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할한국사

[삼국유사]에서 잃어버린 우리 역사 찾기

영지니 2007. 12. 31. 23:12
 

고조선(古朝鮮) 왕검조선(王儉朝鮮)

<위서(魏書)>에 이렇게 말했다.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에 단군 왕검이 있었다.  그는 아사달(阿斯達; 경經에는 무엽산無葉山이라 하고 또는 백악白岳이라고도 하는데 백주白州에 있었다.  혹은 또 개성開城 동쪽에 있다고도 한다.  이는 바로 지금의 백악궁白岳宮이다)에 도읍을 정하고 새로 나라를 세워 국호(國號)를 조선(朝鮮)이라고 불렀으니 이것은 고(高)와 같은 시기였다."

또 <고기(古記)>에는 이렇게 말했다.  "옛날에 환인(桓因; 제석帝釋을말함)의 서자(庶子) 환웅(桓雄)이란 이가 있었는데 자주 천하를 차지할 뜻을 두어 사람이 사는 세상을 탐내고 있었다.  그 아버지가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태백산(三位太伯山)을 내려다보니 인간들을 널리 이롭게 해 줄 만했다.  이에 환인은 천부인(天符印) 세 개를 환웅(桓雄)에게 주어 인간(人間)의 세계를 다스리게 했다.  환웅(桓雄)은 무리 3,000명을 거느리고 태백산(太伯山) 마루턱(곧 태백산太白山은 지금의 묘향산妙香山)에 있는 신단수(神檀樹) 밑에 내려왔다.  이곳을 신시(神市)라 하고, 이 분을 환웅천왕(桓雄天王)이라고 이른다.  그는 풍백(風伯)·우사(雨師)·운사(雲師)를 거느리고 곡식·수명(壽命)·질병(疾病)·형벌(刑罰)·선악(善惡) 등을 주관하고, 모든 인간의 360여 가지 일을 주관하여 세상을 다스리고 교화(敎化)했다.  이때 범 한 마리와 곰 한 마리가 같은 굴 속에서 살고 있었는데 그들은 항상 신웅(神雄), 즉 환웅에게 빌어 사람이 되어지기를 원했다.  이때 신웅이 신령스러운 쑥 한 줌과 마늘 20개를 주면서 말하기를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백일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곧 사람이 될 것이다'했다.

이에 곰과 범이 이것을 받아서 먹고 삼칠일(21일) 동안 조심했더니 곰은 여자의 몸으로 변했으나 범은 조심을 잘못해서 사람의 몸으로 변하지 못했다.  웅녀(熊女)는 혼인해서 같이 살 사람이 없으므로 날마다 단수(壇樹) 밑에서 아기 배기를 축원했다.  환웅이 잠시 거짓 변하여 그와 혼인했더니 이내 잉태해서 아들을 낳았다.  그 아기의 이름을 단군 왕검(檀君王儉)이라 한 것이다.  단군 왕검은 당고(唐高)가 즉위한 지 50년인 경인년(庚寅年; 요堯가 즉위한 원년元年은 무진戊辰년이다.  그러니 50년은 정사丁巳요, 경인庚寅은 아니다.  이것이 사실이 아닌지 의심스럽다)에 평양성(平壤城; 지금의 서경西京)에 도읍하여 비로소 조선(朝鮮)이라고 불렀다.  또 도읍을 백악산(白岳山) 아사달(阿斯達)로 옮기더니 궁홀산(弓忽山; 일명 방홀산方忽山)이라고도 하고 금미달(今彌達)이라고도 한다.  그는 1,500년 동안 여기에서 나라를 다스렸다.  주(周)나라 호왕(虎王)이 즉위한 기묘(己卯)년에 기자(箕子)를 조선(朝鮮)에 봉했다.  이에 단군(檀君)은 장당경(藏唐京)으로 옮겼다가 뒤에 돌아와서 아사달(阿斯達)에 숨어서 산신(山神)이 되니, 나이는 1908세였다고 한다."

 

당나라 <배구전(裴矩傳)>에는 이렇게 전한다.  "고려(高麗)는 원래 고죽국(孤竹國; 지금의 해주海州)이었다.  주(周)나라에서 기자(箕子)를 봉해 줌으로 해서 조선(朝鮮)이라 했다.  한(漢)나라에서는 세 군(郡)으로 나누어 설치하였으니 이것은 곧 현토(玄토)·낙랑(樂浪)·대방(帶方;북대방北帶方)이다."

