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입

입술과 건강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영지니 2010. 4. 1. 22:38

입술과 건강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정 부위의 건강이 나빠지면 입술에 그대로 나타나 누구나 쉽게 자신의 이상 증상을 찾아낼 수 있다. 건강한 상태의 입술과 건강이 안 좋아졌을 때의 입술의 변화 등을 자세히 알아보았다.


입술은 우리 신체 부위 중에서 작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그 역할은 지대하다.


특히 여성의 입술은 유두와 함께 생식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입술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자궁이나 난소 등 생식기 쪽이 안 좋은지 우선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의 오장 가운데 입과 입술은 비장에 속해 음식의 맛을 느끼게 하고, 혀는 심장의 기운에 속해서 신맛, 쓴맛, 매운맛 등 다섯 가지 맛을 알 수 있게 한다. 따라서 입과 입술이 건강하지 못하면 음식의 맛을 골고루 감지해내지 못한다. 병이 들어 앓아 누웠을 때 밥알이 모래알처럼 꺼끌거리면서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는 것은 비장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위장이 상하여 기운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 비장은 위장과 짝을 이루는 것으로 본다. 위장은 음식물을 받아들이는 기관이고, 비장은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곳이다. 흔히 비위가 좋다, 비위를 거스르다, 비위를 맞추다라고 하여 비와 위를 한데 묶어서 말하는 것도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


비장은 단순히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소화시킨 음식물의 영양분으로 근육을 만들어내므로 인체의 틀을 형성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그래서 비장의 기능이 좋지 않으면 우리 몸이 제대로 모습을 갖추기 어렵다. 이러한 비장의 건강 상태가 가장 잘 나타나는 곳이 바로 입술이다.


어떤 상태의 입술이 가장 건강한 것일까?


색깔은 불그스레하게 핏기가 돌고, 너무 크지 않고 약간 작은 듯하며, 촉촉하게 젖어있고, 야무지게 다물어져있는 입술이 건강한 입술이다.


◈ 푸르스름한 색


몸이 차서 불임 소화불량 등을 유발.

입술이 붉은 빛보다는 푸르스름한 빛을 띠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매우 건강이 안좋다는 적신호.
몸은 적당히 더워야하는데, 몸이 차지면(한증) 체력적으로 약해진다. 몸이 움츠려들고 혈액순환이 잘 안되기 때문. 따라서 여러 가지 이상 증상을 유발한다.


여성의 경우 몸이 찬 경우는 특히 안좋다.
불임의 가장 큰 원인이 되며, 자궁유착이나 나팔관이 꼬이는 등의 생식계의 이상을 초래한다. 또 소화가 잘 안되고, 구토증이 있으며 디스크, 만성두통, 저혈압, 협심증, 심통, 여드름,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이 생기기 쉽다.



◆ 유난히 붉은 색
 

위장이 안 좋고, 당뇨병인 경우 흔히 나타난다.

건강한 사람의 입술은 적당히 핏기가 도는 정도의 붉은 색을 띤다. 그러나 유난히 입술이 마치 루즈를 바른 것처럼 붉은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자칫 혈기가 왕성하고 건강해보이는 것 같지만, 유난히 붉은 것은 건강이 안좋아졌다는 신호다.


위열이 있는 경우, 입술이 붉다. 입냄새와 잦은 구내염, 속이 비면 쓰리고, 배가 고프면 못참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 무릎과 발목, 허리가 시큰거리고 아프다.


입술이 얇으면서 붉은 사람이 있다.
이런 경우, 여자는 음이 부족해서 생기는 증상으로 불면증과 변비, 요통, 꽁지뼈 통증 등이 있는 경우가 많다. 또 남자는 양이 부족한 것으로 불면증과 불안 초조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남자가 유난히 입술이 붉은 경우, 당뇨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체중이 급속히 감소하고 갈증이 나고 자꾸 음식이 먹고 싶은 증상이 있다면, 빨리 건강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을 듯. 또 정력이 따라주지 않는데, 성생활을 과다하게 한 경우, 입술이 붉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 허옇게 탈색


피가 부족하다.

입술색이 허여스름하게 탈색이 되어 핏기가 하나도 없다면, 심각한 정도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증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출혈이 되고 있어서 피가 부족한 경우에 탈색이 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생리의 양이 많거나 생리 기간이 너무 길어졌을 때 입술이 탈색되어 창백해보인다. 이외 치질이나 자궁출혈, 위출혈, 장출혈, 백혈병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입술이 탈색된 듯 보인다.


◆ 입술 껍질이 벗겨진다


생식기에 이상있다.

건조한 장소에 오래 있으면 누구나 입술의 껍질이 허옇게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겨울철 춥고 건조할 때는 대부분 입술이 까칠해지고 껍질이 벗겨지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계절이나 장소에 관계없이 늘 입술이 마르고 트면서 껍질이 일어나고 벗겨지는 사람이 있다. 입술은 여성의 생식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입술에 각종 트러블이 생긴다는 것은 생식기 쪽으로 이상이 온다는 신호이다.


입술이 건조하고 트고 벗겨지는 여성의 거의 틀림없이 냉 대하나 불임 등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껍질을 벗겨내거나 화장으로 감추려고 하지 말고 자궁 등 생식기 이상 유무를 검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 소화기능을 담당하는 비장에 이상이 있거나 당뇨가 있으면 입술이 마르고 벗겨진다.


◆ 입술이 붓는다


소화 기능이 안 좋다.

입술이 마치 누구에게 맞은 것처럼 부어오르는 경우가 있다. 이런 사람은 비장과 위장의 기능이 약하다는 증거. 따라서 소화가 안되고, 심통과 요통이 생긴다.


◆ 입술이 자주 부르튼다


소화기능이 안좋고, 기운이 부족하다.

조금만 무리하거나 신경을 쓰면 금방 입술이 부르트는 사람이 있다. 입술 위나 아래쪽에 콩알만큼 부르터서 부어올라 아파서 음식도 잘 못먹을 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매우 안좋다. 약국에서 연고를 사서 바르면 일시적으로 낫지만, 그때 뿐이다. 조금만 피곤하면 재발되므로, 근본 원인을 찾아내어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입술이 부르트는 것은 비장과 위장이 약해서 음식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할 때, 과다한 성생활과 힘에 벅찬 일 등으로 해서 몸에 무리가 왔을 때 나타난다. 이 부분을 근본적으로 치료해주면 예방할 수 있다.


◆ 입술이 자꾸 마른다


체력이 떨어졌다.

심하게 긴장했을 때 ‘입술이 바짝 탄다’는 표현을 한다. 또 몸에 열이 나거나 통증이 있을 때 입술이 자꾸 마른다. 그래서 침을 자꾸 바르게 되는데, 그때 뿐이다.


입술이 뻣뻣하게 마르는 것은 우리 몸에서 생겨나는 액체인 진액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즉 그만큼 체력이 약화되었다는 증거다. 노인들의 경우 대부분 입술이 바짝 말라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노화로 인해 진액이 부족하기 때문.


몸에 진액이 부족하면 여러 가지 증상이 동반된다. 두통과 어지럼증, 관절 통증이 있으며, 감기와 비슷하게 가래와 기침이 많아지고, 열이 확 올랐다가 식는 한열 증상도 나타난다.
긴장을 풀면서 충분히 쉬고, 잘 먹으면서 몸을 보하면 이런 증상은 점차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