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뇌졸.중풍

여름철 심혈관 질환 예방하는 8가지 수칙

영지니 2011. 9. 19. 21:42

여름철 심혈관 질환 예방하는 8가지 수칙

 

한국인의 주요 사망원인 순위는 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 자살, 당뇨병 순이다.

사망원인 순위로만 보면 암이 사망률 1위 이지만, 실제로 환자수가 더 많은 것은 심혈관 질환이다.

고혈압은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을 유발하고, 당뇨병은 고혈압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고혈압이 한국인의 주요 사망원인 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성인의 약 25%가 고혈압 환자로 추정되고 있으며 인구의 고령화로 고혈압 환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고혈압에 의한 심혈관 질환은 기온이 떨어지게 되면 말초 혈관이 수축함으로써 혈압이 상승되어 발생하므로 겨울철 질환이라고 흔히 생각을 한다.


그러나 여름이라고 안심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여름철에는 폭염과 과다한 냉방기구의 사용으로 인해 심장이 무리가 가 심혈관 질환이 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열대야나 폭염은 더위에 약하고 건강 기능이 떨어지는 노인이 더 위험하다.

기상 예보에 의하면 지구 온난화 등의 원인으로 올 여름철은 그 기간도 길고 최고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들이 많을 것이라고 한다.


더위로 인한 생체 리듬의 변화는 자칫 소중한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무더위를 피할 수 없으니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한 현명한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자신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지부터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4대 주요 위험인자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흡연이고 그 외 위험인자로는 심장 질환, 음주, 스트레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분들과 노인들은 무리한 운동과 야외 활동을 삼가야 한다.

왜냐하면 무리하게 운동을 하거나 등산, 물놀이를 즐기다 보면 심장에 부담이 가게 되어 화를 당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둘째,

찬물로 목욕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덥다고 갑자기 냉수를 끼얹으면 뜨거운 온도에 확장됐던 혈관이 갑자기 수축되면서 심장으로 가는 혈액양이 감소하여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장 마비가 발생 할 수 있다.

여름철 심장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샤워시 냉수로 하지 말고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미지근한 물의 샤워는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어준다.

특히 술을 마시고 목욕 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므로 피해야 한다.

셋째,

규칙적인 운동을 꾸준히 하자.

1주일에 4~5회 정도 산책, 가벼운 조깅 등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해가 질 무렵에 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푸는데 도움이 되고 한여름 밤의 불면증도 예방할 수 있다.

한 낮에는 야외 운동을 삼가고 운동을 하더라도 평소보다는 운동 시간을 줄이고 자주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넷째,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나 노인들은 휴가를 떠날 때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들은 스트레스에 예민하므로 이동하는 사이사이에 휴식하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다섯째,

물과 음료를 자주 마시도록 한다.

여름철 우리 몸은 땀을 배출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체온을 낮춘다.

이때 물이나 음료를 마셔 탈수를 미리 예방해야 한다.

또 갈증을 느낄 때는 한꺼번에 많은 물을 마시기보다는 전해질과 미네랄을 함유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카페인이 든 음료는 탈수 현상을 가속화 시키니 피하는 것이 좋다.

여섯째,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

땀으로 배출된 전해질을 보충하고 비타민, 미네랄 등을 보충할 수 있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곱째,

낮잠을 잔다.

'낮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처럼 하루 중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15~20분 정도 낮잠을 자도록 한다.

여덟째,

전문의와 상의하여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저용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할 수 있다.

심장병을 예방하기 위해 소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하기도 하나, 건강한 사람이 먹으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심장병의 4대 위험인자를 갖고 있거나, 40대 이상 남성, 폐경기 여성, 관상동맥경화증 위험인자 소유자는 하루 저용량 아스피린으로 심근 경색을 예방할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리면 혈액의 농도 변화로 우리 몸의 혈액이 응고돼 혈전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져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그런데 저용량 아스피린을 하루 한 알 복용하면 혈전 생성을 막아 혈액을 묽게 하는 효과가 있어 심장병을 예방 할 수 있다.

최근의 일부 연구에서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대장암의 발생을 유의하게 낮춘다는 보고도 있는 만큼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큰 노인은 저용량의 아스피린을 조심해서 사용해야 하겠다.

서울내과 장석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