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피해 땅 속 깊이 숨어 나타나지 않는 신비의 존재 山蔘. 산삼은 그 희귀성 때문에 오래도록 귀하고 특별하게 여겨져 왔다.
하늘이 내려주는 이에게만 보인다는 산삼. 이 존재를 찾기 위해 평생동안 산을 헤매던 심마니들이 있었고, 불로장생의 명약을 찾던 선대의 왕들이 있었다.
그러나 산삼에 대한 인간의 열망은, 세상이 달라져도 변하지 않았다.
이제 과학의 발전을 통해, 특별한 산삼의 세계가 인간의 삶 속으로 가까이 내려온다.
바로 산삼배양근이라는 이름으로 산삼의 대량 배양에 성공하게 된 것.
산삼배양근이란
산삼배양근이란 자연에서 채취한 80년에서 120년 된 산삼으로부터 산삼조직을 분리해 첨단배양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산삼원료로서, 자연산삼과 동일한 효과를 발휘한다.
산삼배양은 100년 이상 된 산삼의 뿌리를 잘게 쪼개 세포 배양을 거쳐 뿌리를 생성한 후, 생물배양기 속에서 45일간 자라게 된다.
이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의 꺾꽂이 기술을 고도로 발전시킨 것으로, 유전자를 변형하지 않고 조직배양을 통해 생산된 것이다.
실험실에서 생산된 산삼은 자연산과 달리 잎과 줄기가 없이 뿌리만 증식된 형태지만 자연산과 DNA염기서열이 동일하고 주요한 성분들도 차이가 없다.
이 기술의 핵심은 실제로 100년 묵은 산삼뿌리를 배양액에서 키우는 기술로, 적절한 양분과 미네랄 등 산삼이 자라는 환경을 얼마 나 최적으로 조성해 주는가에 달려 있다.
또한 이 배양액을 통해 특정한 유효성분 함량의 조절이 가능해 이렇게 생산된 배양 산삼은 기존의 산삼이나 홍삼, 재배삼에 비해 다양한 특이점을 나타내고 활성산소 제거능력이 현저히 높은 점이 특징이다.
또한 콜레스테롤 저하능력이 매우 높고 기억력 증진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삼은 그 동안 그 희귀성 때문에 사람들이 쉽게 먹을 수도, 접할 수도 없는 식물이었지만 이제 산삼배양근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에 게 친숙한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 셈이다.
산삼이란 어떤 식물인가
중국의 진시 황제가 찾던 불로초는 바로 우리나라의 산삼을 말한 것임을 알고 있는지.
산삼은 그 뛰어난 효능과 희귀성 때문에 일반인들은 평생 구경조차 할 수 없었던 존재였다.
산삼은 인삼과 함께 오가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서 산 삼의 학명은 인삼과 마찬가지로 파낙스 진생(Panax ginseng)이다.
본래 삼은 모두 자연에서 자란 것으로 구별이 없었 으나 지금은 사람들이 재배하는 삼을 인삼으로, 산에서 천연으로 자란 삼을 산삼으로 구별하고 있다.
산삼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첫 번째는 자생조건이 매우 까다롭다는 것이다.
산삼을 신초, 또는 불로초라고 하는 것 도 이런 이유와 관련이 깊다.
특정한 토질과 수분, 일광 등이 필요하고, 이 중 하나라도 조건이 맞지 않으면 자라지 못하 는 식물이 바로 산삼이다.
둘째는 성장이 매우 느리다는 것이다.
재배 인삼은 6년 생이 평균 80g 정도 자라는데, 이에 비 해 산삼이 80g 정도 자라려면 65년이 걸린다고 한다,
셋째, 산삼은 다년간 장수하는 식물이다. 재배 인삼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재배하기 때문에 성장하는 속도가 빠르다.
대신 인삼은 6년까지 자라면 더 이상 자라지 않는데 그대로 땅 속에 방치해 두면 뿌리에 황이 끼고 뿌리 중심에 막대기 같은 심 이 생겨 그 가치를 잃게 된다.
산삼은 자연이 재배하는 식물로, 몇 십년짜리 산삼은 물론 몇 백년이 된 산삼이 발견되기도 한다.
게다가 산삼은 성장조건에 따라 잠을 자기도 하는데, 이것을 휴면삼이라 한다.
산삼은 외부 조건에 매우 민감해서 반 드시 조류의 배설물에서 개갑과정을 거치고, 기후나 토양, 일조량이 변하면 잠을 자면서 성장을 멈춘다.
사람들의 부주의 로 산불이 나거나 동물에게 상처를 입었을 때도 잠을 잔다.
성장을 멈추고 조건이 호전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이렇게 잠자는 산삼은 최소한 2-3년에서 30년까지 잠을 잔다고 한다.
산삼은 그 모양이 저마다 다양하고 잔뿌리가 매우 많다. 잔뿌리는 실처럼 가느다랗고 길며, 인삼처럼 쉽게 끊어지지 않는 다.
그리고 잔뿌리는 산삼을 수평으로 들고 있어도 뿌리가 아래로 휘어지거나 쳐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산삼은 암 예방, 고혈압 예방, 노화방지, 정력증강, 두뇌촉진 등 각종 질병에 대한 저항력과 신체의 활력을 촉진시키고 질 병 예방과 함께 육체적 활력을 증진시키는 약초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성분은 사포닌과 폴리아세틸렌, 폴리페놀, 산성 다당체 등이 있으나 현대 과학의 힘으로 발견하지 못한 성분이 더 많으며 효능 또한 다양하다.
산삼 고유의 명현반응
산삼을 먹으면 그 약효에 취해 몸에 열이 나면서 화끈거리거나 나른해지고, 의식이 희미해져 판단력이 없어지거나 황홀한 기분이 드는 등의 여러가지 증세가 나타나는데 이것을 ‘명현 반응’이라 한다.
본초강목에는 산삼을 먹고 황홀해진 기분을 장 자의 표현을 빌어 ‘무하유지향’ 이란 말로 기록했다.
명현작용 가운데서도 특이한 현상은 피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것인 데 이는 ‘삼꽃’이라 하여 신체 말단부위에 있는 모세혈관이 확대되어 혈액 공급이 많아질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또한 산삼 복용 후 잠이 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명현 반응은 사람의 체질에 따라 매우 다른데, 이러한 반응은 한의학에서도 부작용이 아니라 질병 치료 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호전반응으로 이야기하고 있으니, 결코 두려워하거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
특히 산 삼은 인삼과 달리 체질에 따른 부작용이 없으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