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겨울철 어린이 감기 올바른 약 복용법

영지니 2012. 11. 23. 19:57

 

겨우내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 병원에서 처방해준 대로 감기약을 꼬박꼬박 잘 먹이는데도 감기가 낫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빨갛고, 하얗고, 갈색인 물약과 대체로 하얗지만 열이 날 땐 분홍빛이 도는 가루약에 숨겨진 비밀.


아이에게 콧물이 비치면 엄마는 잽싸게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간다.

청진기로 가슴 소리를 확인하고, 입을 벌려 목 상태를 확인한 후,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콧물 빼는 과정을 거치면 콧속과 귓속을 초소형 카메라로 살펴보는 절차가 남아 있다.


발버둥 치는 아이와 한바탕 씨름을 치르며 아이의 눈물 콧물 다 빼고 나면 처방전을 받게 된다.

그리고 보통 물약과 가루약을 받게 되는데 어렵고 복잡한 이름만 나열되어 있을 뿐 부모가 알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

겨우내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 병원이 주는 대로 넙죽넙죽 약만 잘 먹이면 감기가 빨리 나을까?

콧물만 흘리고 씩씩한 아이, 굳이 병원에 갈 필요 없어요
요즘 아이들이 과거에 비해 소아과를 방문하는 횟수가 잦다.

생활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한 가구 당 자녀수가 줄어들면서 아이가 조금만 아파도 병원에 바로 데려가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가 되겠지만, 아이들이 이른 나이부터 보육시설에 맡겨지는 경우가 많으면서 더 일찍, 더 자주 감기에 걸리게 된 것도 중요한 원인이다.

집에만 있을 때는 감기에 잘 걸리지 않던 아이도,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감기를 달고 사는 경우가 많다.

또 집에만 있는 아이라도 보육시설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형제가 있는 경우에는 더 일찍 감기에 노출될 수 있다.

기침이나 콧물 등의 감기 증상을 보인다고 해서 반드시 병원에 바로 갈 필요는 없다.

아이가 기침을 하거나 콧물을 흘릴 때 2, 3일 정도 경과를 지켜보다가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심하지 않더라도 5~7일 이상 지속될 경우 일단 소아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발열을 동반한 경우에는 곧바로 소아과를 찾아가봐야 한다.

콧물이나 기침 때문에 아이가 힘들어 하고 불편해 할 경우,

평소보다 많이 보채거나 귀를 비롯한 특정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잘 먹지 않거나 잘 놀지 않고 처져 있는 경우 등에도 역시 병원 방문을 고려해봐야 한다.

감기약 먹는다고 빨리 낫지 않아요
보통 소아에게 처방되는 감기약이라는 것은 진해거담제, 항히스타민제, 비충혈 완화제 등이다.

실제로 소아에게 사용되는 약물들은 대개 안전하다.

그러나 이들 약물은 모두 감기에 동반되는 증상들을 완화시켜줄 수는 있지만, 감기의 기간을 단축시켜주지는 않는다.

‘감기는 초기에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감기 초기부터 약을 복용한다 해서 감기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부모가 바이러스성 감기의 자연 경과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체적으로 감기는 일정한 경과가 지나야 호전된다.


감기약 복용은 감기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기간을 단축시키지는 못한다는 것.

따라서 증상이 심하지 않고 아이가 특별히 불편해 하지만 않는다면 약을 먹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나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불필요한 약의 투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아이가 기침, 콧물, 코막힘 등으로 인해 불편해 하거나 힘들어 한다면 병원을 방문해 해당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을 처방받아 아이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


그리고 열이 있다면 감기 외에 다른 원인은 없는지 진료와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다.

감기가 진행되면서 동반될 수 있는 중이염이나 기관지염 폐렴 등의 합병증 여부를 확인해 치료가 필요하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해주는 것이 최선이다.

진해거담제

가래, 기침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약이다.


항히스타민제

모세혈관 확장을 억제하고 비강의 간지럼증과 재채기를 방지한다.

주로 알레르기성 반응을 경감할 목적으로 처방된다.

비충혈 완화제

코 속의 점막 충혈과 부종을 경감시키고 콧물이 나지 않게 하는 약이다.

열을 동반한 감기 증상, 해열제 바로 알고 먹이세요
아이가 열이 난다고 해서 무조건 해열제를 먹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연적인 면역반응으로 우리 몸이 외부의 나쁜 조건과 스스로 싸우는 활동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열이 나면 아이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힘들다.

