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효능

영지버섯, 로열젤리, 자라…건강 효과 ‘꽝’!

영지니 2010. 5. 20. 21:23

 

 

영지버섯, 로열젤리, 용봉탕 주재료인 자라….

그동안 건강기능식품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이들 식품이 사실상 건강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에 따르면 건강보조식품 재평가에서 이들 식품 원료가 건강에 대한 기능성을 인정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마디로 일반 음식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우리 몸에 특별히 도움을 주는 기능이 없다는 얘기다.

이번에 기능성을 입증하지 못한 원료는 영지, 운지, 표고버섯 등 버섯류와 자라, 화분, 효소, 효모, 식물추출물발효제품, 로열젤리 등 총 7종이다.

식약청은 2008년 건강기능식품 원료집인 공전을 개정하면서 이들 7종을 삭제했다.

또 지난해 말까지 유예기간을 두고 기능성과 관련된 검증자료를 제출하도록 했지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건강기능식품에서 모두 퇴출됐다.

한마디로 이들 제품 업체 스스로 건강에 좋다는 점을 입증하지 못한 것이다.

식약청 건강기능식품 기준과 이혜영 연구관은 "이번에 퇴출된 식품은 이미 오랜시간 동안 평가를 거쳐 결정된 것으로 소비자들의 혼선이 없어야 한다"며 "이들 7종은 일반 식품으로 유통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언제든 기능성 입증에 재도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앞으로 이들 원료를 사용한 식품은 '건강' 자가 들어가는 기능식품 표시나 판매, 광고를 할 수 없다.

또 버섯이나 효모, 로열젤리 등으로 건강기능식품을 만들려면 인체시험 등을 거쳐 기능성을 제품별로 검증받아야 한다.

하지만 식약청 등 관련기관의 홍보 미흡으로 대다수 국민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

게다가 여전히 이들 식품은 여전히 백화점이나 마트의 건강식품 코너에서 판매되고 있을 뿐 아니라 설을 앞두고 '건강식품 세트'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25일 현재에도 대표적 인터넷쇼핑 업체인 옥션에 영지버섯과 로열젤리 등이 건강식품으로 분류돼 있는 실정이다.

이번 결정으로 이러한 제품을 생산하는 건강기능식품 업체의 줄도산도 우려된다.

이들 식품이 전체 건강기능식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 정도. 현재 건강기능식품의 연간 매출 규모가 3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볼 때 적지 않은 액수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대부분이 영세한 점을 감안하면 충격이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관계자는 "이번에 퇴출된 7종의 원료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대부분 영세한 업자가 많아 타격이 크다"며 "현재 일반식품으로 전환해 판매하고 있지만 전년 대비 매출이 저조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건강기능식품 대열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식품도 있다.

식약청은 그동안 건강기능식품 '개별 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아 사용되던 6개 품목을 '고시형 기능성 원료'로 추가했다.

이들 6개 품목은 대두(콩)에서 추출한 물질이 뼈 건강에 좋고, 일부 조류 추출물은 눈에,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열매의 껍질에서 추출한 물질이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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