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향기

동행

영지니 2015. 11. 27. 19:54

동행

 


홍승표 시


꿈속에 잠기어서 수줍던 눈 망울도
이제는 부끄러움 감추고 다가설 수 있구나
우리는 멈출 수 없어. 서로 사랑하는 일을


하루해 저물어 가면 어느 새 젖어드는 갈증
나날이 짙어가는 그리움의 자락 마다
언제나 새로운 사랑이 솟아나고 있는 지금
내가 찾는 그대의 모습은 열려 있다.


우리의 믿음들은 가슴깊이 새겨 두고 그윽히 젖어가고 있다.
사랑꽃으로 피고 있다.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차고 넘치는 기쁨


 

예전엔 몰랐다 가슴까지 출렁이는 걸
우리는 이제 멈출 수 없다.
서로 사랑하는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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