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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지문 - 6. 혼란의 시대에 나타난 남자

영지니 2008. 4. 23. 17:00
 
6. 혼란의시대에 나타난 남자


안데스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고대전설에는 키가 크고 턱수염을 길렀으며 피부색이 하얗고 외투를 입은 불가사의한 인물이 등장한다. 다른 장소에서 여러 이름으로 전해지지만 동일한 특징을 구비하고 있다. 비라코차, 바다의 거품이라는 이 사내는 과학과 마술에 능통하고 무서운 병기를 다루며 혼란의 시대에 나타나서 세계질서를 바로잡았다. 

얼마간의 차이는 있지만 안데스 전 지역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다. 지구가 홍수로 물에 잠기고 태양이 사라져서 암흑으로 변한 무서운 시대를 생생하게 묘사하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위대한 힘을 가진 이 존재는 지나가는 모든 지역에 기적을 베풀고 모든 언어로 말할 수 있었다. 턱수염, 키 큰 하얀 남자. 하얀 외투에 허리띠의 이 사람은 문명화라는 사명을 마친후 바다로 사라져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바다의 거품’이라는 이름, 비라코차라고 부른다. 

그는 무엇보다도 교사였다. 무질서한 사람들, 벌거벗고 다니는 사람들, 식량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을 가르쳐서 문명의 황금시대를 구축했다. 의학, 야금학, 농업학,가축학, 문장학, 공학과 건축학의 세련된 원리와 기술을 전해주었다. 그가 수행원을 데리고 다녔다는 기록도 있고, 비라코차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크샤우만의 고대성채는 돌들로 이루어져있고 돌 중 하나의 높이는 8.53미터, 무게는 361톤이다. 소형자동차 500대의 무게인 셈이다. 바퀴의 존재조차 알지못한 잉카에서 이런 건축물은 누가 만든 것일까? 전설에 따르면 이런 고대건축물은 턱수염을기른 하얀 이방인들, 빛나는 사람들인 비라코차가 건설했다고 전한다.

 

 

출처 : 이선생의 블로그