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기 부부 위한 작은 센스
그날이 그 날인 권태기 부부들은 섹스도 습관처럼 즐기게 된다. 그러나 이런 부부일수록 작은 변화가 큰 감동을 안겨줄 수도 있다. 아무런 시도도 안하는 것에 길들여진 이들에게는 작은 파문도 폭풍으로 느껴질 수 있으니까. 그렇다면 오늘밤은 새로운 전전희로 부부생활을 리폼해 보자.
피곤하다구요? 월요병이라구요? 굳이 섹스를 즐기자는 얘기는 아니에요. 다만 긴장된 당신의 근육을 부드러운 향의 바스와 미지근한 물로 풀어주고 싶네요. 하루종일 피곤하게 몸을 몰고 다녔을 발과 다리, 앉았다 일어났다, 굽혔다 폈다 반복했을 무릎, 서류와 전화기를 들고 힘들었을 손목과 팔꿈치, 날 선 와이셔츠를 입고 넥타이까지 둘러매느라 답답했을 어깨와 목, 그리고 여전히 부드러운 느낌을 잃지 않은 눈과 입술... 부드러운 물과 비누 사이에서 내 손은 어느새 당신 몸에 스미는 실크가 되네요.
오늘을 위해 비장의 무기를 꺼냅니다. 당신 몰래 익혀두었던 마사지로 깜짝 서비스를 해줄께요. 간지러워도 좀 참으라구요. 온몸의 경혈을 부지런히 깨우는 내 바쁜 손길을... 어느새 깨어난 당신의 몸이 붙잡는군요.
나를 캐스팅하세요. 당신이 원하는 영화의 주인공이 되겠어요. '연인'의 설익은 육체를 가진 제인마치도 좋고 '컬러 오브 나이트'의 농염하고 뇌쇄적인 제인마치도 좋지요. 이름모를 포르노의 여주인공처럼 제복을 입은 여인이나 채찍을 든 조련사는 어떤가요? 오늘은 당신의 날. 원하는 채널에 나를 맞추고 당신만의 스크린을 펼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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