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한의학

한방 남성의학

영지니 2008. 3. 2. 06:57

 

한방 남성의학

 남자는 양체(陽體)여서 음(陰)이 모자란지라 그 쇠(衰)함이 신(腎)으로부터 시작하니 40살에 이르면 생기(生氣) 원천(源泉)인 신기(腎氣)가 쇠(衰)하므로 근기(根氣)가 쇠(衰)해지니 머리카락이 떨어져 빠지고 치아(齒牙)가 말라 약해져서 푸석푸석해진다.
남자 48살에 이르면 양기(陽氣; 太陽·陽明·少陽氣)가 위에서 쇠(衰)하여 얼굴이 온통 거무스레 타들어 가고 마르며, 머리카락이 비로소 희어진다.
중년 남자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전신 증세로는 성욕감퇴, 발기력 감퇴, 피로감, 소화장애, 체중감소 등을 들 수 있으며, 그 밖에 땀이 많이 나고 소변을 자주 보며 털이 빠지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신경증세로는 집중력 상실, 업무생산성 감퇴, 기억력 감퇴, 우울, 불면, 불안, 좌절감, 강박관념, 두통, 요통 등이 나타난다. 순환기 장애로는 현기증과 심장박동 증가, 피부위축 등이 나타난다.
중년 남자에게 나타나는 이러한 증세를 '남성갱년기 장애 증후군'이라고도 부른다. 그러나 호르몬 변화라든가 다른 검사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갱년기 장애라기보다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나타나는 일반적 증세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때가 바로 몸을 움직이게 하는 원천인 양기(陽氣)가 뚜렷하게 줄어드는 반면 사회 활동은 가장 왕성할 때여서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더욱 몸을 상(傷)하기 쉬우므로 그 어느 때보다 몸을 잘 가꾸어야 한다.

- 스트레스와 정력 -
 
몸밖에서 더해지는 여러 스트레스는 적정량을 넘어서면 대뇌피질에서 시상하부를 거쳐 뇌하수체에 자극을 보내 부신피질에서 여러 가지 호르몬을 분비하여 다른 내분비선이나 장기에 유해한 스트레스 작용을 최소화시키려는 생체반응이 행해지는데 스트레스병은 이러한 기전 기능이 떨어져 나타난다.
스트레스 초기에는 경고 반응이 나타나는데 두통, 협심증, 피로, 식욕부진, 무력감, 근육통, 관절통 등 증상과 몸과 마음에 저항력이 떨어지고, 이 단계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하면 저항반응에 이르러 뇌하수체에서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과 부신에서 부신피질 호르몬을 분비하여 스트레스 반응을 완화한다.
이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스트레스가 주어지면 적응반응을 유지하기 어려워 피로반응에 이르는데 이 때에는 뇌하수체나 부신에서 호르몬분비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여 초기 증상들이 다시 나타나며, 정신적 불균형으로 불안감, 불면, 환각이나 망상, 적개심, 억제한 분노, 마음속에 쌓인 불평과 혼란스런 감정들을 나타내기도 한다.
스트레스병은 현대사회를 살아가야 할 사람들을 점차로 위협하는 존재로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 스트레스병으로 위 십이지장궤양, 심장질환, 천식, 당뇨, 피부질환 등 내과를 비롯한 그 외에 광범위하게 많은 질환들이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스트레스를 이겨내려면 몸을 잘 가꾸어 내성(耐性)을 길러야한다. 그렇지만 겉으로 나타나는 정력감퇴만을 이겨내고 정욕을 더 채워보려고 성질이 조(燥)하고 양기만을 돋우는 정력제를 너무 치우치게 자주 먹을 경우 심화(心火)가 떠서 신정(腎精)을 말릴 수 있어 여러 성인병을 낳으므로 음양기혈(陰陽氣血)과 진액(津液) 상태 등을 잘 살펴서 치우쳐 있는 바를 바로잡고 그 뿌리를 일궈내는 치료를 해야 한다. 음(陰)이 고르고 양(陽)이 든든해야 정력이 넘치고 건강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차가운 기운이 아랫배에 있어 단단한 덩어리(冷積)가 만져지며 뱃심이 없는 사람들은 성기능이 떨어지는데 그 원인은 참으로 많아 그 뿌리를 잘 살펴 치료하면 효과를 본다.

