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바르는` 누에
누에 번데기에서 우리 몸에 좋다는 불포화지방산을 추출해 내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이제는 누에를 바르는 화장품으로도 만나볼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김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냉동 건조시킨 누에 번데기를 갈아 불순물을 걸러냅니다.
여러 차례 농축하면서 변성되지 않은 지방산을 그대로 뽑아냅니다.
이렇게 누에에서 추출된 기름 속에는 우리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70% 정도로 높고,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오메가-3 계열의 지방산도 1/4정도를 차지합니다.
또 누에 기름은 피부 건조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피부건조증을 일으킨 쥐의 피부에 누에 기름을 바르면 하루 안에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김진원, 농촌진흥청]
"오메가 3 지방산이 들어있다는 점이 밝혀졌고, 건조증에 효과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서 화장품 개발에도 나섰습니다." 흡수 속도가 빨라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인터뷰:한상중, 경기도 수원시]
"날씨 때문에 피부가 건조했는데, 발라보니까 촉촉하고, 피부 보호가 많이 될 것 같아요."
이처럼 과거 비단을 짜는 데 이용됐던 누에는 이제 바르고, 먹는 데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노폐물 배출과 당뇨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누에 가루, 동충하초 등이 인기를 끌었고 최근에는 먹이인 뽕나무 잎과 함께 깨끗하고 담백한 식재료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존폐의 위기를 겪었던 양잠산업이 웰빙 바람을 타고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YTN 김수진[suekim@ytn.co.kr]입니다
'약선.식이요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를 맑게 하는 의초(醫草) 쑥 (0) | 2007.03.18 |
---|---|
천마 (0) | 2007.03.13 |
증상별 효과 있는 야채와 과일 (0) | 2007.03.12 |
대표적인 미나리의 건강 효과 (0) | 2007.03.12 |
장수를 위한 술요법 (0) | 2007.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