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장,암

췌장 낭성종양 수술않고 치료한다

영지니 2008. 6. 18. 22:35

위로 들어간 초음파 내시경이 주사침(화살표)을 췌장 속 낭성종양에 찔러 낭종액을 뽑아내고 에탄올과 항암제를 넣어 치료하는 시술법.

 
그대로 방치할 경우 췌장암으로 발전하는 ‘췌장 낭성종양’을 수술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됐다.
최근 건강검진의 보급으로 진단이 늘고 있는 췌장 낭성종양이 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조기에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서동완 교수는 28일 초음파 내시경으로 췌장 내 낭성종양을 항암치료한 결과 6개월 뒤 14명의 시술 환자 중 92%인 13명에서 낭종이 없어지거나 25% 이하로 줄어드는 등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이 시술법은 초음파 내시경을 식도를 통해 위로 넣은 뒤 위의 뒷벽에서 췌장까지 주사침을 꽂아 췌장내 낭종액을 뽑아낸 후 에탄올을 넣어 낭종 안을 세척하고 탁솔 항암제를 주입하는 방법이다.
이는 2005년 초음파내시경과 에탄올을 이용한 미국 하버드대 의대 W R 브루기 교수의 시술법에 항암제(탁솔) 주입을 추가한 것으로 브루기 교수팀의 완치율 33%보다 좋은 성적을 얻은 것이다.

서 교수는 “췌장은 복부의 뒤쪽 깊숙한 곳에 있고 주위 담도, 쓸개, 십이지장, 췌관 등과 분리되지 않은 상태여서 수술이 어렵다”며 “증상도 없는 췌장 낭성종양의 경우 이러한 부담을 지면서까지 수술할 수 없어 진단이 되도 골치거리였다”고 말했다.

초음파 내시경 시술은 30분 정도의 수면 내시경으로 치료의 고통이 없을 뿐 아니라 정상생활 복귀도 4일 뒤(수술의 경우 10여일)부터 가능하다. 또 주입되는 항암제 용량은 일반 항암 치료시 용량의 30~50분의 1밖에 되지 않아 백혈구 감소와 같은 부작용은 거의 없다.

췌장 낭성종양은 복부 초음파 검사나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발견되며 커지면 복부를 눌러 소화가 안 되고 배가 불편한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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