--조루증--
 
남성이 사정반사(射精反射)를 뜻하는 대로 할 수 없어 스스로 원(願)하기 앞서 사정해 버리는 것을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조루증(早漏症)'이라 정의한다. 그러나 성(性) 관계를 할 때 신체적, 감정적 조건과 주위 환경 등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므로 여러 가지 조건과 상황을 참작하여 평가하여야 한다.
편안하고 조용한 곳에서 외신(外腎; 男根) 귀두부(龜頭部)를 손으로 마찰하여 사정감을 느끼는 바로 그 때 멈추고 완전 발기한 남근(男根)이 절반 가량 쭈그러들 때까지 기다린 다음 다시 하기를 한달 가량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이는 성 관계 때 심리적 요인을 업신여기는 허점과 성 상대가 협조해야 하는 단점이 있고 꾸준한 노력과 인내도 필요하다.
몸이 바짝 마르고 얼굴에 핏기가 없으며 피로가 쌓여 심(心)과 비위(脾胃)가 허하면 귀비탕(歸脾湯), 더 허해져 정혈(精血)귀이 모자라면 손발이 화끈거리고 잘 때 땀이 나며 얼굴이 후끈 달아오르고 입이 마르며 눈이 빙글 돌고 귀가 울리기도 하면 천왕보심탕(天王補心湯), 생수육린단(生水毓麟丹)을 쓴다.
지나친 정신적 스트레스로 나타나는 발기부전과 조루일 때는 마음을 맑고 굳게 하는 보심귀비(補心歸脾)로 다스리고, 정욕이 통하는 대로 과도하게 성생활을 탐닉했거나 지나친 자위행위를 하여 신정(腎精)이 마르면서 얼굴이 검어지고 머리가 맑지 못하면 자폐생수(滋肺生水)하여 신정기(腎精氣)를 돋우면서 보심비(補心脾)하는 치료를 한다.
발기가 일어나도 굳세지 못하고 허리 아래 아랫도리가 차갑고 냉적(冷積)이 있으면 양기(陽氣)가 마르는 것이니 명문화기(命門火氣)를 북돋아 주는 치료를 해야 한다.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 남근(男根)과 항문(肛門) 사이(會陰)로 기운을 끌어 당겨 단전에 모은다는 느낌으로 힘줄을 조여 준다.
한 밤중(11~1시)에 옷을 헤치고 일어나 앉아 두 손을 마주 뜨겁게 비벼서 한 손으로 외신(外腎)을 덮어주고 한 손으로는 배꼽을 덮고 마음을 내신(內腎; 콩팥) 또는 배꼽에서 똑바로 뒤쪽 허리로 모은다.
또한 밤에 발기할 때 똑바로 누워 눈을 지긋이 감고 입을 다물며 혀끝을 입천장에 닿게 한다. 그리고 허리를 쳐들고 왼손 가운데 손가락 끝으로 꼬리뼈를 누르고 오른손 엄지손가락 끝을 다른 손가락 속에 넣고 주먹을 쥔다. 또 두 다리를 쭉 펴고 두발 발가락은 모두 세우게 한 다음 숨을 한 번 들이쉰다. 이때 마음속으로 생각해 보기를 꼬리뼈(尾閭田)에서부터 등(夾脊)을 따라서 뒤통수(玉枕)를 지나 정수리(百會)까지 갔다가 천천히 이마(印堂)을 지나 가슴( 中), 윗배(中脘), 배꼽(臍中), 아랫배 단전(丹田)에 까지 오게 한다. 그 다음 허리와 다리, 손발을 조용히 늦추어 놓는다. 위와 같이 다시 하면 발기한 외신(外腎)이 쭈그러든다. 쭈그러들지 않으면 다시 두 세 번 더 한다.
마음을 많이 써 혈액순황가 소화가 안되고 가슴이 드근거리며 꿈을 많이 꾸며 얼굴이 마르며 발기가 안되면 귀비탕(歸脾湯), 기름진 음식이나 술을 지나치게 즐겨 몸이 비만하고 음부가 축축하며 가렵고 때로 아프면서 발기가 안되면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 몸을 제대로 가누기 힘들게 힘이 들지만 정욕은 치솟아 기분 내키는 대로 정(精)을 남발해 추위를 많이 타고 치아도 들뜨고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귀도 멍하며 눈도 어찔하거나 침침하면 우귀환(右歸丸), 강양지신단(强陽至神丹)을 쓴다.
 
--불임증--
 
남성 불임증은 대부분 정액 이상에서 오는데 정액은 정자와 전립선에서 나오는 액으로 이루어지는데 정액에서 정자, 정자형성세포 및 정액이 모두 없는 경우를 '무정액증', 정액 속에 정자형성세포는 있으나 정자가 안나오면 '무정자증', 정액 속에 정자가 몹시 적으면 '정자과소증' 또는 '정자감소증', 그 밖에 정자는 있으나 정자가 활동을 못하고 죽어 있으면 '정자사멸증'이 있다.
정액 속에 정자가 없으면 당연히 불임증이 될 수 밖에 없다. 음부에 통증을 느끼고 화를 잘 내거나 무뚝뚝한 이들에게 정관 폐색이 많이 오는데 혈부축어탕(血府逐瘀湯), 허화가 들 떠서 자주 발기하지만 사정이 안되거나 정액이 몹시 적으면 지백지황탕(知栢地黃湯)을 쓴다. 정액이 적으면 오자연종환(五子蓮從丸), 몸이 몹시 차고 시리면 반룡환(斑龍丸)을 쓴다.
정신적 긴장, 불안, 공포 등도 불임을 일으키며 과도한 성행위나 신경쇠약으로 성교불능증 상태에서도 아이를 갖게하지 못한다.
대뇌에 발기중추가 사고중추와 이웃해 있는데 머리를 많이 쓰면 한쪽중추에 기운이 너무 쓰여 다른 중추는 그만큼 기운을 잃기 마련이며, 마음(心)에서 나오는(生) 것이 성(性)이므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
 
전립선염
 
지나친 성행위 비정상정 성적흥분으로 전립선이 오랫동안 충혈하여 선관(腺管) 부종이 오고 앉아서 사무를 보거나 일할 때 전립선에 무리가 온다. 특히 술을 마시고 성교를 무리하게 오래 끌면 오줌을 보는데 좋지 않은 일이 많이 나타나는데 따뜻한 습포를 하거나 회음부를 문지르거나 좌욕을 한다. 처음에는 울혈(鬱血)과 음허화왕(陰虛火旺)을 풀어주고 오래 지나면 비신양허(脾腎陽虛)를 보(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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