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수상,명리

나무(木)에 대한 소고

영지니 2008. 2. 24. 12:12
 나무(木)에 대한 소고(小考) 

 

나는 이 나무에 대한 감정이 각별하다 .갑목, 을목이 그러한데  '희망의 마음' 이라고 할까 용기를 가지고 있다고 해야 하나  암튼 그런 수식어가  붙는 나무가 된다.  미래지향적으로 쭉쭉 뻗어나가려는 성질이 있는 것도 그러하고 주위에 있는 나무의 성질을 가진 사람들을 관찰을 하여보면 재미있는 특성이 있게 된다. 그래서 일단 나무를 가진 사람을 보면 약간 우두머리의 기질을 가지려고 한다는 것에 대하여 부인을 할 수가 없다. 추진하는 역동력있는 힘을 가진 성분이자 꺽여지는 한이 있어도 결코 굽히지 않은 성질이 있다는 것을 부인을 안하고 싶다.

 

우리 아버님이 이 갑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 분이셨는데 돈은 하나도 벌어다 주는 것이 없이 선비로써 웅얼거리시면서 자존심을 상하는 말(당신은 왜 돈을 안벌어다주느냐)하는 어머니의 바가지에도 꿋꿋하셨는데 오히려 밥의 반찬이 별로 없다고 미안해서 하는 투정이 있는 말을 할지언정 꿀리는(?)소리는 입밖에도 내지도 않으셨으니 참으로 이 갑(나무)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무들은 서로 경쟁적으로 위로 향해서 솟아 가는 형태가 갑목의 마음이라고 이해를 한다고 해도 크게 어긋나지 않을 것으로 상상을 하여 본다. 그래서6.25전쟁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이 자신뿐이 없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것으로 미루워 보아 항상 넘치는 생동감과 자신감을 70이 넘은 지금까지도 잃지 않은 것을 보면, 이것이 오리지날 갑의 성질이 아닌가 생각이 들때도 있는 것이다. .

 그래서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도 분위기를 잘 이끌어 가는 사람으로써 인기를 끌기도 하는데, 옛날 다방 같은데서나 좌중이 많이 모인 장소에 서서도 기죽음 없이 이야기 하는 성품이 이 나무를 닮지 않았나 싶을때가 있다. 그런데 자칫 잘못하면 대중의 분위기를 자신의 기분대로 이끌고 가려고 하는 성분으로 인해서 마찰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를 해야 하는데 그러나 자신의 의견을 반대하는 사람이 많아서 분위기가 심상찮으면  갑자기 기가 꺽여버리는 점이 또한 나의 아버님의 특징이니 그 이유를 생각해 본다면 갑목은 자라기도 잘 자라지만 한번 꺾이면 그만큼 재생의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점에서 착안을 한 것이다. 

 항상 무엇인가 너무 바쁘게 사신 분이셨다. 횡단보도를 건너도 빨간불이 켜지면 아내고,딸이고 내팽겨놓고  먼저 마구 가고 나서 나중에 어머니가 한소리를 하면 잊어버렸다라고 하면 혀를 끌끌 차면서 " 나가 내갈길이 바쁜데 누굴 챙길틈이 있겠노" 하는 모습이 때가 묻지않는 천진난만한 모습을 가지신 분이 나의 아버님이시다.  그러나 항상 곁에서 묵직하게 나를 지켜주신분이라는 생각을 하면  또 말보다 실천력이 앞서는 부지런한 사람이구나  생각도 해보게 된다. .

 

 그런데 사주의 주변에서 극하는 성분이 너무 많으면 (아버님은 사주 양옆에 金이 버티고 나머지는 전부 토이셨다) 그래서 자식들에게 어렸을 때 가난이라는 것을 안겨주신 것이다, 재다 신약이라 그래서 오히려 재물이 많으나 감당할만한 힘이 되지 않으므로  그리하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나무에 있어서 물은 나를 도와주는 인수인데 丑의 지장간에 쬐끔 숨어있으니 우리 어머니가 늘 아버지의 몫을 챙기느라고 분주하지 않았나 싶다. 
 
갑에 있어서  불기운이 너무 많으면 이번에는 큰소리만 치고 실속이 없는 형태가 드러나게 된다. 그야말로 행동은 하지 않으면서 말로만 세상의 모든 일을 다 하려는 듯이 큰소리 펑펑 하는 실속이 없는 허황된 사람이 될 수가 있는데 이는 내 주위로 보아 내 오빠가 그러하다 .항상 부풀려서 이야기를 하기를 좋아해서 30%정도만 믿으면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니 장가나 물기가 많은 여자를 만나서 갔으면 하는 것이 이제 불혹을 훨씬 넘긴 오빠의 사주를 보면서 느끼는 바이다.   한마디로 한다면 목의 마음은 미래지향적이라는 것으로 대신할 수가 있을 것이다.

 

언제나 앞을 향해서 나간다. 그래서 뒤나 남의  감정 따위를 돌볼 겨를이 없는 것도 바로 이 나무의 성질이다.

한 그루의 나무를 보면서도 목을 생각을 해본다.  나무는 어디에 있던지 위로 자란다. 장마 비에 지반이 무너져서 나무가 옆으로 쓰러지게 되면 그냥 그 방향대로 옆으로 자라는 게 아니라, 다시 그 위치에서 위로 새순을 만들어서 90도의 각도를 유지한 채 그냥 위로 자란다. 그러니까 앞으로 나아간다는 말은 이런 경우에는 '위로'라는 말로 해야 적절할 것으로 생각된다. 희망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비교적 단순하고 솔직하다. 복잡한 것을 추리하고 연구하는 것은 취미가 없다. 오히려 단순한 일에서 탁월한 진취력을 발휘한다고 하는 것이 적절하다. 그리고 시작을 잘 하며 뻥튀기가 심하다  벌리는 것에 소질이 있는 사람은 마무리가 신통하지 못하다고도 본다. 어린아이들은 자신이 재미있어서 놀다가는 갑자기 싫증이 나버리면 언제 그렇게 열심히 놀았냐는 듯이 놀던 기구들을 내팽개쳐버리고는 금새 또 다른 놀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화초의 마음을 생각을 해본다.

 

내가 아는 사람중에 을목 태생인 여자분이 있었는데 그 여자분은  남편에게 매일 두두려 맞았다. 눈을 부릅뜬다고 혼나고 또 반찬이 없다고 혼나고 이래저래 시달림을 당하였다 그러나 객관적으로는 명랑하고 밝은 분이셨는데 그것은 아마도 나무의 특징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한다. 항상 계란으로 얼굴을 문지르고 있어도 항상 꿈은 있어서 밝은 얼굴로 대해주셨던 분이셨다. 아이가 커서 결혼 할 때쯤 이혼소송으로 남편과 헤어졌는데 그때에 학원에 등록을 하여 미용기술을 익혀 잘 나가는 미용인이 되셨으니 그분의 집념과 삶을 강인하게 견디어 내신 것에 늘  그 화초의 강인함 같은 것이 떠오르고는 한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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