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양파

마늘 재배요령(1)-종구의 선택

영지니 2013. 11. 8. 22:26

마늘의 종구 선택

1) 품종 선택

마늘은 지금까지 인편이나 주아 등 영양기관을 이용하여 번식을 하여 왔는데,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마늘을 재배하면서 그 지역의 환경이나 풍토에 적응된 품종만이 주 품종으로 자리잡게 됨으로서 하나의 생태적 품종으로 되었다. 따라서 처음 품종을 선택할 때에는 그 지방의 기상이나 토양 및 재배환경 등이 비슷한 곳의 우량 품종을 선택하여야 한다.
겨울이 길고 온도가 낮은 중부내륙지방에 재배되고 있는 한지형 마늘을 난지에 재배하면 저온요구도를 충족시키지 못하여 구가 충실히 비대하지 못하고, 반대로 겨울이 비교적 온난한 남부해안지방에 재배되고 있는 난지형 마늘을 한지에 재배하면 겨울동안에 언피해를 받아 출현율이 낮을 뿐만아니라 월동 후 생육이 지연되어 수량이 감소된다.

2) 씨마늘 갈무리

우리 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재배되고 있는 마늘은 대부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마늘은 생육이 떨어지고 수량이 감소한다. 바이러스병에 의한 수량 감소는 바이러스의 밀도에 비례하기 때문에 씨마늘은 반드시 바이러스 밀도가 낮은 것을 골라야 한다. 바이러스에 의한 증상은 녹색 잎에 노란 줄무늬 현상이 나타나 쉽게 육안으로 판별할 수 있다. 또한 씨마늘은 자가채종을 하는 농가가 대부분이므로 재배포장에서 해마다 생육이나 숙기, 수량 등이 가장 우수한 개체를 선발하여 종구로 이용하여야 한다.
선발된 씨마늘은 직사광선이 쬐이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에서 보관해야 한다. 재래식 방법으로 응달의 처마 밑에 50∼100주식 묶어서 매달아 두면 무난하지만 다량일 때는 별도의 종구저장시설이 필여한데 가능하면 온도와 습도는 낮추어 주고 환기가 잘되는 조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씨마늘을 냉장시설 등에 보관하여 장기간 저온(5℃ 내외)에 노출시키면 정식후에 벌마늘(2차생장)이 심하게 발생하므로 저온 저장고에 보관하였던 마늘은 종구로 사용하면 안된다.

3) 씨마늘 고르기

마늘은 영양번식 작물로서 쪽내에 이미 보통엽이 분화되어 있으며 이들 보통엽이 발아하여 광합성하기 전인 초기생육은 주로 인편의 저장양분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마늘 쪽이 클수록 저장양분이 많고 뿌리의 발육 및 신장이 좋으므로 월동율이 높아지고 초기의 생육이 왕성하여 증수의 요인이 된다. 그러나 10g 이상의 너무 큰 마늘 쪽을 심으면 벌마늘이 생기기 쉬우므로 쪽의 크기는 5∼7g 정도가 적당하다.
마늘 쪽에 상처가 있거나 병해충의 피해가 있는 것은 싹트기 전에 병원균이 침입해서 썩게 되기 쉽고, 발근부가 불량한 것은 뿌리의 신장이 좋지 않아 겨울동안 언피해를 받기 쉽고 생육이 불량해 진다. 마늘쪽을 심은 후에 뿌리가 왕성하게 발생한 곳은 마늘의 인편이 통에 붙어 있던 상태에서 바깥 쪽이다. 그러므로 종구로 사용할 마늘쪽은 아랫쪽의 뿌리가 발생될 부분이 건전한 것을 골라야 한다. 특히 추대가 되지 않고 쪽수가 많은 품종의 경우 안쪽에 발생한 쪽은 파종하지 말고 바깥쪽에 착생되고 발근부위가 정상인 쪽을 종구로 이용해야 한다.

4) 씨마늘 소독

벤레이트티 400배액+디메토유제 1,000배액에 1시간 정도 담갔다가 그늘에서 말린 다음 파종한다. 마늘에서 발생되는 대부분의 병해충은 종구를 통하여 감염되므로 종구소독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