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피는 산길
송문헌 시
봄날이 다 가도록 기척도 없는 오솔길
호젓한 산길을 나 홀로 오고 갈적에
마른 검불 헝클어진 넝쿨 사이로
피는 찔레나무 싱그럽게 새싹을 피우던 곳
내 고향 뒷 동산 그 산길이
그리워지네
그리워지네
초록잎 하얀 꽃이 저혼자 어여뻐서
홀로서 찾아가도 괜시리 설레던 산길
산꿩이 꿩꿩 우는 외진 길을
열고 아지랑이 꿈 속에서 그 님이 손짓하던
발그레 웃음 짓는 우리 님
찾아오려나
찾아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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