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뇌졸.중풍

좋은 식습관, 늙지 않는 지름길

영지니 2010. 11. 20. 22:03

 

 

좋은 식습관, 늙지 않는 지름길

혈관 노화 방지 비법③
권용욱 원장의 웰빙청춘
 


권용욱 AG클리닉 원장

혈관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

음식을 가려 먹는 게 노화를 방지하는 첫째 지름길인 것이다.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다.

지방은 단백질과 탄수화물에 비해 열량이 높아 비만의 원인이 되는데, 특히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은 혈관을 노화시키는 주범이다.


포화지방은 우유, 치즈와 같은 유제품과 육류, 소시지 등에 들어 있는 것으로, 몸 안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따로 섭취하지 않아도 된다.

트랜스지방은 액상의 불포화지방에 수소를 첨가해 고체로 만든 것을 말하는데, 마가린이나 쇼트닝이 여기에 해당한다.

과자,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등 공장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식료품에 들어 있다.

트랜스지방은 오랫동안 체내에 축적돼 있기 때문에 건강에 해롭다.

이 지방은 세포에서 좋은 물질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하고, 심혈관 발병률을 높인다.

지방을 적게 섭취하라는 말은 어쩌면 당연하다.

노화 방지를 위해선 피해야 할 음식이 지방 말고도 많다.

소금

혈관 노화를 막고 싶다면 음식을 싱겁게 먹어야 한다.

짜게 먹으면 삼투압의 영향으로 몸속 수분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진다.

그렇게 되면 혈압이 올라가게 마련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에 보통 20g 정도의 소금을 섭취하는데, 이는 의사가 권고하는 섭취량(하루 10g)보다 두 배 많은 양이다.

심장병이 있거나 고혈압에 시달리는 사람은 소금 섭취량을 하루 7.5g 이하로 줄이는 게 좋다.

설탕

설탕은 인슐린을 빨리, 과도하게 분비시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킨다.

또 세포에서 연소돼 캐러멜 같은 물질을 만들어 혈관을 노화시킨다.

따라서 설탕은 아예 먹지 않거나 조금 먹는 게 좋다.

카페인

커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많이 마시지 않는다.

커피엔 항산화제인 폴리페놀이 많이 함유돼 있어 하루 두 잔 정도는 혈관 건강에 좋지만 그 이상이면 해롭다.

카페인이 혈관을 좁히거나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소금, 설탕, 카페인은 혈관 노화를 촉진한다.

그럼 혈관을 보호하는 음식은 무엇일까.

생선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있는 생선은 혈관 보호에 좋다.

오메가-3 지방산은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탁월한데, 이 질환의 위험인자인 중성지방과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심장병을 예방한다.

또 생선엔 칼슘, 마그네슘 같은 무기질과 비타민B, 코엔자임 Q10 등 혈관 노화를 막아주는 물질이 많이 들어 있다.

모든 생선이 다 혈관 노화 방지에 제격이지만 오메가-3 지방산, 코엔자임 Q10이 많은 연어와 고등어 그리고 청어·참치 등 등 푸른 생선이 특히 좋다.

이런 생선은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먹어야 한다.

채소. 과일

채소와 과일엔 몸의 생리작용을 활성화하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항산화제 성분이 많아 활성산소로 인한 혈관의 노화를 막는다.

콩에 많이 들어 있는 단백질과 이소플라본은 항산화 효과가 있고, 나쁜 LDL 콜레스테롤을 낮춰 동맥경화와 심장병을 예방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콩 단백질을 하루 25g 이상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고 공식 발표했는데, 현재 우리는 하루에 콩 단백질을 60~80g 섭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