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락은 기(氣) 가 다니는 길(道)
눈에 보이지도 않고 형체도 없는 기운이 있어 마침내 세상 만물을 만들어 냈다는 동양의 우주 창조론에 따르면 대자연의 질서란 결국 그 배후에 '기의 변화(變化)'가 존재하고 있다는 결론이 됩니다. 화성에도 우주선을 보낼 만큼 과학이 발달했으면서도 아직까지 그 실체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기라는 존재에 의해 대자연 아니 더 나아가 우주가 움직인다는 사실이 정말로 막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부터 무려 3천여 년 전에 만들어진 동양의학 관련 책들에는 이미 '기라는 것이 존재하고, 또 그 기에 의해 우주가 변화해 간다'고 명시되어 있었고, 현재까지 그 내용이 사람에 의해 전해지고 있나는 것은 분명히 '무엇인가 있기는 있다'고 생각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내용이 전혀 허황된 것이라면 수천년을 내려오면서 사람들에게서 진즉 잊혀졌을 것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동양의학의 최고 경전으로 알려진 황제내경 같은 의서는 인간의 지식으로 만들어진 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째든 이같은 이론에 입각한 의학체계에 의하면 인간의 몸 속에도 기가 흐르는 길이 있다고 합니다. 위에서 설명했듯 기가 흐르지 않으면 인간은 곧 죽은 목숨이기 때문에 바로 이 기가 흐르고 있는가 아닌가에 따라 사람이 살아있는가 죽었는가를 판별하는 기준됩니다. 그런 의미로 본다면 경락에 기가 흐른다는 사실 자체가 곧 인간생명의 본질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다.
인체에는 기가 흐르는 길. 즉 경락은 모두 12개가 있습니다. 물론 전문적인 의학체계에 의하면 경락이란 경맥과 낙맥의 합성어인데, 실제로 경락(經絡)은 경(經)은 경맥(經脈)이라 해서 우리 몸의 위 아래 즉 수직으로 흐르는 기운줄기이고, 락(絡)이란 낙맥(絡脈)으로 수직으로 흐르는 경과 경을 서로 연결해 주는 기운줄기를 말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고 이해하기 쉽게 압축된 논리로 설명할 때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 12경락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자연에서부터 그 뿌리를 찾아보면, 우리의 선조들은 오풍십우(5일에 한번 바람이 불고, 10일에 한버너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의 변화에 따라 하늘의 북두칠성의 위치가 1년에 12번 변하는 것을 알고 여기에 맞춰서 12달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에다가 기운으로 따져 지구상의 으뜸되는 열 두 동물(나라마다 동물은 다르다)을 선택하여 열두 띠를 만들어 인간이 하늘의 변화에 순응하라는 자연법을 만들었습니다. 이 같은 자연법에 따라서 우리의 몸 안에 있는 오장육부(경락과 경혈에서 설명)를 다스리는 기운이 흐르는 길 즉 경락줄기 12개를 찾아낸 것입니다.
12개의 경락줄기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기(氣)의 개념으로 이해하지만 이것 조차도 이해가 되지 않으면 서양의학 이론인 신경학과 비유를 해 볼 수도 있습니다. 뇌신경줄기에는 뇌에서부터 시작하여 각각의 오장육부로 이어지는 12개의 신경줄기를 통해 오장육부의 모든 기능을 관장하고 있습니다. 바로 경락줄기에 흐르는 기운은 오장육부를 관장하는 신경줄기에 흐르는 신경신호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운을 조절한다는 것은 곧 신경신호를 조절하는 것과 같은거죠. 결국 경락기운의 조절은 신경신호의 조절보다 더 높은 차원에서 오장육부의 기능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경락(經絡)과 경혈(經穴)
경락과 경혈을 한마디로 설명하면 지하철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사람의 몸이라면 12개의 지하철 노선이 경락이고, 지하철역은 경혈 또는 경혈점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물론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사람은 기운(氣運)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바로 이 지하철은 각각 시청이라든지 중앙청, 동대문, 남대문, 수서역 또는 일산시 같은 중요한 관공서나 기관과 연결되어 있고, 바로 이 관공서나 기관이 우리 몸에서는 오장육부에 해당한다고 보면 됩니다.
지하철 노선이 경락줄기라면 지하철역, 다시 말해 사람이 타고 내리는 정류장은 경혈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시청앞이나 서울역처럼 중요한역(경혈점)은 지하철을 바꾸어 타는 환승역이여서 지하철노선을 바꾸어 탈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12개 경락줄기도 마찬가지로 다른 경락줄기들이 서로 만나고 그래서 기운의 흐름이 바꾸어지는 중요한 경혈점들이 있습니다. 특히 이런 환승역에서는 지하철 승객(기운)들이 한꺼번에 모이면 서로 얽히고 부딪혀서 사고가 나기도 하고, 특정 노선의 지하철은 도착시간이 늦어지기도 합니다. 우리 몸에서도 경락이나 경혈에 따라 자주 사고를 일으키는 곳들이 있습니다. 그 사고를 바로 기혈순환장애라고 하는데, 특정한 장소의 경혈 주위에 기혈순환장애가 반복되면 이 주위의 기혈 공급이 둔화되어 피부에 문제를 일으키고 이것들이 쌓여서 질병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경락줄기의 위치
12경락줄기는 상체에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6개 줄기와 하체에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6개 줄기가 있습니다.
