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은 중심에 있고, 어두워야 좋다
주택의 여러 가지 기능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낮 동안의 피로를 풀어 주는 곳이 곧 집이다.
휴식을 하고 잠을 자는 것은 삶의 충전이다. 만일 사람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다면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생기가 많은 공간에서 잠을 자게 되면 충전이 잘되고, 그렇지 못한 곳에서 잠을 자게 되면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없다.
이런 기능을 충실하게 해내는 곳이 바로 침실이다. 따라서 집에서 가장 생기가 많이 모이는 곳에 주인 부부의 침실, 곧 안방을 설치해야 한다.
대부분의 집들은 햇빛이 많이 쪼이는 남쪽 창가의 한쪽 구석에 안방이 위치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안방의 독립성을 위해 안방을 가장 구석진 장소에 배치하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주택의 구석진 공간에는 생기가 모이지 못하기 때문에 안방으로서는 적당하지 못하다. 생기는 중심에 모이기 때문이다.
안방의 밝음 정도는 집안 분위기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안방이 밝으면 집안도 밝아진다고 생각해서 안방을 환하게 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이다.
그래서 요즘은 안방 창문을 일부러 크게 만들어 밝게 하는 추세이다. 이런 집에서는 주인과 집안 식구들이 서로 격의 없이 화목하고 개방적인 분위기를 만든다는 점에서는 매우 효과적이다.
그러나 부를 축적하는 면에서는 그리 긍정적이지 못하다. 풍수로 해석할 때 안방은 어두워야 재물이 쌓인다. 재물은 음(陰)에 해당되는데, 이것은 재물이 약간 어둑한 부분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너무 밝은 곳은 노출되는 형태이므로 재물이 모이지 않는다. 최근에는 안방의 독립을 위해 안방 옆에 별도의 침대방을 두어 이곳을 침실로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러한 침대방은 대부분 집의 가장 구석진 부분에 있게 마련이고, 침대방에서 자는 동안 안방은 비어 있게 된다.
집 안에 빈 방이 있는 것은 좋지 않다. 따라서 안방과 침대방은 서로 합해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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