이럴 경우 열을 조금만 낮춰주면 어느 정도 아이가 편안하게 병을 앓고 지나갈 수도 있다.

체온이 몇 ℃ 이상일 때 해열제를 써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대체적으로 38℃ 이상부터 해열제 사용을 권한다.

해열제 복용 후에도 24시간 동안 열이 전혀 떨어지지 않거나 3일 이상 해열제를 먹였을 때만 일시적으로 열이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는 경우 소아과를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발열이 단순 바이러스성 감기로 인한 것인지,

혹은 다른 이상 증상의 증후인지 확인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해 해열제를 먹일 때 지켜야 할 사항은 많다.

일단 해열제 복용의 간격을 잘 지켜야 한다.

해열제를 먹인 후 곧바로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처방 없이 다시 먹이거나 다른 계열의 해열제를 투약하면 위험할 수 있다. 보통 40℃가 넘는 고열의 경우 타이레놀 계열과 부루펜 계열을 동시에 쓰기도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에 한 가지 해열제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하나의 해열제로 열이 내리지 않을 때 다른 계열의 해열제가 잘 들을 수도 있으니 그때는 각각의 복용 간격을 지켜 복용할 수도 있다.

좌약 형태의 해열제는 항문에 넣는 약으로 아이가 약을 토해서 먹일 수 없거나 경련 중이라 의식이 없어서 약을 먹일 수 없는 상황, 자는 도중 일어나지 않을 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계속해서 좌약을 사용하게 되면 항문이 아프고 설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해열제를 먹이고도 열이 내려가지 않는다고 해서 좌약을 사용하는 것도 약물 오남용에 해당될 수 있다.


특히 종합감기약에도 같은 계열의 해열제가 섞여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물론 처방받아 조제받은 약에도 해열제가 들어 있을 수 있다.

아이가 열이 날 경우 처방받은 약에 해열제가 포함돼 있는지 여부를 꼭 확인하고 더 열이 났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미리 물어보는 것이 좋다.

단순한 바이러스성 감기, 항생제 필요 없어요
보통 단순한 바이러스성 감기는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다.

항생제는 대개 바이러스성 감기에 동반될 수 있는 중이염, 부비동염, 기관지염, 폐렴, 림프절염 등의 합병증에 대한 치료에 사용된다.


그러나 바이러스성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보이는 질환 중에서도 세균성 인두염이나 편도염, 성홍열 등 항생제 치료가 처음부터 필요한 세균성 질환도 있다.

하지만 단순한 감기인지 세균성 질환인지의 여부는 처음부터 진단적 검사를 시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때문에 증상의 정도와 지속 기간, 치료에 대한 반응 등을 통한 임상적 진단이 우선시된다.

따라서 항생제 사용 여부를 결정시 경험 있는 소아과 의사의 세심한 병력 청취와 이학적(시진, 문진, 촉진 등의 진찰 소견) 진찰, 그리고 지속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이러한 진단적인 어려움이 있고, 처음에는 항생제가 불필요하다가 며칠 후에는 항생제를 써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오래 지속되는 감기, 합병증ㆍ새로운 감기 의심하세요
감기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부비동염, 기관지염, 폐렴 등 합병증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고, 다른 바이러스에 의해 새로운 감기에 걸렸을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다.

바이러스성 감기의 경우,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해 하나의 바이러스가 사라질 즈음, 또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보육시설이나 유치원 등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은 감기가 나을 만하면 새로운 감기에 걸리는 현상이 반복되어 항상 감기를 달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소아과, 이비인후과 구별해서 다니세요
소아과 치료를 하다가 호전되지 않아 이비인후과를 방문하기도 하고, 반대로 이비인후과에서 오래 치료를 받다가 열이 내려가지 않고 기침이 심해져서 뒤늦게 소아과를 방문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소아과의 경우 전반적인 진찰이 이뤄지는 반면, 이비인후과는 말 그대로 귀, 코, 목 등의 상기도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과다. 때에 따라서는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의 하기도 간염에 대한 진료는 불충분할 가능성이 있다.


열이 있는 경우에도 단순히 목이 붓거나 중이염으로 인한 증상이라면 이비인후과 진료로 해결이 되겠지만 소아에 대한 경험이 좀 더 많은 소아과 의사의 전반적인 접근 없이는 해결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와 반대로 소아과에서 진료받은 아이들 중에도 너무 심하거나 오래가는 중이염 혹은 부비동염, 수술적 상담이 필요로 할 정도의 편도나 아데노이드 비대 등처럼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한 상황도 있다.