 

<참고-http://bluecabin.com.ne.kr/samgukyusa/samgukyusa1_2.htm#고조선(古朝鮮) 왕검조선(王儉朝鮮)

 

 

위의 글에서 밑줄 친 부분에 보면 "고(구)려는 원래 고죽국" 이라는 말이 나온다.

<사기열전>에도 보면 '백이와 숙제'가 고죽국 왕자라 하였다.

또, 태공이 처음 제나라를 세울 때 고죽국 왕의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연나라를 앞세워 산융을 정벌하던 제나라 주공 '제환공'이

처음 고죽국을 쳐들어갔다는 기록도 있다. 이것이 아마도

 

위만조선(魏(衛)滿朝鮮) 

<전한서(前漢書)>의 조선전(朝鮮傳)에는 이렇게 씌어져 있다.  "맨 처음 연(燕)나라 때부터 진번(眞蕃)·조선(朝鮮; 안사고顔師古는 말하기를, 전국戰國 시대에 연燕나라가 처음으로 이 땅을 침략해서 차지했다고 한다)을 침략해서 이를 차지하고, 관리들을 두어 변방(邊方)의 요새(要塞)를 쌓았다.<화랑세기>에는 "황룡국"이 곧 "고죽국"이라 하였고, 고구려 "유리왕"의 태자 "해명"은 황룡국 왕에게 무례를 범하였다 하여 부왕의 분노를 사서 자결한다.

 

그렇다면 이 <고죽국>은 도대체 어떻게 된 나라인가!

 

잃어버린 우리의 역사가 분명하다.

 

발해와 함께 이 <고죽국>도 되찾아야 할 우리 역사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사공부를 열심히 해야겠지.

 

추천 사이트: ♠고구려 그 위대한魂!♠

 

 

 

 

 

 

일연의 삼국유사는 논술, 수능시험 필독 도서인 것만 봐도 알 수 있겠지만, 국사책에도 절대 빠지지 않을 만큼 많이 듣고 배운 책이며 한국역사를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책이라 한다.

사실 이 책을 산지는 꽤 오래 된 것 같다. 중학교 때 국어선생님의 권유로 사서 읽게 되었는데 사실 전부 다 읽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책도 꽤 두꺼운데다가 한문도 간간이 있고 어려운 단어도 있고 또 무엇보다 역사서적이라는 심리적 부담감과 거부감이 제일 컸었던 것 같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간에 수능을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언젠가는 꼭 읽어야 하는 책이었기 때문에 큰맘먹고 몇 일을 이 책에 내주기로 했다. 당연한 거겠지만.

삼국유사라는 제목만 보고 기가 팍 죽어서 그전에 읽었던 것을 더듬더듬 기억해 읽기 시작했는데 전에 읽었던 것만큼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물론 튀어나오는 한문들과 이해할 수 없는 단어들이 나를 당혹스럽게 하기도 했지만 가끔가다 단군신화부터 내가 어디선가 주워들어 알고 있는 이야기도 있고 해서 그리 지루하게 보지만은 안았던 것 같다. 읽다가 시골에 계신 할머니가 언뜻 떠오른 것도 마치 이 이야기 하나하나가 전래동화 같은 느낌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이것을 할머니가 구수한 어조로 옛날이야기 하듯 이야기 해주시면 정말 머리에 쏙쏙 들어오지 안을까 싶었다.

특히 제 9 효선에 내가 잘 알고있는 손순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는데, 이것은 한 부부의 아들이 어머니의 맛있는 반찬을 먹자 이 부부가 어머니를 위해 아들을 매장 하기로 해 땅을 파는 도중 종이 나와 그 종으로 인해 임금님이 이 사연을 듣게되고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다는 것이었다. 다시 읽는 이야기지만 감동적이고 또 착한 사람은 그로인해 복을 받는 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이 효선에 담겨져있는 이야기들 모두가 나도 부모님께 효도해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다.

누구라도 한번쯤은 읽어야 할 책인 것 같다. 마치 단편소설을 모아놓은 듯해서 생각만큼 어렵지도 않고, 큰 교훈을 주기도 한다. 더불어 우리 조상들이 생활도 더 잘 이해하게 된 것 같다. 그리고 나의 생활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거울도 같은 책이다.


 

출처 : 낙송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