우선 폐경. 심포경. 심장경은 음의 성질을 가지고 있어 겨드랑이 앞쪽 가슴에서 팔 안쪽을 타고 손가락 끝을 향하고, 반대로 대장경. 삼초경. 소장경은 양의 성질을 가지고 있어 손가락 끝에서 시작하여 팔 바깥쪽을 타고 얼굴을 향하게 됩니다.
또 양의 성질을 가지고 있으면서 얼굴에서 시작하여 다리 바깥쪽을 타고 발까락 끝으로 내려가는 위장경. 담경. 방광경과 음의 성질로 발까락 끝에서부터 시작하여 가슴으로 올라가는 비경. 간경. 신장경이 있습니다.
12개의 경락줄기에는 서로 교차하거나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365개의 혈자리(침놓고 뜸뜨는 자리)가 있는데 이 혈자리들을 경혈이라고 합니다.
피부관리와 경락 마사지의 차이점
피부관리는 본시 여러 가지 기능성 제품을 사용하여 각종 피부트러블을 해결함으러써 피부를 아름답게 가꾸는 것이 최고의 목적입니다.
따라서 피부에 가해지는 물리적 자극이나, 피부관리 제품이 함유한 기능 성분을 어떻게 하면 피부에 효과저긍로 침투시킬 수 있는 가에 모든 수단이 동원되게 됩니다. 첨단의 기계나 도구를 상용해 보기도 하고 손기술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런나 여기에서 손기술은 보조적인 수단일 뿐입니다.
그러나 핸드경락 마사지는 순수한 손기술만을 사용합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 보조도구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보조도구는 말 그대로 손기술을 보조하는 기능을 할 뿐입니다. 인체의 해부생리학적인 측면과 경락을 흐르는 기의 허실을 무시하고 무조건적인 강자극 위추로 이루어지는 마시지로 인해 전신에 멍이 들거나 얼굴피부에 멍이 드는 것은 바람직한 형상이 아닙니다. 핸드경락마사지의 손기술은 경락줄기들에 대한 적절한 힘조절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얼굴에 멍이 들지 않고 얼굴피부에도 이상변화를 초래하지 않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음식을 요리할 때 흔히 "손끝에서 맛이 우러난다"고 하죠? 요리를 하는 사람의 본능적인 감각과 정상(精誠)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손 끝은 우리 몸 중에서 감각기능이 가장 발달된 곳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손과 피부의 접촉이라는 차원을 넘어 "인간 정신의 교감(交感)"이 중요한 요소라는 믿음 때문에 반드시 손으로 직접 해야만 한다는 뜻입니다.
가까운 일본이나 유럽(독일에 제자가 있음), 서양(뉴욕에도 제자가 있음)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천연제품에, 자연향에, 기계가 아닌 손 마사지가 최고라는 인식이 일반화되고 있따고 한다. 그러나 핸드경락성형미용 마사지의 본 고장인 우리나라에서는 경락 마사지라는 이름을 걸고 외국에서 개발된 각종의 마사지용 기계를 사용하는 곳이 많아 경락마사지의 순수한 본 뜻을 무색하게 하는 방법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기계나 기구를 사용하는 마사지들은 그 기계나 기구의 이름을 앞에다 붙여 "(기계이름)경락 마사지" 라고 부르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바로 그런 이유에서 기계나 기구가 아닌 바로 인간의 손끝으로 모아져 전해지는 힘과 정성을 사용하기 때문에 '핸드경락미용마사지'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사람의 정성은 몸과 마음이 함께 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는 성역이기 때문입니다.
얼굴형의 이유있는 변화
두개골과 하악골(턱뼈)은 살아 움직여요
우리 몸에는 모두 206개의 크고 작은 뼈들이 조화롭게 구조를 이루어 인체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얼굴뼈와 머리뼈들을 통칭하여 두개골이라고 하는데 두개골은 뇌두 개골과 안면두 개골로 나뉘어지며 모두 15종류 23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각각의 뼈와 뼈 사이에는 톱니같은 돌기들이 있어, 이 돌기들에 의해 뼈와 뼈 사이가 맞물려 있습니다. 톱니처럼 맞물린 선을 봉합선이라 부릅니다.
