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당뇨병

당뇨의영양치료

영지니 2008. 2. 11. 21:01

 

 

반드시 식사와 함께
당뇨환자, 술 마시면 해당 열량만큼 섭취 줄여야

 


1. 당뇨

식생활의 서구화와Fast food시대에 들어서면서 우리나라 당뇨의 유병률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당뇨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가장 중요한 생활요인으로는 비만과 신체활동 부족을 들 수 있고, 식사요인으로는 식이섬유, 과일.채소 섭취 부족과 더불어 주스, 쨈, 빵 등의 가공식품 섭취의 증가를 들 수 있다.

 

최근 연천지역을 대상으로 한 연구 등에 의하면 우리나라 제 2형 당뇨병 연간 발생률은 2.5% 로 세계에서 가장 유병률이 높다는 Pima 인디안의 1.8% 를 웃돌고 있다.


1971년 1.5% 로 보고 되었던 당뇨병의 유병률은 최근에는 약 8-13%로 보고되고 있어, 미국에 비하여 약간 낮거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 성인 당뇨병의 특징은 전형적인 제 1형 당뇨병(인슐린 의존형)의 빈도는 서양에 비하여 현저히 낮으나, 제 2형 당뇨병(인슐린 비의존형)의 유병률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당뇨병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 2 형 당뇨병 환자중 60% 이상이 체질량지수25kg/m2 이하인 비비만형에 속한다는 것이다.

 

2. 당뇨의 영양치료

 

당뇨는 영양 및 신체활동이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이라는 것은 누구나 숙지하고 있는 사실이지만, 영양사의 도움 없이 의사가 직접적으로 식단을 짜거나 살펴주기는 쉽지 않다.


제2형 당뇨병 식사요법의 기본은 혈당, 지질,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하고, 비만한 경우는 중등도 체중감량을 위해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다.


총열량섭취는 이상체중에 도달할 수 있도록 표준체중x(30-35)kcal 의 열량을 공급하며, 비만한 경우에는 하루 500kcal 정도를 추가로 감소처방 시키기도 한다.


표준 체중은 남성의 체질량지수x 22, 여성은 체질량지수x 21 을 이용하여 산정한다.

 

3. 영양소의 배분

 

미국당뇨병학회에서도 과거에는 탄수화물, 지방 제한식을 추천하기도 하였으나, 1994년부터는 개인의 식습관과 생활형태에 기초하여 개별화 된 식사요법을 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한당뇨병학회와 대한영양학회가 공동으로 1988년부터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의 비율을 55-60:15-20:20-25% 로 분배하고 있으며, 제 1형 당뇨병의 경우는 탄수화물을 55%, 임신성 당뇨병의 경우는 50-55%로 권고하고 있지만, 이 또한 개인의 필요성, 생활 양식, 삶의 질과 대사조절목표 등을 고려하여 개별화 할 것을 권장한다.

 

1) 탄수화물

 

탄수화물 (당질)은 주요 에너지원으로서 음식의 단맛을 제공한다.


탄수화물이 충분히 공급되면 단백질을 절약하고 케톤증을 예방한다.

어떤 탄수화물이 가장 혈당조절에 유익한가에 대한 답은 아직 확실치 않다.

단순당류는 복합당류에 비해 흡수가 빠르고,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켜 혈당의 변동폭을 크게 하고, VLDL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을 상승시키고, HDL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킨다는 보고와 함께 금기시 되어왔다.


최근까지도 제1형, 2형 당뇨병 모두에서 단순당류가 혈당이나 지질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보고와 함께 미국당뇨병학회에서는 어떠한 종류의 탄수화물도 무방하며, 단지 섭취하는 탄수화물의 총량이 중요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혈당지수 (Glycemic index)는 당뇨병 식이요법 기준으로서 제시되는데, "포도당 100gm을 섭취했을 때의 혈당 상승을 100으로 하고 나머지 식품을 이와 비교하여 표현한 것"으로 복합다당류일수록 혈당지수가 낮아 혈당 상승효과가 낮고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당뇨병 환자에서의 식사에서는 혈당지수를 낮추는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2) 단백질

 

신장애가 없는 당뇨병 환자에서의 단백질 섭취는 일반인의 권장량과 같으며, 총칼로리의 15-20% 내에서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당뇨병성 신증 환자에서 저단백질의 섭취가 신증 발현을 늦춘다는 보고로 미세단백뇨를 보이는 당뇨병성 신증시 저단백질 섭취가 권고되기도 하였으나, 근력저하 및 음의 질소 균형으로 지나친 단백질 제한은 권고되지 않고 있다.

 

3) 지방

 

당뇨병 환자에서 지방 섭취 권장량은 환자의 혈당, 체중, 지질 상태에 따라 개별화되어야 한다.

사람은 총 에너지 섭취량을 일정하게 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지방 섭취량을 감소시키면, 상대적으로 탄수화물 섭취량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 문제가 된다.


당뇨와 합병된 대혈관 합병증을 감소시키고자 저지방 고탄수화물 식사를 하게 되면 중성지방이 상승하고, HDL 콜레스테롤이 감소하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긴다.