처방받은 약, 의사와 상담하세요
부모에 따라 항생제를 강력하게 원하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항생제 사용에 대해 심한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다.

간혹 이미 처방받은 항생제를 임의로 빼고 먹이기도 한다.

하지만 항생제 사용이 꼭 필요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을 때 의사에게 약의 성분에 대해 자세히 물어봐야 한다.

치료 과정에 대한 설명은 의사의 의무이기도 하지만 환자와 보호자의 권리이기도 하다.

의사와 보호자 사이에 상호 간의 이해와 신뢰가 바탕이 됐을 때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약 복용시 주의 사항

1 시럽 항생제 냉장 보관
항생제 시럽은 변질되기 쉽기 때문에 뚜껑을 잘 닫아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냉장 보관을 했을 때에도 유효기간이 그다지 길지 않다.

짧으면 일주일, 길어야 보름이다.

냉장 보관을 요하는 시럽을 실온에 두는 경우 반나절 정도가 지나면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

장기 외출을 해야 할 경우에는 병원에 미리 말하면 가루약으로 처방받을 수 있다.

2 종합감기약의 복용
보통 2세 미만의 유아에게 처방받지 않은 일반 종합감기약 복용을 금지시키고 있다. 일부 소아과 의사는 5세 이전까지는 종합감기약 복용을 권하지 않는다.


몸무게에 비례한 용량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의 몸무게를 정확하게 알고 정확한 용량을 복용해야 한다.

시럽으로 된 종합감기약의 경우 개봉 전에는 병에 게재된 유통기한을 보면 되지만 문제는 개봉 후다.

보통 실온 보관시 1개월 정도로 본다.

3 먹고 남은 약 복용
겉보기에는 아이들의 감기 증상이 비슷해 보일 수 있다.

때문에 기존에 비슷한 증상으로 처방받은 약을 임의로 먹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약이 변질될 가능성과 증상에 맞지 않는 약을 복용할 가능성이 높아 피해야 할 행동 중 하나다.

4 규칙적인 복용
약사의 지시대로 규칙적인 복용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항생제는 규칙적으로 정확하게 복용하도록 하며, 증상이 호전됐다 하더라도 임의로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단순히 증상이 개선된 것 같다고해 항생제 복용을 중단한다면 체내 남아 있던 세균이 증식해 복용 전보다 더 증상이 악화 될 수 있다.

5 항생제와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유제품
약의 쓴맛 때문에 간혹 유제품에 약을 섞어 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우유, 유제품, 철분, 제산제 등과 함께 복용하면 약이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어 약효가 떨어진다.

만약 관련 식품을 먹었다면 한두 시간 정도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좋다.

6 약 먹고 토하는 아이
약 복용을 거부하는 아이들의 경우 약의 쓴맛으로 토하기 쉽고 코가 막히거나 콧물을 많이 흘리는 아이도 약을 먹다가 토하는 경우가 많다.

식후에 먹여야 하는 약을 제외하고는 공복에 약을 먹여 토하는 것을 방지하거나 설탕물을 먹인 후 약을 먹이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항생제를 처방받았다면 식전 한 시간이나 두 시간 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약을 먹고 토했을 경우 즉시 다시 먹인다.


열을 동반한 감기 증상, 해열제 바로 알고 먹이세요
아이가 열이 난다고 해서 무조건 해열제를 먹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연적인 면역반응으로 우리 몸이 외부의 나쁜 조건과 스스로 싸우는 활동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열이 나면 아이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힘들다.

이럴 경우 열을 조금만 낮춰주면 어느 정도 아이가 편안하게 병을 앓고 지나갈 수도 있다.

체온이 몇 ℃ 이상일 때 해열제를 써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대체적으로 38℃ 이상부터 해열제 사용을 권한다.

해열제 복용 후에도 24시간 동안 열이 전혀 떨어지지 않거나 3일 이상 해열제를 먹였을 때만 일시적으로 열이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는 경우 소아과를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발열이 단순 바이러스성 감기로 인한 것인지, 혹은 다른 이상 증상의 증후인지 확인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해 해열제를 먹일 때 지켜야 할 사항은 많다.

