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뇌졸.중풍

뇌졸증

영지니 2008. 2. 8. 07:10

 

 

뇌졸증


뇌는 인간이 여러 가지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그에 따라 반응하고, 말하고 생각하는 고등 기능을 담당하는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가장 중요한 기관이다.


이러한 뇌에 잠시라도 에너지원이 되는 산소와 포도당을 운반하는 혈액이 공급되지 않으면, 뇌조직은 그 기능을 유지할 수 없다.


따라서 그 혈관에 의해 혈액공급을 받던 뇌조직의 기능장애는 임상적으로 갑작스러운 신경계 감각-반응기관들에 기능 이상을 초래하게 되며 이를 뇌졸중(뇌혈관질환; 뇌혈관사고)이라 한다.


이러한 이상이 나타나는 혈관이상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허혈성 뇌졸중) 터질(출혈성 뇌졸중) 경우로 나뉘어진다.

뇌졸중은 뇌경색과 뇌출혈로 크게 구분할 수 있으나,

다시 세분하면

허혈성 뇌졸중에는

뇌혈관에 동맥경화와 더불어

혈전이 진행되어 혈관을 폐색시키는 뇌혈전증,

심장질환이나 굵은 동맥의 혈전이 떨어져 더 가는 혈관을 막는 뇌색전증,


24시간 이내에 허혈성 뇌졸중의 증상이 완전히 없어지는 일과성 허혈발작,

뇌의 심부로 뚫고 들어가는 가는 관통혈관이 막혀 발생되는 열공성 뇌졸중,

여러 번의 뇌졸중으로 발생되는 혈관성 치매,

정맥이 막히면서 뇌조직에서 혈류가 심장으로 되돌아가지 못해 발생되는 정맥경색 등이 있다.


한편 출혈성 뇌졸중은 아까 언급된 관통혈관 등의 고혈압성 병변을 가진 혈관이 터져 뇌실질에 출혈이 고이는 뇌실질뇌출혈과 뇌의 기저부(지주막과 연막 사이)에 분포하는 뇌동맥들의 가지치는 부위에서 혈관벽 이상으로 혈관 벽이 꽈리처럼 부풀어져 나와 동맥류를 형성하고 있다가 이것이 혈압이 오르는 상황에서 터지는 뇌지주막하출혈로 나눌 수 있다.

일반인들로서도 뇌졸중의 증상이 무엇인지는 알아두어야 한다.

증상은 뇌기능의 모든 이상형태로 다 나타날 수 있으나 대표적인 것이 한쪽으로 마비가 나타나는 현상이고, 발음이상, 의식장애, 비틀거림, 어지러움, 복시현상, 시야마비, 정신장애, 실어증, 정신이상 등의 한 가지 또는 두 가지 이상이 조합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들이 갑자기 발생하였을 때 우선적으로 뇌졸중 즉 뇌혈관사고가 발생된 것으로 보고 급히 병원으로 환자를 후송하여야 한다.

뇌혈관에 손상을 주는 위험인자들이 많은데 이를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음으로써 장기간 동안 혈관손상이 조금씩 진행되어 오다가 어느 한계를 넘어서면서 뇌졸중이라는 임상적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라서 위험인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에 나서는 것이 뇌졸중 예방의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당뇨, 고콜레스테롤혈증, 흡연, 과도한 음주 등과 같이 피할 수 있는 것들과, 뇌졸중의 가족력이나 나이를 먹는 것처럼 피할 수 없는 것들로 나눈다.

알아두어야 할 것은 피할 수 있는 위험인자들도 대부분 증상을 일으키지 않으므로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검사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으며, 위험인자가 발견된 경우 누구를 막론하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규칙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지 않거나 당장에는 증상이 없어 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더라도, 발견된 상기의 위험인자를 미리 미리 잘 조절하고 있지 않다면, 본인은 건강하다고 느끼고 생각하더라도 그것은 본인의 생각일 뿐 하루하루 뇌졸중이나 기타 성인병으로 향하여 부지런히 다가가고 있는지도 모르는 셈이 된다.

혈관의 지속적 손상 외에 뇌졸중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으로서 심장 질환을 들 수 있다.