반면 중탄수화물 고지방 식사의 경우는 체중조절을 어렵게 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어, 최근 미국당뇨병학회에서는 중정도의 탄수화물 식사에 단일 불포화지방산과 다중불포화 지방산 섭취를 증가시킨 고지방 식사를 권장하고 있다.


그렇지만 포화지방산 섭취를 줄이기 위해 무분별하게 다중불포화 지방산 섭취를 증가시킨 경우 HDL 콜레스테롤 저하와 동물실험에서 발암성이 증명되어 있어 다중 불포화 지방산은 총 열량섭취의 10%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4) 식이섬유

 

섬유질은 소화효소로 분해되지 않는 탄수화물로서 비열량 식이요소이다.

섬유질은 물에 녹는 성질에 따라 불용성과 수용성으로 나뉜다.


수용성은 감, 귤, 사과 등의 펙틴, 두류, 보리 등의 검, 차전자 피의 씰리움, 귀리의 베타글루칸, 다시마, 미역, 김의 해조다당류, 섬유음료 등이 있다.


이들은 위장관 통과시간을 지연시키고, 대장에서 가스와 짧은 사슬 지방산으로 발효, 흡수되어 대변용적을 증가시키지 않으며, 혈당과 지질 대사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용성은 채소의 리그닌, 밀, 현미, 보리의 셀룰로오스, 곡류, 채소에 함유되어 있는 헤미셀룰로오스 등으로 위장관 통과시간을 줄이고, 대변 용적을 늘릴 뿐 혈액내 지질이나 혈당에 대한 영향은 거의 없다.


당뇨병에 있어 고섬유소식의 효과는 인슐린 수용체의 증가, 식후혈당의 감소, 간에서의 포도당 대사개선 등의 기전이 제시되고 있지만,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양을 섭취하기 어려운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당뇨병 환자에서의 섬유질 권장량은 일반인과 동일하여, 하루 25gm (또는 10g/1000kcal)이며, 소아나 노인에서는 섬유소의 다량 섭취로 인한 열량섭취 부족과 무기질 흡수장애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평가를 바탕으로 권고되어야 한다.

 

5) 감미료

 

과당은 설탕보다 1-1.8배 더 달고 찬 상태에서 단 맛이 최대가 되며, 주로 벌꿀,과일, 기타 식물류 등에 많다.


혈당조절이 불량한 환자에서는 과당의 섭취가 혈당을 악화시키지만 혈당조절이 잘되고 있는 당뇨병 환자에서는 혈당이나 인슐린 농도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아 적당량 섭취는 큰 문제가 없다.

 

지질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주로 중성지방을 상승시키고, 총 칼로리의 20% 이상 다량의 과당을 복용하는 것은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킬 수 있다.


과당이 많은 자연상태의 과일이나 야채 또는 과당을 감미료로 사용한 음식을 제한할 필요는 없으나, 일일 총 열량에 대한 비율면에서는 항상 고려해야 한다.

 

만니톨, 소비톨, 자이리톨 등은 당알코올로 당도는 설탕의 54-70% 정도이며, 다른 탄수화물보다 장흡수 속도가 느리므로 혈당상승과 인슐린 반응이 적다.


2-3kcal/g 의 열량을 함유하고 있으며, 소장에서 천천히 흡수되므로 하루 30-50g 이상 다량 섭취시 가스가 생겨 삼투성 설사를 초래할 수 있다.


칼로리가 없는감미료는 사카린 아스파탐, 아셀설팜칼륨, 수크랄로스(sucralose) 등이 있으며, 설탕보다 200-600배 달아, 빵, 껌, 소스, 유제품 등에 첨가되기도 하며, 일반적인 사용량에서는 안전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당뇨환자들이 많이 먹는 그린스위트(r)는 유당, 아스파탐, 아세설팜이 함유되어 있다.

 

6) 염분

 

당뇨병 환자도 일반인과 같은 정도의 염분섭취가 권장된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우리나라 식생활의 특성을 고려하여 1일 염분섭취량을 5-10g 범위에서 개별화하여 제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자율신경 부전을 동반한 기립성 저혈압이나 혈당조절이 불량한 환자에서 심한 염분제한은 적절치 않을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하며, 심부전이나 고혈압이 동반된 당뇨병환자의 경우는 좀 더 엄격한 염분제한이 필요하다.

 

7) 술

 

혈당조절이 잘되고 있는 당뇨병환자에서의 적절한 음주량은 일반인과 같다.


즉 남성에서는 하루 2 drinks 이하, 여성에서는 하루 1 drinks 이하가 권장된다.


알코올은 간에서 포도당 신합성을 억제하고 초기 저혈당 증상을 나타나지 않게 하여 저혈당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당뇨 치료 중인 받고 있는 경우는 술을 마실 때 반드시 식사와 같이 마셔야 한다.


음주로 인한 저혈당은 음주 후 8-12시간까지 지속된다.

혈당조절이 잘되고 있는 경우도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있는 경우 또는 당뇨병성 망막질환이 있는 경우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음주를 제한해야 한다.


음주는 남성에 있어서 체중을 증가시키는 가장 중요한 인자로 영양소는 없고 단지 열량만 내므로 당뇨병환자는 식사 대신 섭취해서는 안되며, 술을 마신 경우는 음주량에 해당하는 열량만큼 열량섭취를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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