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철쑥(인진호)
2013년9월 중순경 강화도 창후리수로에서 촬영.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한국·일본·타이완·중국·필리핀 지역에 분포하고 냇가의 모래땅에서 흔히 자란다.
애탕쑥이라고도 한다.
높이 30∼100cm이다.
밑부분은 목질이 발달하여 나무같이 되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꽃이 피지 않는 가지는 끝에 잎이 뭉쳐나고 잎자루가 길다.
밑부분에 달린 잎은 잎자루가 길고 길이 1.5∼9cm, 나비 1∼7cm로서 2회 깃꼴로 갈라진다.
갈래조각은 실처럼 가늘고 나비 약 0.3mm이며 전체가 비단 같은 털로 덮인다.
위로 갈수록 잎이 작아진다.
꽃은 8∼9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두화(頭花)는 둥글며 지름 2mm 정도로 원추꽃차례에 달린다.
길이 1∼2mm의 꽃자루가 있다.
총포는 둥글고 털이 없으며 포조각은 3∼4줄로 늘어선다.
바깥조각은 달걀 모양, 안조각은 타원 모양이다.
열매는 수과로서 길이 약 0.8mm이다.
민간에서는 사철쑥의 어린순을 식용하고, 성숙한 전초 말린 것을 인진호(茵陳蒿)라 하여 약용하는데,
소염성이뇨,이담,해열의 효능이 있고, 간암,간염,황달,담낭염,담석증,소변불리,담마진,각종급성열병을 다스린다.
비쑥
비쑥은 바닷가 모래땅에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키는 60~90cm이며 전체에 회백색 털이 있다.
뿌리는 굵고 방추형이며 대개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근생엽은 꽃이 필 때 없어진다.
경생엽은 어긋나고 적갈색이다.
길이 3~5cm이고 너비 2~5cm이다.
1~2회 깃 모양으로 갈라지며 갈래는 실 모양으로 끝이 날카롭고 톱니가 없으며 잎자루는 길다.
꽃은 황갈색이고 지름 1.2~1.5mm의 두상화서가 줄기 끝에 큰 원추화서 모양을 이루며 꽃이 피기 전에는 밑으로 처진다. 개화기는 8~9월이다.
어린잎은 식용하며 사철쑥에 비해서 꽃이 대형이다.
쑥속(Artemisia Linne)은 전세계 어디든지 분포되어 있는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다.
특히 북반구에 약 250종이 분포되어 있고 우리나라에 약 30여종이 분포되어 있다.
우리나라에 나는 쑥의 종류를 살펴보면 가는잎쑥, 개똥쑥(잔잎쑥), 개사철쑥(갯사철쑥), 구와쑥(은쑥), 그늘쑥, 금쑥, 넓은잎외잎쑥, 더위지기(부덕쑥), 덤불쑥, 맑은대쑥(개제비쑥), 명천쑥, 물쑥, 비단쑥, 비쑥, 뺑쑥, 사철쑥(애탕쑥), 산쑥, 산흰쑥(흰쑥), 섬쑥(섬제비쑥), 실제비쑥, 쑥(약쑥, 사자발쑥), 시나쑥, 싸주아리쑥, 외잎물쑥, 외잎쑥, 율무쑥, 인도쑥, 제비쑥, 참쑥1, 참쑥2(부엉다리쑥), 큰비쑥(바다가쑥), 큰제비쑥, 타래쑥, 털산쑥, 황해쑥(모기쑥), 흰더위지기, 흰쑥, 흰사철쑥, 흰산쑥 등이 있다.
인진쑥
예부터 간을 이롭게 하는 약초로 이름이 높다. 또한 황달에 효험이 큰 약으로 이름 높다.
이담작용이 높아 담즙을 많이 나오게 하는 동시에 담즙 속의 덩어리와 콜산, 빌리루빈을 밖으로 배출하여 간을 깨끗하게 한다.
또한 혈압을 낮추고 열을 내리며 결핵균을 비롯한 갖가지 균을 죽인다.
방광경, 비경, 위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습을 없애며, 소변을 잘 보게 한다.
약리실험에서 담즙분비 촉진작용, 이뇨작용, 해열작용 등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인진쑥은 발암곰팡이와 발암독물을 억제하는 힘이 매우 강해서 항암제로서도 가능성이 있다.
인진쑥 달인 물은 암세포를 21% 억제하는 것이 실험으로 확인되었다.
인진쑥은 민간에서 황달이나 간염, 간경화 등 간장병 치료에 흔히 쓴다.
생즙을 내어 먹기도 하고 말려서 달여 먹기도 하며 오래 고아서 조청(엿)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