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관절및 오십견,통증

어깨통증 '오십견 vs 회전근개파열' 비수술 치료방법은?

영지니 2015. 11. 18. 19:45

 

 

직장인 이현복 씨(54)는 요즘 밤만 되면 어깨 통증이 심해진다. 제대로 잠도 못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뻐근한 상태가 절정에 이른다. 처음엔 종종 욱신거리는 통증만 있어 단순한 근육통으로 생각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심해져 요즘은 옷을 입고 벗을 때 팔을 뒤로 젖히거나 올리는 동작이 힘들어졌다.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어 그럭저럭 참고 지내왔지만 이제는 그럴 수 없을 만큼 통증이 악화됐다.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지만, 특정 자세에서 통증
 이 씨의 증상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회전근개(힘줄)가 '섬유화'되면 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어깨 질환사례이다. 상당수 어깨 질환 환자들은 "통증이 가끔 있어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는 아니어서 대부분 참고 넘겨왔다"고 말한다. 수년간 이어져 온 통증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 막연히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적극적 진단이나 치료를 미루는 이가 대부분이다

 

.

 

 

어깨통증 치료방법은?
열 명의 의사와 한의사가 어깨에 대한 협진과 치료를 하고 있는 장덕한방병원 신광순 병원장은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 충돌증후군, 근막통증증후군 등 어깨통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손상된 회전근개의 위치를 정확히 찾아 진단 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회전근개(힘줄) 손상의 대표적 유형
1. 옷의 팔꿈치 부분이 헤어져 구멍이 나듯, 힘줄 안에 구멍이 나는 경우
2. 힘줄의 두께가 가늘어진 경우
3. 힘줄이 오목하게 패인 경우
4. 논바닥이 말라 갈라지듯, 힘줄이 갈라진 경우
5. 힘줄의 탄성이 감소하면서 부풀어 올라 두꺼워진 경우
6. 힘줄이 끊어진 경우

회전근개란, 어깨관절을 덮개처럼 덮고 있는 근육의 모임으로, 팔의 회전 등 동작을 담당하는 네 힘줄(극상근, 견갑하근, 극하근, 소원근)을 말한다. 대부분의 어깨질환이 이 회전근개에서 호발되는데 같은 극상근의 손상이더라도 바깥쪽, 안 쪽, 가운데 등 손상된 위치가 다를 수 있어 정확한 위치와 손상유형을 찾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굳어진 회전근개(힘줄)손상의 주요원인이 되는 섬유화 문제를 해결하여 힘줄의 유연하고 탄력성 있는 본래의 성질을 회복시켜야만 손상을 멈추게 하고 수술 없는 치료가 가능해진다.

 

 

< 국내외 7개 장덕 병의원 신광순 대표원장 >

 

 신 원장은 "어깨질환 예방 차원에서는 온찜질이나 부드러운 스트레칭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면서 "다만 이미 여러 방법으로 어깨통증을 해결하지 못했거나, 아직 통증을 참고만 있다면 적극적으로 자신의 증상을 살피고 전문가 도움을 받아야 수술을 피해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명은 늘고 의료기술도 날로 발전하지만, 정작 건강을 향한 우리의 관심과 실천은 얼마나 될까. 바쁜 일상의 우선순위에서 밀려 나를 돌보는 것은 뒷전이 된 것은 아닐까. 지금이라도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