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난관리

영지니 2008. 2. 28. 17:46
 
 
 


1. 물주기

물은 몇 일에 한번 주는가? 3일,5일, 혹은 7일, 10일에 한번이라고 듣는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물을 주는 시점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목이 마를 때 줘야 한다. 아무 때나 생각나는 대로 물을 주면 과습으로 인해 뿌리가 부패하게 되고 잎의 끝 부분이 말라 들어가게 된다.

그러면 난이 목말라 할 때는 언제인가?

난을 관리하고 있는 환경적, 계절적인 조건과 통풍의 정도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몇 일이라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분토(난석)가 뽀얗게 건조되었을 때(난 분 밑바닥 배수구의 난 석까지)가 목이 마를 때이다.
난의 뿌리는 해면체로 구성되어 있어서 물을 저장, 공급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분토가 과다히 건조되어도 쉽사리 죽지 않는다. 물을 빈번하게 주므로 뿌리가 부패하게 되면 회복이 어렵지만 약간의 건조는 물을 주게 되면 다시금 생기를 회복할 수 있다.

1)물주는 방법
- 물조루를 이용하여 2-3회 흠뻑주며
- 바켓을 이용할 때는 오염물질이 전염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한 분씩 하고 새로운 물로 교환하여 사용한다.

2)물주는 시기
- 봄,가을에는 오전 중에,
- 여름에는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시간에,
- 겨울에는 햇살이 완전해진 오전 중이 좋다.

2. 햇빛

일조량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난의 자생지의 형편을 살펴보자.
난은 일반적으로 해발 400M-700M 고지의 활엽수와 침엽수가 적당히 섞여있는 남동향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른 아침에 햇살을 받고 낮 시간에는 나무그늘로 차광된 여건이다. 겨울에는 나뭇잎들이 떨어져 낮은 고도의 햇살을 충분히 받고 자란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서 햇빛관리를 해주면 난을 보다 더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

1)일조시기
- 봄부터 가을까지는 이른 아침의 햇살을 2-3시간 정도 비춰줘야 한다. 그래야 광합성작용이 원활해져서 난이 건강하게 자라며, 때를 따라 꽃을 피우게 되며 새 촉도 왕성하게 붙는다.
- 가을에서 겨울까지는 늦가을부터 일조시간을 서서히 늘려주어서 겨울에는 종일 햇빛을 보게 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 햇빛을 보여줄 수 없는 환경에서는 식물 재배용 형광등이나 백열전구를 이용한 간접적인 채광을 필요로 한다.

(1) 가정의 경우
- 베란다의 채광과 통풍이 양호한 곳에 관리하며 이른 아침의 햇살을 충분히 보게 하고 이후에는 대발등으로 차광을 해주면 된다.

(2) 사무실의 경우
- 퇴근시에 아침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난 분을 옮겨놓아 출근 시까지 햇살을 보게 하는 것이 좋다.

3. 통풍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자생지의 야산에는 거의 산들바람이 분다. 가정이나 사무실같이 밀폐된 공간에서 관리할 경우는 가능한대로 문을 열어두고 창가에 놓아서 신선한 공기를 접하게 한다. 통풍이 어려운 경우 소형의 선풍기를 이용하여 바람을 쏘여 주어야 한다.

4. 용토

난 석은 대립, 중립, 소립의 순서로 사용하여 뿌리의 내림이 양호하게 해야 하며 배수가 좋게 해야 한다. 1-2년에 한번씩의 난석 갈이가 필요하다. 그래야 매년 새 뿌리가 잘 내리며 새 촉도 왕성하게 나온다.

5. 비료주기

하루라도 빨리 난을 키우려는 욕심에서 한꺼번에 많은 비료를 준다거나 농도가 진한 것을 주는 것은 절대로 금물이다. 가능한 묽게 한 것을 시기에 맞게 줘야 한다. 기온이 오르는 여름철에는 삼가는 것이 좋고 자세한 시기와 방법등은 뒤에 계절별 관리요령에서 다룬다.

6. 병충해

동양난은 병원균이 붙기 쉬운 식물이므로 정기적인 소독이 필요하다. 병이란 일단 걸리게 되면 치료가 어려운 것은 사람이나 식물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므로 예방의 방법으로 봄부터 가을에 걸쳐 주기적인 약제 살포를 하여야 한다. 소독시간은 일반적으로 해가 질 무렵이 좋다.

★ 병해의 종류

1) 잎마름병 - 흑갈색의 얼룩점과 중앙부가 회색으로 변하며 그 부분에 작은 점이 생긴다.
2) 탄 저 병 - 갈색의 짙고 옅은 얼룩점이 생기고 중앙부에 검고 작은 점이 나타난다.
--- 다이센 M-45, 오소싸이드계통의 분제를 사용하여 월 2회 살포한다.
3) 백 견 병 - 포기의 밑 둥에서 뿌리의 밑 둥까지 흰 곰팡이의 균사가 발생하여 점차 진행되면서 갈색으로 변하며 부패한다.
4) 연 부 병 - 새 잎의 속 일부가 갈색으로 썩으며 심한 경우 뽑히며 벌브까지 물컹물컹 썩는다.
--- 벤레이트+다코닐의 병용 살포가 효과적이다.

★ 충해의 종류

1) 패각충, 깍지벌레 - 수프라이드, 지메트에트등의 1,000액을 살포한다. 예방위주로 5-6월 경이 좋으며 발생시 살포한다.
2) 진딧물류, 괄태충 - 스미치온, 싱싱, 마라손등의 1,000배액을 살포한다.
3) 달팽이류 - 나미돌 입제를 뿌려 준다.

★ 발병을 촉진하는 이유들

1) 시비량이 많거나 또는 농도가 높은 비료를 주어 과비 되었을 때,
2) 고온다습으로 밤에도 온도가 놓아 웃자란 듯한 포기가 약해졌을 때,
3) 관수가 불규칙하여 약해졌을 때이다.

7. 난석 갈이, 포기나누기

1) 분의 옆면을 손으로 가볍게 두들기면 안에 뭉쳐있던 난석이 느슨해져 뿌리가 떠 오른다.
2) 분을 기울여 난을 들어 낸다.
3) 포기나누기를 하는 메스와 가위등은 끓는 물, 또는 제3인산 소다5%액에 10분정도 담근 후 사용한다.
4) 메스를 사용하여 포기나누기를 한다. 뿌리를 상하지 않도록 한다.
5) 썩은 뿌리는 가위로 잘라 낸다.
6) 포기에 알맞은 크기의 분을 고른다.
7) 난 분의 밑1/3가량에 대립의 난 석을 넣고 난의 자세를 잡는다.
8) 뿌리의 공간에 대립,중립의 순으로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잘 채워 넣는다.
9) 난 분의 상부 약1/3부분에는 소립의 난 석을 넣어 잘 눌러서 다져줌으로 마무리한다.
10) 마무리를 한 난 분에 소형 물조루를 이용하여 2-3회 흠뻑 통수가 되도록 물을 준다.
11) 물기가 마른 후 언급한 살균제를 살포하면 좋다.
12) 옮겨심기한 난 분은 약 7일정도 통풍 좋은 반 그늘에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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