트엔진을 가동시키려면 필수적인 요건이 산소이지만 전투기는 높이 올라갈수록 산소가 희박해 제트엔진을 연소시킬 수 없다. 또 대기의 밀도까지 낮아지면 비행기를 띄우는 힘인 추력, 양력도 감소한다. 승무원도 극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저압, 저온이라는 고고도의 환경에서는 버티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구궤도를 벗어나는 우주왕복선의 경우 엔진을 태울 산소를 액화상태로 만들어 직접 싣고 올라간다. 승무원들도 외부와 완벽하게 차단된 조종실에서 특수우주복을 입기 때문에 버틸 수 있다.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KF-16이 올라갈 수 있는 한계고도는 약 50000피트, 약 16.6~18.3KM 상공까지 올라갈 수 있다. 러시아가 구 소련시절 고고도 방공망을 구축하기 위해 만든 MIG-31은 22.8KM까지 올라갈 수 있다.

전투기에는 속하지는 않지만 군용기중 세계에서 가장 높이 나는 항공기는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U-2정찰기다. 한계고도 90000피트, 약 27.4KM정도다. U-2기 조종실 대기압력은 아무리 인위적으로 높여도 30000피트(9.1KM)정도의 압력밖에 안된다. 또 조종사는 우주복을 입고 이륙 한 시간 전부터 100%산소를 흡입해 혈중 질소를 제거하고 혈중 산소농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지상 7만피트(21.3㎞)의 고도에서 각종정보를 수집하는 U2 정찰기가 퇴역위기를 딛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예전의 화려한 영화를 되찾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이때문에
미국 국방부는 1955년 냉정시대 당시 소련의 미사일을 탐지하기 위해 처음 도입한 U2 정찰기를 5년전에 차례로 퇴역시킨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의회는 아직 이 비행기의 효용가치가 많다며 국방부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위기를 넘기고 난 뒤 U2 정찰기는 더욱 성능이 뛰어난 센서로 무장하고 아프간의 도로 주변에 설치된 폭발물을 탐지하는 등 정보를 상당량 제공하면서 다시 가장 각광받는 정찰기로 떠올랐다. 아프간에선
무인정찰기도 활약하고 있지만 U2정찰기는 정보수집 측면 뿐 아니라 병력 이동로 탐색 및 전투지원 등에서도 쓰임새가 더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미군은 U2기가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무인정찰기나
무인폭격기를 보내 자세한 영상을 확보하거나 폭격을 실시하는 합동작전을 통해 짭짤한 전투성과를 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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