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뇌졸.중풍

뇌경색과뇌출혈

영지니 2008. 2. 8. 07:15

 

뇌경색과 뇌출혈


갑작스럽게 뇌의 혈액 공급이 중단되면 뇌세포의 기능을 유지해주는 에너지원인 산소와 포도당이 부족해진다.

이로 인해 뇌세포의 기능이 마비되고 그에 따른 신경학적인 이상 증상들이 갑자기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질환을 뇌졸중이라고 한다.

 

 

뇌세포의 기능에 이상을 유발하는 혈액 공급의 중단은 크게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터져서 발생하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의 경우로 나뉘어진다.


두 가지 뇌졸중은 증상이 비슷할 수 있지만, 치료 방법은 다르기 때문에 두부CT나 MRI검사를 시행하여 허혈성인지 출혈성인지 조기에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각의 경우는 다시 그 발생 기전에 따라 세분화 되어지며, 이 역시 치료방법이 조금씩 달라진다.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에는 뇌혈관의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혈관이 점차 좁아지다가 혈관이 폐색되는 뇌혈전증, 심장질환이 있는 심장이나 동맥경화가 진행된 굵은 동맥에서 혈전이 떨어져 나가 혈류를 타고 뇌에 있는 더 가는 혈관을 막는 뇌색전증, 뇌 심부의 혈액 공급을 담당하는 아주 가는 소동맥인 관통혈관이 소동맥경화증에 의해서 막혀 발생되는 열공성 뇌경색 등이 있다.


이외에도 허혈성 뇌졸중의 증상이 발생하였다가 대개 30분 이내에 증상이 완전히 없어지는 일과성 허혈박작이 있는데, 뇌졸중의 전조 증상으로 발생하기도 하여 뇌졸중과 똑같은 중요성을 가지고 치료해야 한다.


증상이 미약한 뇌졸중이 여러 차례 반복되어 뚜렷한 뇌졸중의 증상이 없이 점차로 진행하여 치매 증상을 유발하는 혈관성 치매도 일종의 허혈성 뇌졸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출혈성 뇌졸중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은 출혈부위에 따라 크게 뇌실질 출혈과 거미막밑 출혈로 나뉘어진다.

사고에 의한 경막하 출혈과 경막외 출혈의 경우는 외부의 충격에 의해 뇌혈관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출혈이라서 일반적으로 뇌졸중의 분류에 포함시키지는 않는다.


오랫동안 고혈압이 조절되지 않은 환자의 경우 뇌 심부의 혈액공급을 담당하는 소동맥인 관통혈관의 탄력성이 약해져 있다.


이 상태에서 혈압이 올라가면서 혈관이 터져 출혈이 발생하는데, 이와 같은 뇌실질의 심부출혈이 뇌실질 출혈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거미막밑 출혈은 뇌의 기저부에 분포하는 뇌동맥들의 분지 부위에서 약해진 혈관벽이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동맥류나 선천적인 혈관 기형인 동정맥 기형이 터져 거미막 밑으로 출혈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 외에도 코카인, 암페타민 또는 PPA 등의 약물 복용 시 갑자기 혈압이 올라가면서 출혈을 유발하기도 한다.

 



갑자기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


기본적으로 뇌졸중의 증상은 혈액 공급이 중단된 부위의 뇌기능이 무엇인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증상 발생이 갑작스러운 것이 중요한 특징이다.


앞서도 설명했듯이 편마비, 편측 감각이상 또는 소실, 발음이상, 보행장애, 어지럼증, 복시, 편측 시야장애, 실어증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드물지만 이상 행동, 정신 장애 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갑자기 발생하는 심한 두통과 의식저하는 출혈성 뇌경색 중에서 거미막밑 출혈의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증상들이 발생하였을 때는 즉시 신경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 응급실로 후송하여 우선적으로 허혈성 뇌졸중인지 출혈성 뇌졸중인지를 감별한 후에 적절한 치료를 조기에 받는 것이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뇌혈관 질환은 무엇보다도 위험인자 조절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지만, 일단 발생한 이후에는 크게 급성기 치료, 재활 치료, 재발방지 치료로 나눌 수 있다.

