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삼 (어수리)

신경통·관절염 등에 효험, 동의보감선 “피를 맑게 해”

 

어수리는 산나물이지만 당뇨, 변비, 근육통, 신경통, 관절염, 살균작용, 피부염 치료, 노화방지, 종기치료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동의보감에는 피를 맑게 해주는 산나물로 기록돼 있다.

한방에서 어수리 뿌리는 '왕삼(王蔘)'이라고 하며 약재로 사용된다.

두통, 오한, 발열 등에 효과가 있어 주민들은 어린 잎줄기는 식용하고 뿌리는 약으로 쓰기 위해 말려두기도 한다.

약으로 쓸 때에는 주로 탕으로 사용한다.

두통과 감기에는 뿌리 4~5g을 달여서 하루 2~3차례에 걸쳐 2~3일 복용한다.

중풍에는 이같이 방법으로 1주일 이상 복용하기도 한다.

끓여서 마시면 만성기관지염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수리 뿌리는 토당귀(土堂龜)의 대용약제로 쓰이기도 한다.

뿌리에는 사포닌 등 약리작용을 나타내는 성분이 함유돼 있으며 맛은 맵고 단 것이 특징이다.

영양군 관계자는 "일부 주민들은 신경통치료를 위해 뿌리를 누룩과 함께 넣어 술을 빚어 마시기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