일단 해열제 복용의 간격을 잘 지켜야 한다.


열제를 먹인 후 곧바로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처방 없이 다시 먹이거나 다른 계열의 해열제를 투약하면 위험할 수 있다.

보통 40℃가 넘는 고열의 경우 타이레놀 계열과 부루펜 계열을 동시에 쓰기도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에 한 가지 해열제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하나의 해열제로 열이 내리지 않을 때 다른 계열의 해열제가 잘 들을 수도 있으니 그때는 각각의 복용 간격을 지켜 복용할 수도 있다.

좌약 형태의 해열제는 항문에 넣는 약으로 아이가 약을 토해서 먹일 수 없거나 경련 중이라 의식이 없어서 약을 먹일 수 없는 상황, 자는 도중 일어나지 않을 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계속해서 좌약을 사용하게 되면 항문이 아프고 설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해열제를 먹이고도 열이 내려가지 않는다고 해서 좌약을 사용하는 것도 약물 오남용에 해당될 수 있다.


특히 종합감기약에도 같은 계열의 해열제가 섞여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물론 처방받아 조제받은 약에도 해열제가 들어 있을 수 있다.

아이가 열이 날 경우 처방받은 약에 해열제가 포함돼 있는지 여부를 꼭 확인하고 더 열이 났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미리 물어보는 것이 좋다.

단순한 바이러스성 감기, 항생제 필요 없어요
보통 단순한 바이러스성 감기는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다.

항생제는 대개 바이러스성 감기에 동반될 수 있는 중이염, 부비동염, 기관지염, 폐렴, 림프절염 등의 합병증에 대한 치료에 사용된다.


그러나 바이러스성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보이는 질환 중에서도 세균성 인두염이나 편도염, 성홍열 등 항생제 치료가 처음부터 필요한 세균성 질환도 있다.

하지만 단순한 감기인지 세균성 질환인지의 여부는 처음부터 진단적 검사를 시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때문에 증상의 정도와 지속 기간, 치료에 대한 반응 등을 통한 임상적 진단이 우선시된다.

따라서 항생제 사용 여부를 결정시 경험 있는 소아과 의사의 세심한 병력 청취와 이학적(시진, 문진, 촉진 등의 진찰 소견) 진찰, 그리고 지속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이러한 진단적인 어려움이 있고, 처음에는 항생제가 불필요하다가 며칠 후에는 항생제를 써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오래 지속되는 감기, 합병증ㆍ새로운 감기 의심하세요
감기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부비동염, 기관지염, 폐렴 등 합병증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고, 다른 바이러스에 의해 새로운 감기에 걸렸을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다.

바이러스성 감기의 경우,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해 하나의 바이러스가 사라질 즈음, 또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보육시설이나 유치원 등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은 감기가 나을 만하면 새로운 감기에 걸리는 현상이 반복되어 항상 감기를 달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소아과, 이비인후과 구별해서 다니세요
소아과 치료를 하다가 호전되지 않아 이비인후과를 방문하기도 하고, 반대로 이비인후과에서 오래 치료를 받다가 열이 내려가지 않고 기침이 심해져서 뒤늦게 소아과를 방문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소아과의 경우 전반적인 진찰이 이뤄지는 반면, 이비인후과는 말 그대로 귀, 코, 목 등의 상기도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과다. 때에 따라서는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의 하기도 간염에 대한 진료는 불충분할 가능성이 있다.


열이 있는 경우에도 단순히 목이 붓거나 중이염으로 인한 증상이라면 이비인후과 진료로 해결이 되겠지만 소아에 대한 경험이 좀 더 많은 소아과 의사의 전반적인 접근 없이는 해결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와 반대로 소아과에서 진료받은 아이들 중에도 너무 심하거나 오래가는 중이염 혹은 부비동염, 수술적 상담이 필요로 할 정도의 편도나 아데노이드 비대 등처럼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한 상황도 있다.

처방받은 약, 의사와 상담하세요
부모에 따라 항생제를 강력하게 원하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항생제 사용에 대해 심한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다.


간혹 이미 처방받은 항생제를 임의로 빼고 먹이기도 한다.

하지만 항생제 사용이 꼭 필요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을 때 의사에게 약의 성분에 대해 자세히 물어봐야 한다.

치료 과정에 대한 설명은 의사의 의무이기도 하지만 환자와 보호자의 권리이기도 하다.

