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 무엇인가
원기를 크게 보양하며 진액을 생겨나게 하고 오장을 보양하며 정신을 안정시키는 약초의 황제
산삼(山蔘)이란 산에 저절로 자라는 다년생 초본식물 오갈피나무과에 속하는 인삼(人蔘)의 뿌리이다.
적응증이나 효능은 인삼과 비슷하나 약 효과가 더 좋다.
높이는 60센티미터에 달하며, 원뿌리는비대하고 육질이며 원기둥 모양이고 대개 갈라져 있는데 뿌리의 윗부분에서 갈라져 있는데 뿌리의윗부분에서 갈라진것을 영체(靈體) 혹은 횡체(橫體)라고 하고 분지되지 않았거나 아랫부분의 끝에서 분지된 것을 '분체(笨體)' 혹은 '순체(順體)' 라고 한다.
수염뿌리는 길고 작은 알갱이가 많이 있다.
근경에는 줄기의 흔적이 있으며 때로는 몇 개의 엇뿌리가 나 있다.
줄기는 직립하고 녹색이며 가는 원기둥 모양이고 반들반들하며 털이 없다.
잎은 줄기 끝에 돌려나는데 잎의 갯수는 자란 햇수에 따라 다르다.
갓 나온 잎은 3출 겹잎이 1개이고 2년생은 5출 손바닥 모양 겹잎이 1개이며 3년생은 2개의 5출 손바닥 모양 겹잎이고 4년생은 3개로서 해마다 늘어가는데 마지막에는 5개까지 늘어난다.
잎은 긴 자루를 가지고 있고 작은 잎은 달걀 모양이거나 거꿀달걀꼴이다.
겹잎의 기부에 있는 작은 잎은 약간 작아서 길이는 2~3센티미터, 너비는 1~1.5센티미터이고 윗부분의 작은 잎은 길이는
4~15센티미터, 너비는 2.2~4센티미터이다.
선단은 점차 뾰족해진 모양이고 기부는 쐐기 모양인데 하부로 연장되었으며 잎의 가장자리에는 가는 톱니가 있고 윗면의 잎맥에는 직립하는 뻣뻣한 털이 나 있는데 밑면에는 없다.
작은 잎자루는 길이가 2.5센티미터이다.
줄기 꼭대기의 잎자루의 가운데서 길이가 7~20센티미터인 총꽃대가 뻗어 나와 그끝에 산형 화서를 이루며 연한 황록색의 작은 꽃이 십몇 개 내지 몇 십개가 있다.
보통 4년째부터 꽃이 핀다.
꽃은 꽃대가 있고 양성(兩性)과 웅성(雄性)이다.
꽃받침은 녹색이고 5개로 갈라진다.
꽃잎은 5개이고 끝이 뾰족하다.
수술은 5개이고 씨방은 밑에 위치하며 2실이다.
암술대는 2개이며 양성화에서는 이생(離生)하고 수꽃에서는 융합되어 속이 빈 원통 모양으로 되어 있다.
장과 모양의 핵과는 신장형이며 익으면 선홍색이 된다.
각 실마다 종자가 하나씩 들어 있다.
종자는 백색이고 편평한 달걀 모양이며 한쪽은 끊어진 듯이 편평하다.
꽃은 6~7월에 피고 열매는 7~9월에 익는다.
깊은 산속 북향, 북동향, 북서향쪽 활엽수가 자라는 반그늘 습지에서 자란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산에서 조건이 맞으면 자라며 대부분 재배를 많이 한다.
산에서 야생한 것은 야산삼(野山參)이라 하고 재배한 것은 원삼(圓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린 야산삼을 밭에 옮겨 키웠거나 어린 원삼을 산에 옮겨 키운 것은 모두 이산삼(移山參)이라고 한다.
본식물의 근경(인삼노人蔘蘆), 근경에 딸린 엇뿌리(인삼숙人蔘倏), 가는 뿌리 및 수염뿌리(인삼수人森鬚), 꽃(인삼화人蔘花), 열매(인삼자人蔘子)도 모두 약용한다.
인삼의 다른 이름은 ≪인함(人銜), 귀개(鬼蓋) [<본경>], 토정(土精), 신초(神草), 황삼(黃參), 혈삼(血參)[오보본초], 지정(地精)[광아], 백척저(百尺杵)[본초도경], 해유(海腴), 금정옥란(金井玉蘭), 해아삼(孩兒參)[강목], 봉추(棒棰)[요녕주요약재]≫ 등으로 부른다.
인삼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인삼(人蔘) //인함(人銜), 귀개(鬼蓋), 토정(土精), 신초(神草), 혈삼(血蔘), 지정(地精)// [본초] 오갈피나무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인 인삼(Panax schinseng Nees)의 뿌리를 말린 것이다.
인삼은 개성에서 주로 난다.
늦가을에 뿌리를 캐는데 그 가공방법에 따라 수삼(水蔘), 백삼(白蔘), 홍삼(紅蔘), 당삼(黨蔘) 등으로 나눈다.
산삼은 여러 지방의 비교적 깊은 산속에서 자란다.
동의고전에는 그늘진 쪽 발달나무나 옻나무의 아래 습기가 많은 땅에서 자란다고 하였는데 흔히 절반 정도 그늘진 외진 곳에서 난다.
