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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냄새 예방법

영지니 2010. 4. 1. 17:31



건강|입 냄새 예방법
 

장미, 향수와 함께 성년의 날에 빠지지 않는 선물, 키스. 하지만 불쾌감을 주는 입 냄새 때문에 첫 키스에 대한 좋지 않은 추억을 갖고 있지는 않은가.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50% 이상이 입 냄새로 고생하고 있으니, 10명 중 5명이 달콤한 첫 키스의 추억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결론이다. 이제 달콤한 첫 키스에 대한 미련은 버리고, 당신의 사회생활에 좋지 은 영향을 미치는 입 냄새를 해결해야 할 때다.
 
구강 청결 상태가 원인이라면 치과 치료로

 

일반적으로 입 냄새는 구강 청결 상태가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입 냄새를 호소하는 환자 가운데 90% 이상이 이에 해당한다. 대부분 충치나 치석, 설태 같은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하며, 이는 충치 치료와 간단한 스케일링 치료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다. 크라운이나 보철물 등이 잇몸에 염증을 일으켜 입 냄새를 유발하기도 하는데, 월 1회 이상 스케일링 등 치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며 심한 경우는 보철물을 교체하는 것이 좋다. 또 치주염이나 구강암 같은 구강 질환으로 인해 입 냄새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는 근본적인 잇몸 치료와 전문적인 질환 치료를 통해 없앨 수 있다. 하지만 치과 치료를 받고 난 후에도 입 냄새가 계속된다면 이는 신체 내부 장기의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입 냄새는 장기에 열이 쌓여 발생하는 증상

 

입 냄새가 더 이상 구강 상태에 의한 문제가 아니라 신체 내부 장기의 질환에 의한 것이라면 한의학적 치료로 접근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한의학에서는 입 냄새의 원인을 간, 신장, 위장과 같은 장기에 열이 쌓여 발생하는 증상으로 보고 장기 치료를 통해 입 냄새를 제거한다. 간열에 의해 발생하는 입 냄새는 음주와 흡연 습관,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직장인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며, 입 냄새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 회식이나 접대 등의 잦은 음주로 인해 간 기능이 급격히 떨어져 입 냄새를 일으키는 것으로 생활 습관을 조금만 고쳐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위장의 열에 의해 발생하는 입 냄새는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무리한 다이어트나 불규칙한 식습관, 인스턴트식품의 과도한 섭취에 따른 것이 대부분. 균형 잡힌 식습관과 함께 위장의 열을 내리는 한약 복용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폐의 열에 의한 입 냄새는 평소 성격이 예민해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므로, 명상이나 요가 등 마음을 편안히 할 수 있는 운동을 추천한다.

 

PLUS

 

음식도 골라 먹어야! 음식물을 섭취하면 각각의 향이 혈관으로 들어간 뒤 폐를 통해 배출된다. 단백질이나 지방의 부산물도 폐를 통해 배출되므로 육식을 하는 사람들이 채식을 하는 사람보다 입 냄새가 많이 난다. 문제는 공복 시에도 구취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 음식물에 의한 타액 분비가 공복 시 감소돼 타액의 자정 작용이 떨어져 입 냄새를 유발하는 것으로, 끼니를 자주 거르거나 금식을 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난다. 음식을 씹으면 침샘의 분비와 순환이 촉진돼 구취가 줄어든다. 과일이나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물을 섭취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특히 고단백질 음식인 우유나 달걀은 입 냄새를 유발하는 대표 식품이므로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입 냄새 예방법
 
물을 자주 마시고 입 안을 자주 헹군다. 입 안을 건조하게 하면 세균이 증식해 입 냄새가 나기 쉽기 때문이다. 근무 시간 틈틈이 구강 청정제로 입 안을 헹구는 것도 좋다.

냄새가 강한 음식을 먹고 나면 식후에 녹차를 마신다. 녹차의 카테킨은 세균의 번식을 억제해 충치나 치주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섬유질이 다량 함유된 야채류를 많이 섭취한다. 섬유질은 치아 사이의 플라크나 설태를 닦아내는 역할을 한다. 또 혀의 타액선을 자극해 침의 분비를 촉진시켜 냄새를 없앤다.

칫솔질을 할 때 혀 안쪽을 닦아내는 ‘혓솔질’을 습관화하자. 혀의 설태는 구취의 주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