의사와 보호자 사이에 상호 간의 이해와 신뢰가 바탕이 됐을 때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올바른 항생제 복용법

1 항생제 내성 줄이는 법
항생제를 자주, 혹은 오래 복용한다고 해서 우리 몸에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항생제에 대한 내성은 우리 몸이 아닌 세균에 생기는 것이다.

항생제의 오남용이 증가할 경우 항생제 내성균이 출연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항생제 내성균에 감염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항생제 복용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하고 복용시 정해진 용법과 기간을 지켜서 먹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과 잘못된 복용을 줄일 수 있어 곧 항생제 내성균의 출연을 예방할 수 있다.

2 항생제 부작용 바로 알기
항생제의 종류에 따라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각기 다르다. 하지만 소아에게 처방되는 항생제는 대부분 심각한 부작용이 없는 것을 선택한다.


항생제로 인한 두드러기나 혈관부종 등의 알레르기 반응을 약의 부작용으로 잘못 인식하게 되기도 하는데, 약물 알레르기는 예측할 수 없는 특이 반응으로 부작용과는 의미가 다르다.


이미 특정 항생제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했다면 기간에 상관없이 복용을 피해야 하므로, 병원에 방문했을 때 의사에게 미리 말하는 것이 좋다.


때에 따라 필요 이상으로 장기 복용을 할 경우 항생제의 대사가 일어나는 간이나 신장 등의 장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위장관의 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으며 위막성 장염과 같은 드물지만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3 항생제 장기 복용으로 인한 아구창
아구창의 원인이 되는 진균(Candida Albicans)은 우리 몸에 정상적으로 살고 있는 상주 균 중 하나다.

입 속에도 이 진균이 살고 있지만 평소에는 다른 유익한 균들에 의해 통제를 받아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면역이 약해지거나 항생제를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유익 균들의 수가 감소하면서 진균이 기회 감염을 일으켜서 아구창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 진료실에서 많이 접하는 아구창은 항생제 사용으로 인한 경우보다 잘못된 구강 관리, 예를 들어 걸어놓은 수건이나 구강 티슈 등으로 구강 점막, 잇몸, 혀 등을 세게 닦은 경우 더 많이 발생한다.

4 항생제 사용과 설사
우리 장 속에는 정상적으로 많은 세균들이 살고 있다.

이 중에는 발효 과정 등을 통해 음식 찌꺼기를 분해하는 유익한 균들이 많다.

그런데 우리 몸에 침투한 유해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 항생제는 유해 균뿐만 아니라 장내에 유익 균들까지 손상시킬 수 있다.


그로 인해 장내 발효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대변의 삼투압이 증가하게 되어 대장의 수분 흡수가 효율적으로 일어나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변이 묽어지거나 설사가 나기도 한다.

아이들에 따라서 장내 세균의 조성이나 항생제 감수성이 다르기 때문에 설사의 유무와 심한 정도는 아이들마다 다를 수 있다. 항생제 사용으로 인한 설사는 항생제 복용 중단이나 정장제 투여 등으로 대부분 호전된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에 잘 반응하지 않고 설사가 오래 지속된다면 드물지만 심각한 위막성 장염 가능성도 고려해봐야 한다.

5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간 항생제의 사용
스테로이드(부신피질호르몬)제제는 불필요하게 남용되어서는 안 되는 약물이지만 꼭 필요한 경우도 있다.


천식, 모세기관지염, 급성 폐쇄성 후두염(크루프) 등에 의한 호흡곤란의 치료나 심한 두드러기 같은 알레르기 증상의 완화 등에는 중요하고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장기간 사용하면 내분비 장애, 성장 장애, 위장 장애, 피부와 골격 이상, 면역 결핍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정확한 용법과 기간을 지켜 사용해야 하고, 일정 기간 복용하고 중단하는 경우에도 갑자기 끊지 말고 서서히 줄이면서 끊어야 한다.

 

 


해열제 종류별 복용법

내용 타이레놀 시럽 부루펜 시럽
주성분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색ㆍ향 미백색, 체리 향 미황색, 오렌지 향
보관방법 실온(1~30℃) 실온
용법ㆍ용량 1회 10~15mg/kg
4~6시간 간격
1일 최대 5회까지 복용
1회 5~10mg/kg
6~8시간 간격
1일 최대 4회까지 복용
효능ㆍ효과 해열, 진통 해열, 진통, 소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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