특히나 뇌졸중은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재발방지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빠른 치료가 예후를 결정


허혈성 뇌졸중은 증상 발생 후 3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한 경우,

선택적인 환자를 대상으로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혈전 용해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적극적인 치료이다.


3시간이 지난 후에 도착하거나 혈전 용해제 사용의 대상이 되지 않더라도 급성기에 항혈소판제, 항응고제 등을 사용하여 허혈 부위에 혈액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치료를 조기에 시행한다면 증상의 진행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허혈성 뇌졸중이 발생한 초기에는 증상이 악화되기 쉽기 때문에 적절한 혈압 유지와 혈당 조절 등으로 집중적인 관리를 받아야만 뇌손상의 정도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출혈성 뇌졸중 역시 진행 속도가 빠른 뇌실질 출혈이나 거미막밑 출혈의 경우에는 조기 수술이 환자의 예후에 중요할 수 있으므로 뇌졸중의 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병원 응급실을 방문하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효과적인 응급처치 후 즉시 병원으로


뇌졸중이 발생한 경우 환자의 증상이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거나, 민간요법을 실시하다가 병원에 늦게 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경우 치료의 적절한 시기를 놓쳐서 환자의 상태가 더 악화되는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뇌졸중이 발생하였을 경우 응급처치를 취한 다음, 빨리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가 의식이 없을 경우, 환자를 편안하게 눕히고 넥타이ㆍ벨트 등 조이는 것은 풀어 주어 편안한 상태가 되도록 한다.

환자가 토하는 경우 토사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누운 상태라면 얼굴을 옆으로 돌려 기도로 이물질이 흡인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환자가 정신을 잃었을 경우 환자의 의식이 깨어나도록 찬물을 끼얹거나 민간요법을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정신을 잃은 환자에게 우황청심환 등의 약을 억지로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약이 기도로 넘어갈 수 있으므로 매우 위험하다.


경련이나 발작이 동반된 경우에는 환자를 붙잡거나 경련을 하지 못하도록 신체를 억제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단지 경련으로 인해 다른 신체적인 손상을 받지 않도록 주변에 위험한 물건을 치워 주어야 한다.


대개 경련은 수 분 이내에 멈추므로 경련이 끝나는 즉시 병원 응급실로 후송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활치료는 급성기 후 빨리 시작


뇌졸중 후유증으로 신체기능의 장애가 남는 경우에 기능회복을 돕기 위해서 재활치료를 시행하는데, 급성기가 지나간 후 가급적 빨리 시작하여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뇌졸중 후 침상자세에서부터 조기치료를 시작하여 수동적 관절운동, 감각자극과 촉진, 반사 등을 이용한 치료를 실시하면서 경과가 좋아지면 이동 동작을 하고 점차적으로 신체기능의 회복을 위하여 운동훈련, 일상생활동작훈련, 방광과 배변관리 등의 포괄적인 재활을 시행하게 된다.


뇌졸중 후의 인지기능 손실에 대해서는 적절한 작업치료 및 심리치료 등을 병행하여 사회 생활로의 복귀를 돕게 된다.


그 외에 뇌졸중 이후에 흔한 우울증, 걱정, 자신과 자존심의 결함 등의 여러 가지 감정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심리치료 등을 통해서 많은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발생원인 치료로 재발방지

뇌졸중은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발생 후 재발방지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뇌졸중의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해서 근본적인 위험인자가 교정된 것이 아니므로 뇌졸중 발생 기전이 무엇인지를 철저히 검사하여 원인질환들을 반드시 동시에 치료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따라서 뇌졸중 발생 후 그 원인을 밝히기 위한 뇌MRI, 뇌혈관 촬영, 경두개 초음파, 경부 초음파, 심장초음파, 심전도, 혈액 검사 등을 시행하여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아야 한다.


환자에 따라 경동맥 수술이나 심장질환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를 평생동안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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