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도 처녀 - 남상규
산포도 익어가는 고향 산길에
산포도 따다주던 산포도 처녀
떠날때 손을 잡고 뒤따라 서던
흙묻은 그 가슴에 순정을 남긴
산포도 첫사랑을 내 못잊겠네
산포도 익어가는 계절이 되면
내마음 찾아가는 산포도 처녀
떠날때 매달던 고운 손길에
오늘도 산포도를 매만지면서
못가는 이사람을 원망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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