지상부가 마를 때 뿌리를 캐서 생것대로 쓰거나 말린다.
인삼은 맛이 달고 약간 쓰며 성질은 따뜻하다. 비경, 폐경에 작용한다.
기(氣)를 보하는데 주로 비기(脾氣)와 폐기(肺氣)를 보하며 진액(津液)을 불려주고 갈증을 멈추며 정신을 안정시키고 눈을 밝게 한다.
동의고전에는 또한 기억력을 좋게 하고 오래 먹으면 몸이 거뜬해지며 오래 살게 한다고 하였다.
인삼에 대한 연구가 널리 진행되어 적지 않은 문제들이 밝혀졌다.
인삼에는 배당체(여러 가지 인삼지드와 다우코스테린), 정유(파나첸), 아미노산(글루타민산, 발린, 프롤린, 알라닌, 아르기닌 등), 비타민(B1, B12, C, 니코틴산, 판토텐산 등), 유기산(팔미틴산, 스테아린산, 올레인산, 리놀산 등), 탄수화물(포도당, 과당, 사탕, 맥아당, 녹말, 펙틴), 여러 가지 광물질들이 들어 있다.
그리고 인삼 탕약과 알코올 추출물 , 인삼지드는 동물 실험에서 강장작용을 나타내었는데 흰생쥐의 잡아 당기는 힘을 세게 하고 헤엄치는 시간을 길게 한다.
사람이 인삼을 먹으면 정신적 및 육체적 활동력이 강화되고 피로가 빨리 회복된다.
강장작용은 인삼의 잎, 줄기, 꽃, 열매도 나타낸다.
또한 인삼은 면역글로블린의 양과 림프세포수를 늘리고 림프세포의 유약화를 촉진시키며 망상내피계통의 기능을 강화할 뿐 아니라 몸에 나쁜 영향을 주는 물리적 및 화학적 요인에 대한 저항성을 높인다.
중추신경과 심근에 대해서 소량에서는 흥분적으로, 다량에서는 억제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호흡중추, 심장혈관운동중추, 성선에 대한 작용이 예민하다.
인삼은 중추신경계통에 대한 흥분작용이 있으나 잠을 방해하지는 않는다.
또한 혈압을 소량에서는 약간 높이고 다량에서는 내리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알코올엑기스는 혈압을 높이고 물엑기스는 혈압을 내린다.
인삼은 콜레스테롤에 의한 실험적 동맥경화증 발생을 뚜렷하게 억제하고 조혈기능을 강화하여 적혈구, 혈색소, 백혈구 양을 늘린다.
인삼은 물질대사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데 단백질 특히 DNA, RNA의 생합성을 빠르게 하고 혈당량을 낮추는데 이 작용은 혈당량이 높아졌을 때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또한 지방산의 생합성을 빠르게 하고 지방조직의 총지질량을 훨씬 늘린다.
인삼엑기스를 먹으면 담즙이 잘 나오고 담즙 속의 빌리루빈과 담즙산의 농도가 높아진다.
또 식욕을 돋구고 음식물의 소화 및 흡수 기능을 강화하고 눈의 빛감수성도 높인다.
인삼유동엑기스는 토끼의 실험적 염증을 예방하며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한다.
몸이 허약하고 여위며 맥이 없어 눕기를 좋아하는 데, 비기허증(脾氣虛證), 폐기허증(肺氣虛證)에 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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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위염, 심한 구토, 설사, 출혈, 땀을 몹시 흘려 생긴 허탈증, 소갈증(消渴證: 당뇨병), 잘 놀라는 데, 심계, 건망증, 잠을 자지 못하는 데 등에 쓴다.
그 밖에 여러 가지 만성 질병으로 몸이 약해졌을 때 다른 치료약을 섞어 쓰는 경우가 많다.
신경쇠약, 심장기능장애, 저혈압, 성기능쇠약, 빈혈, 정신 및 육체적 피로, 쇼크, 시력이 약해진 데 등에도 쓰며 방사선병의 예방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기허증(氣虛證)에 인삼을 쓸 때 황기나 백출을 섞어 쓰면 비기를 보하는 작용이 더 세지고, 복령을 섞어 쓰면 인삼의 보기작용 특히 하초(下焦)의 기를 보하는 작용이 세진다.
인삼 노두를 잘라버리고 하루 2~10그램을 물로 달이거나 가루내거나 환을 짓거나 고를 만들거나 술에 담궈 먹는다.
열증(熱證), 고혈압병에는 쓰지 않는다.
인삼노두는 최토제로 썼다.
그러나 요즘의 연구자료에 의하면 인삼노두에 인삼지드의 함량이 더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
인삼고(人蔘膏)는 원기(元氣)가 부족하여 온몸이 노곤하고 땀을 잘 흘리며 정신이 맑지 못하고 식욕이 없으며 말하기조차 싫어하는데 쓴다.
p>인삼 600그램을 푹 잠기도록 물을 넣고 달여 물을 걷어내고 다시 위와 같은 방법으로 달이되 인삼을 씹어 보아 아무 맛도 나지 않을 때까지 반복한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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