치료를 요하는 부정맥이나 심장 판막 질환 등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특히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항혈전제나 항응고제를 꾸준히 복용해야만 심장에서 혈전이 생기고 이것이 혈전보다 가는 뇌혈관까지 흘러가 혈관을 막음으로써 뇌졸중이 생기게 되는 색전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가 서구화되면서 경동맥 즉 목에 위치하면서 뇌 내로 혈관을 분지하고 있는 동맥에 동맥경화로 인한 협착증이 많이 발생되고 있다.


이런 환자들은 협착부위를 혈류가 잘 통과하지 못해 혈류부족으로 인한 뇌졸중이 생기기도 하고, 협착부위에서 생성된 혈전이 대뇌혈관으로 흘러 들어가 혈관을 막음으로써 뇌졸중을 일으키기도 한다.


정밀 검사를 한 후 수술이나 시술로 혈관을 넓혀주고 혈전을 제거해낼 경우 뇌졸중이 예방되기 때문에 이런 치료의 대상이 되는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뇌졸중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거나 특히 과거에 뇌졸중이 있었거나 짧은 기간 (24시간 이내) 이라도 뇌허혈로 인한 신경계 증상(일과성 허혈발작)이 있었던 경우, 정밀한 문진과 신체검사 및 각종 혈액검사와 함께 MRI, 뇌혈관 촬영, 경두개 초음파, 심장초음파, 심전도 등으로 뇌졸중의 위험도가 어느 정도 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여러 가지 예방법 중에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올바른 판단을 위한 신경과 전문의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일단 뇌졸중이 발생했을 경우 가장 중요한 조치는 가능한 한 빨리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사실이다.


혈관이 막히면서 증상이 발생한 3시간에서 6시간 이내에 병원에 올 경우 막힌 곳을 뚫어 보는 혈전용해술을 시도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의 연구에 의하면 3시간 이내에 오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맥투여 혈전용해술을 시행했을 때 치료 3개월 뒤 신경계 기능이 거의 정상으로 돌아온 환자가 전체의 40% 정도로 기존의 치료만 시행한 환자 (25%)에 비해 훌륭한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전용해술의 대상이 되지 않는 뇌경색 환자라 하더라도 더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급성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고, 그 크기가 크거나 뇌출혈이 있는 경우 조기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일단은 뇌졸중 발생 후 가능한 빨리 병원에 와야 한다는 것은 다시 한 번 강조될 필요가 있다.


특히 뇌경색과 뇌출혈은 증상이 유사할 수 있는 반면 그 치료는 상반적인 경우가 많아 병원에서 컴퓨터 단층촬영을 해보기 전에는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매우 많다.

각종 검사를 통해 뇌졸중의 원인이 밝혀지면 이를 교정 또는 조절하기 위한 치료가 시작되고 이때 환자나 가족의 치료순응도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마비된 신경계의 회복을 위한 재활치료의 중요성은 새삼 언급할 필요조차 없는 사항이다. 발병 후 얼마 안되었을 때는 치료를 잘 받다가도, 장기전에 접어들게 되면 뇌졸중 예방약 및 위험인자의 조절과 치료를 평생토록 지속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무시하면서 민간요법 등에 귀가 솔깃해 지내다가 뇌졸중이 재발하여 일상생활에 복귀하지 못하는 환자들을 종종 보게 된다.


이럴 때 환자나 보호자가 가지게 되는 후회스러움은 엄청나서 누구나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하지만 공허한 바람일 뿐이고 치료자를 더욱 안타깝게 느끼게 할 뿐이다.


뇌졸중이 재발하게 되면 그만큼 회복이 더디고 후유 장애가 심하여진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뇌졸중은 각종 성인병이랄 수 있는 뇌졸중 위험인자들의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일단 발생된 위험인자들은 각종 치료를 통하여 교정을 하여야 하고, 일단 뇌졸중이 발생하면 빨리 신경과 전문의가 있는 큰 병원으로 옮겨 개개의 환자에게 확실한 병태생리적 진단과 함께, 그 환자에 가장 맞는 치료 대책을 세워야 한다,


예방과 치료 모두에 있어 신경과 의사와의 긴밀한 유대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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