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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가루병의 발생양상과 방제대책

영지니 2017. 12. 14. 22:46

핵심 재배기술 - 흰가루병의 발생양상과 방제대책

환절기 큰 일교차 …‘흰가루병’ 주의
계통 다른 약제 교호살포해야 내성 없어


흰가루병이 발병하면 마치 밀가루를 뿌린 것처럼 잎 전체가 흰가루로 뒤덮힌다.

주로 하엽에서 발생이 시작해 위쪽 잎으로 진전되며 심한 경우 잎이 갈변되고 말라죽기도 한다.

오래된 병반 상에서는 흰가루가 회백색으로 변하고, 흑색의 검은색 알갱이(자낭각)가 형성된다. 흰가루병은 시설과 노지재배에서 많이 발생하며 주로 잎에 발생해 병반이 형성된 잎이 후에 낙엽으로 진전되면서 초세가 약화되고 수량이 감소한다.

15∼28℃의 건조환경에서 많이 발생
흰가루병은 일반적으로 다소 건조한 조건에서 발생하기 쉽다. 시설재배 시 연중재배되는 경우 일조부족, 고온, 환기불량, 밀식재배, 연작재배, 질소비료 과용 등으로 발병돼 포장 전체로 퍼진다.

노지재배에서는 억제재배 시 발생이 심하다. 15∼28℃에서 많이 발생되며 32℃이상의 고온에서는 병 발생이 억제된다.
특히 일조가 부족하고 밤낮의 온도차가 심하며 다비재배(多肥栽培)를 할 때 병 발생이 많아진다.

초기 방제시기 놓치면 착생·비대 불량
촉성재배나 억제재배 시 늦가을부터 초겨울에 하우스의 밀폐가 시작되면 발병이 시작되기 때문에 발병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비료 과용을 피하고 특히 통풍과 일조 부족에 주의해야 한다.
대형하우스나 연동하우스가 소형하우스보다 건조해 병 발생이 많으므로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환경조절에 의해 참외 흰가루병을 방제 법으로 권취식 측면자동개폐시설을 설치해 햇볕이 강한 시간에 측창을 내려 30분간 고온(46∼49℃)으로 유지하는 방법으로 환경을 조절함으로써 참외 농가의 73.1%는 흰가루병을 방제할 수 있다.

또한 흰가루병은 작물보호제에 의해 방제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약제의 연용으로 약제 저항성 등을 유발해 약효가 저하되기 쉽고, 초기 방제시기를 놓치면 방제효과가 저조해 과실의 착생과 비대가 불량해져 수량이 감소하기도 한다.

오이, 참외 등 박과작물의 흰가루병에 등록된 전문약제가 많으므로 발병 초기에 약제를 살포하도록 한다.
흰가루병은 약제 내성이 매우 잘 생기므로 약제를 살포할 때는 반드시 계통이 다른 약제를 교호로 살포해야 한다.

한경숙 농업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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