두개골은 엄마의 뱃 속에서 형성되지만 완전히 성숙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갓난아기는 태어날 때. 즉 출산 순간에 모체에서 나오면서 큰 머리로 작은 자궁의 문을 밀고 나오느라 가장 심각한 충격을 받게 됩니다. 이 충격으로 두개골은 그 상당 부분 삐뚤어지지만 아직 완전하게 굳어진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의 상태로 되돌아가면서 비로서 자신의 자리를 찾게 됩니다. 갓난아기의 머리가 감자꼴처럼 길쭉했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동그렇게 변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죠. 그러나 간혹 이 많은 23개의 뼈 중에 어느 하나라도 제대로 봉합이 되지 않아 어긋나게 되면 아기는 어른이 되어서도 삐뚤어진 머리 모양을 지니고 살게 됩니다. 또 다른 후천적 변화는 전두골과 좌우 두정골의 사이에 있는 대천문(갓난 아기때 말랑말랑 만져지는 숫구멍, 생 후 18개월 정도면 단단해짐)과 좌우의 두정골과 후두골의 사이에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는 소천문(생후 3개월에서 6개월이면 단단해짐)이 단단한 뼈로 변화하는 과정까지에서 두개골의 모양이 좌우가 삐뚤어지기도 하고 옆으로만 벌어져서 뒷머리가 납작해지기도 한답니다. 두개골의 변화는 어떤 형태로든 뇌를 둘러싸고 있는 뇌막에 압력을 가하게 되고, 뇌에 가해지는 압력은 뇌신경에 긴장을 주어 나이가 들수록 이유 없이 잔병치레를 많이 하게 되고 큰 질병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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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의 안면두 개골은 후천적인 변화가 가장 심한 곳인데 그 이유는 턱뼈인 하악골의 변화에서 옵니다. 하악골은 두개골에서 분리되어 근육과 인대에 의해 두개골에 매달려 있는 형태입니다. 여기에 신경과 근육, 혈관의 존재가 어우러져서 턱의 움직임을 돕고 있습니다. 두개골 전체를 말하면 뇌를 의미하지만 얼굴에서는 턱뼈가 없다면 우리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턱을 움직여야만 음식물을 먹을 수 있고, 턱을 움직여야만 말을 할 수 있으며 우리의 가정인 희노애락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죠. 우리는 말이 많거나 말 실수를 하는 사람에게는 "입조심 해라" "말조심 해라"고 걱정과 충고들을 합니다. 그러나 입을 통해 얼굴형을 변형시키고 이로 인해 두개골과 뇌의 형태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입의 움직임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거나 턱뼈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얼굴형이 변하는 사람에게 "턱뼈를 잘 관리해라" "턱뼈가 삐뚤어졌다." "턱 근육을 풀어라"는 등의 걱정과 충고는 안해주고 삽니다. 그러나 입조심하라는 말 속에는 턱뼈를 조심하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3개의 두개골 뼈들은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끊임없이 변화해가고 있지만 턱뼈는 특히 변화가 심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얼굴에 붙어있는 군살은 노화의 시작이다
우리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기틀은 206개의뼈들이 골조 역할을 합니다. 이 골조를 이루는 뼈들이 질서 정연하게 제자리에서 충실하게 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뼈와 뼈를 이어주는 근육들이 조화가 절대적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근육은 근섬유가 모여서 된 근조직이 주가 되어 신경자극에 따라 수축과 이완이라는 운동기능을 반복합니다. 물론 이 근육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영양소들이 적절하게 필요한 만큼 공급되어야 합니다. 이런 근육은 또 사람의 의지에 의해 움직이는 수의근과 의지로 움직일 수 없는 불수의근으로 나누어 집니다. 수의근과 불수의근은 모두 뇌와 척수신경의 지배를 받아 움직이는 데, 수의근은 사람이 움직이고 싶을 때 움직일 수 있는 근육에 비해, 불수의근은 심장을 뛰게 하는 근육 또는 내장기관인 위나 장을 움직이게 하는 근육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수의근으로는 팔다리의 근육을 비롯해, 얼굴에서 감정과 표정을 담당하는 표정근, 눈을 감고 뜨는데 필요한 안윤근, 입을 여닫고 음식을 씹는데 관계하는 저작근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이같은 수의근, 불수의근 할 것 없이 뼈 즉 골격이 제자리에 위치할 수 있도록 하고 또 움직이게 하는 근육을 일단 골격근이라고 부릅니다.
우리의 몸에서 각종의 미용상 부조화들을 일으키는 원인 가운데는 바로 이 골격근의 이상변화를 꼽을 수 있습니다. 골격근의 피로가 누적되거나 잘못 된 자세 등으로 긴장이 계속되거나하여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이상변화를 발생시키는 것입니다. 이를 경락이라는 동양의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근육의 경직 때문에 기가 흐르는 통로인 경락을 압박하여 기혈순환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기혈순환이 방해를 받게 되면 특정 부위에만 살이 찌개 되어 복부비만 등 부분비만이나 군살을 만들기도 하죠. 특히 얼굴에 위치한 골격근이나 표정근들이 경직되어 생기는 군살은 쌓이면 쌓일수록 기혈순환을 저하시켜, 피부를 늘어지게 하고 여드름이나 기미, 잡티, 주근깨 등 피부트러블을 발생시키면서 노화를 촉진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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